[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 멀리 떠나지 않아도 자연 속에서 재충전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다면 전남 장성이 눈길을 끈다. 광주와 인접한 뛰어난 접근성을 갖춘 장성은 울창한 편백숲과 호수길, 정원, 가족형 놀이공간까지 갖춘 치유 여행지로 여름철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장성을 대표하는 명소는 단연 축령산 편백숲이다. 약 1,150헥타르 규모의 상록수림이 펼쳐진 이곳은 풍부한 피톤치드를 품은 국내 대표 치유 숲으로 알려져 있다.
축령산 편백숲 /사진-장성군 제공 |
오늘날의 축령산은 고(故) 춘원 임종국 선생의 헌신이 만든 결실이다. 한국전쟁 이후 황폐했던 산을 되살리기 위해 홀로 물지게를 지고 오르내리며 편백나무와 삼나무를 심고 가꾼 노력은 수십 년이 흐른 지금 거대한 숲으로 이어졌고, 현재는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축령산을 더욱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서삼면 추암리의 하늘숲길을 걸어볼 만하다. 길이 860m의 무장애 목조 산책로는 계단 없이 완만한 경사로 조성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면에서 최대 10m 높이로 이어지는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수십 미터 높이로 자란 편백나무의 숲을 눈높이에서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숲속 독서공간에서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를 들으며 머무는 시간은 복잡했던 일상을 잠시 내려놓게 한다.
장성호 수변길 황금빛출렁다리 / 사진- 장성군 제공 |
장성호 수변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힐링 코스다. 숲속의 고요함을 만끽할 수 있는 숲속길과 옐로우출렁다리, 황금빛출렁다리가 이어지는 출렁길은 서로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장성군은 하반기부터 좌측 출렁길과 우측 숲속길을 연결하는 길이 424m 규모의 제3출렁다리(가칭)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황룡강을 따라 조성된 정원도 장성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음악분수와 넓은 잔디광장이 어우러진 황룡정원, 백양사 애기단풍에서 착안한 홍담정원, 청백리 아곡 박수량 선생의 백비를 모티브로 꾸며진 청백리정원까지 각각의 주제를 담은 공간들이 여유로운 산책과 휴식을 선사한다.
장성호 수변길 황금빛출렁다리 황룡강 황미르랜드 / 사진- 장성군 제공 |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황룡강 황미르랜드(장성읍 영천리 1443-1)를 추천할 만하다. 과거 황무지에 가까웠던 하중도를 장성군이 오랜 기간 정비해 가족형 놀이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킨 곳이다. 개울을 연상시키는 물놀이 시설과 다양한 놀이기구, 맨발 황톳길을 비롯해 넓은 잔디광장까지 갖춰 하루 종일 머물며 여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차로 10~20분이면 장성의 다양한 치유 관광지를 만날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올여름 장성을 찾아 자연이 주는 여유와 함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