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자동차 주유구 방향이 어느 쪽이 있는지 한눈에 확인하는 방법


자동차 주유구 방향 / 사진=더카뷰

자동차 주유구 방향 / 사진=더카뷰

주유소에 들어설 때 주유구가 차의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헷갈려 잠깐 망설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렌터카나 남의 차를 몰 때는 차에서 내려 확인하거나, 엉뚱한 쪽에 차를 대고 다시 돌리는 일도 생긴다.

그런데 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계기판만 봐도 주유구 방향을 알 수 있다. 답은 연료 게이지에 숨어 있다.

자동차 주유구 방향 / 사진=더카뷰

자동차 주유구 방향 / 사진=더카뷰

연료 게이지를 보면 주유기 모양의 작은 아이콘이 있는데, 그 옆에 아주 작은 삼각형 화살표가 붙어 있다. 이 화살표가 가리키는 쪽이 바로 주유구가 있는 방향이다.

화살표가 왼쪽을 향하면 주유구는 왼쪽, 오른쪽을 향하면 오른쪽에 있는 것이다. 글자로 'L', 'R'이 표시된 차도 있는데, 이 역시 왼쪽과 오른쪽을 뜻한다.

작은 화살표가 표준이 되기까지

자동차 주유구 방향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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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화살표에는 의외의 사연이 있다. 1980년대 미국 포드의 한 엔지니어가 주유소에서 주유구 반대편에 차를 댔다가 곤란을 겪은 뒤, 누구나 한눈에 주유구 방향을 알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그가 제안한 것이 바로 연료 게이지 옆에 작은 화살표를 넣는 방법이었다. 포드는 이를 받아들여 1989년에 나온 차에 처음 적용했고, 이 간단하면서도 똑똑한 표시는 곧 전 세계 자동차 회사로 퍼져 사실상의 표준이 되었다. 사소해 보이는 화살표 하나가 수많은 운전자의 망설임을 덜어 준 셈이다.

그래서 오늘날 대부분의 차는 계기판 연료 게이지 옆에 이 화살표를 달고 있다. 내 차든 빌린 차든, 시동을 켜고 계기판을 한 번 보면 굳이 내려서 확인할 필요가 없다.

예외도 있으니 내 차는 외워두기

자동차 주유구 방향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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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모든 차가 예외 없이 이 규칙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아주 오래된 구형 차나 일부 수입차 중에는 이 화살표가 없거나, 드물게 표시와 실제 위치가 다른 경우도 있다.

그러니 처음 타는 차라면 화살표를 참고하되, 자주 모는 내 차의 주유구 방향만큼은 확실히 외워 두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한 번만 확인해 두면 다음부터는 헷갈릴 일이 없다.

주유구 방향을 미리 알면 주유기 앞에 차를 댈 때 한 번에 알맞은 쪽으로 댈 수 있다. 반대편에 댔다가 주유 호스가 차를 가로지르거나, 차를 다시 빼서 돌려 대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특히 뒤에 차들이 줄 서 있는 주유소에서는 한 번에 제대로 대는 것이 서로의 시간을 아끼는 길이다. 무심코 지나치던 계기판의 작은 화살표가 사실은 운전자를 위한 친절한 안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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