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실의 건조기 조작부에서 구김방지 표시등이 켜진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건조기에 빨래를 넣고 외출하거나 잠든 날, 건조가 끝나고 한참 뒤에 문을 열면 옷이 드럼 바닥에 한 덩어리로 눌려 있는 경우가 많다. 셔츠 깃은 접힌 채로 굳어 있고 바지에는 굵은 주름이 생겨 있어, 다리미를 다시 꺼내야 하나 싶어진다.
그래서 종료 알림이 울리면 하던 일을 멈추고 건조기 앞으로 가는 사람이 많은데, 매번 시간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 늦게 꺼낸 옷을 탈탈 털어 보거나 건조기를 한 번 더 돌려 보기도 하지만, 이미 깊게 접힌 자국은 잘 펴지지 않는 편이다.
바로 꺼내기 어려운 날이 미리 정해져 있다면 건조기의 구김방지 기능을 켜 두는 것이 좋다. 건조가 끝난 뒤에도 드럼이 돌아가니 계속 열을 가하는 것 아닌가 싶지만, 구김방지 기능은 열 없이 드럼만 돌려 옷이 한쪽에 눌린 채로 오래 있지 않게 한다.
건조가 끝난 드럼 안에서 옷이 구겨지는 이유
건조가 끝난 뒤 드럼 바닥에 셔츠와 바지가 한쪽으로 모여 있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건조가 막 끝난 옷은 아직 따뜻한 상태로 드럼이 멈추는 순간 무게대로 바닥에 쌓인다. 아래쪽 옷은 위에 얹힌 옷에 눌려 접힌 모양 그대로 식는데, 이렇게 식으면서 생긴 구김은 꺼낸 뒤에 털어도 잘 펴지지 않는다.
건조하는 동안에는 드럼이 계속 돌면서 옷이 위아래로 뒤집히기 때문에 한 곳이 오래 눌릴 일이 없다. 구김이 깊어지는 것은 드럼이 멈춘 뒤부터인데, 꺼내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같은 자리가 눌려 있는 시간도 그만큼 길어진다.
구김방지 기능은 드럼이 멈춰 있는 이 시간을 줄이는 쪽으로 작동한다. 건조가 끝나면 열을 넣지 않은 채 드럼만 돌려 옷을 뒤집기 때문에 한 덩어리로 눌린 채 식는 일이 줄어들고, 이 기능은 건조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설정해 두어야 쓸 수 있다.
건조기 안에 남겨 둔 옷 구김 줄이는 방법
건조 코스를 고른 뒤 구김방지 버튼을 누르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빨래를 넣고 문을 닫은 뒤 평소처럼 건조 코스를 먼저 고른다. 그다음 조작부에서 구김방지 버튼을 누르고 버튼 옆이나 화면에 표시등이 켜지는지 눈으로 확인하는데, 표시등이 들어와 있어야 기능이 설정된 것이다. 표시등을 확인했으면 시작 버튼을 눌러 건조를 시작한다.
건조가 끝나면 건조기는 열 없이 드럼을 돌리며 옷을 뒤집어 놓는다. 구김방지 기능은 최대 2시간까지 이어진 뒤 자동으로 꺼지므로, 그 안에 꺼내면 구김이 한결 덜한 상태로 옷을 정리할 수 있다. 2시간을 훌쩍 넘길 것 같은 날은 건조를 돌리는 시간을 늦춰 잡는 것이 좋다.
건조가 끝난 뒤 셔츠와 바지가 고르게 놓인 열린 건조기 드럼.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꺼낸 옷을 바구니에 쌓아 두면 다시 눌려 구김이 생기니, 셔츠와 바지는 바로 옷걸이에 걸고 수건과 속옷은 그 자리에서 개 두는 것이 좋다. 꺼내면서 옷을 한 번씩 털어 주면 남아 있던 잔주름도 한결 쉽게 펴진다.
건조기에서 꺼낸 셔츠와 바지를 옷걸이에 걸어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구김방지 기능이 있는지, 버튼 이름과 위치가 어떤지는 건조기 모델마다 다르다. 조작부에서 버튼이 보이지 않으면 집에 있는 설명서를 먼저 확인하고, 기능이 없는 건조기라면 종료 시간에 맞춰 바로 꺼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바로 꺼내기 어려운 날에는 건조를 시작하기 전에 구김방지 버튼부터 눌러 두는 습관을 들여 보길 권한다. 버튼 하나 눌러 두는 것으로 늦게 꺼낸 옷 때문에 다리미를 다시 꺼내는 수고를 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