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냄새가 안 빠지던 이유가 여기 있었습니다" 변기 뒤 구석을 '이렇게' 청소해보세요


환기한 욕실에서 변기 뒤쪽 바닥과 벽면이 정돈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환기한 욕실에서 변기 뒤쪽 바닥과 벽면이 정돈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날이 선선해져 욕실 창문을 닫아 두는 날이 늘면 화장실에 퀴퀴한 냄새가 오래 남는다. 변기 안을 솔로 닦고 바닥에 물을 뿌려 청소해도 며칠이면 다시 냄새가 올라와 어디를 더 닦아야 하나 싶어지는데, 방향제를 하나 더 놓아 봐도 잠깐 가려질 뿐 냄새가 빠지지는 않는다.

이럴 때 살펴볼 곳은 변기와 뒷벽 사이의 좁은 공간이다. 화장실 청소를 꼼꼼히 한다는 집도 이 자리는 손이 잘 닿지 않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긴 막대걸레와 곰팡이 제거제만 있으면 허리를 깊이 굽히지 않고도 변기 뒤를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손이 닿지 않는 변기 뒤에 물때가 쌓이는 이유

변기 물탱크와 뒷벽 사이의 좁은 틈을 가까이에서 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변기 물탱크와 뒷벽 사이의 좁은 틈을 가까이에서 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변기 뒤는 물탱크와 벽 사이가 좁아 걸레를 든 손이 깊이 들어가지 않는다. 샤워할 때 튄 물이 벽을 타고 내려와 이 공간에 모이고, 바닥을 따라 밀려온 머리카락과 먼지도 구석에 걸려 뭉치기 쉽다.

이런 곳에 평소처럼 바닥 물청소를 하면 젖은 머리카락과 먼지가 타일 틈에 더 단단히 달라붙는다. 물기도 잘 마르지 않고 고여 있어 시간이 지나면 벽과 줄눈에 분홍색 물때와 검은 곰팡이가 생기는데, 화장실 전체에 도는 냄새도 여기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변기 뒤는 마른 오염을 먼저 없애고 그다음에 세제로 불린 때를 문질러 내는 순서로 청소해야 한다. 물부터 쓰면 먼지가 진흙처럼 번져 일이 두 배로 늘고, 세제를 뿌리자마자 문지르면 세제가 스며들 시간이 없어 줄눈에 낀 때가 잘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변기 뒤 벽에 낀 물때와 곰팡이 없애는 방법

긴 막대걸레와 마른 천, 긴 솔, 분무기를 욕실 바닥에 준비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긴 막대걸레와 마른 천, 긴 솔, 분무기를 욕실 바닥에 준비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긴 막대걸레와 마른 천, 손잡이가 긴 솔이나 변기 전용 브러시, 분무기에 담은 곰팡이 제거제다. 곰팡이 제거제가 없다면 물에 주방세제를 조금 풀어 분무기에 담아 써도 충분하다. 고무장갑을 끼고 창문을 연 다음 환풍기를 켜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먼저 막대걸레에 마른 천을 감아 변기 뒤 바닥과 벽 아래쪽을 쓸어 내듯 닦는다. 구석에 뭉쳐 있던 머리카락과 먼지가 천에 묻어 나오는데, 천이 회색으로 변하면 깨끗한 면으로 돌려 감고 더 묻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되풀이한다.

마른 천을 감은 막대걸레로 변기 뒤쪽 바닥을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마른 천을 감은 막대걸레로 변기 뒤쪽 바닥을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마른 먼지를 다 닦아 냈으면 변기 뒤 타일과 벽면, 줄눈에 곰팡이 제거제를 골고루 뿌리고 10분쯤 둔 다음 긴 솔로 줄눈을 따라 꼼꼼히 문지른다. 락스 같은 염소계 제거제는 식초나 구연산 같은 산성 세제와 섞이면 염소 가스가 생기니 이 단계에서는 다른 세제를 함께 쓰지 않는다.

문지른 자리는 물을 뿌려 세제를 깨끗이 헹구고, 마른 천을 감은 막대걸레로 바닥과 벽의 물기를 닦아 마무리한다. 손으로 만졌을 때 미끌거림이 없으면 헹굼이 끝난 것이다. 분홍색 물때만 생긴 정도라면 제거제 없이 솔로 가볍게 문질러도 충분히 지워진다.

헹군 뒤 마른 천을 감은 막대걸레로 변기 뒤쪽 물기를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헹군 뒤 마른 천을 감은 막대걸레로 변기 뒤쪽 물기를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청소를 마친 뒤에는 화장실 문을 열어 두고 환기를 자주 해 바닥과 벽이 마를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습기가 빨리 빠질수록 물때와 곰팡이가 다시 생기는 속도가 느려지는데, 변기 뒤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같은 순서로 청소해 두면 다음 청소가 훨씬 수월하다.

화장실에서 냄새가 빠지지 않는다면 변기 안보다 변기 뒤부터 들여다보고, 이번 대청소 목록에 변기 뒤를 한 줄 넣어 두길 권한다. 매일 쓰는 화장실의 냄새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까지 챙길 때 비로소 줄어든다.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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