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던 과일 포장재로 방충망 청소가 훨씬 편해집니다" 가을 대청소 때 방충망은 '이것'에 물 묻혀 닦아보세요


창가의 방충망 앞에서 물기를 짠 과일 완충 시트를 든 손이 망을 닦을 준비를 하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창가의 방충망 앞에서 물기를 짠 과일 완충 시트를 든 손이 망을 닦을 준비를 하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10월 중순, 날이 선선해져 창문을 열어 두는 날이 많아지면 방충망에 붙은 먼지가 눈에 들어온다. 여름 내내 바람을 타고 온 먼지가 촘촘한 망 사이사이에 쌓여 전체가 뿌옇게 보이는데, 창문을 열 때마다 그 먼지가 바람에 실려 들어오는 것 같아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린다.

방충망은 보통 젖은 걸레로 문지르거나 청소기로 빨아들이는데, 걸레는 몇 번만 문질러도 시커멓게 변하고 청소기는 망 사이에 낀 먼지까지 다 빨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방충망 몇 장을 닦고 나면 더러워진 걸레를 다시 빠는 일이 더 귀찮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럴 때는 과일 상자를 정리하면서 사과나 배 아래 깔려 있던 그물 모양의 완충 시트를 따로 챙겨 두면 좋다. 과일이 부딪치지 않게 받쳐 주던 이 포장재에 물만 묻히면 방충망 먼지를 닦고 그대로 버리는 일회용 청소 도구로 쓸 수 있다.

걸레로 닦아도 방충망에 먼지가 남는 이유

방충망 가까이에서 본 망 칸 사이와 과일 완충 시트의 그물 모양이 나란히 보인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방충망 가까이에서 본 망 칸 사이와 과일 완충 시트의 그물 모양이 나란히 보인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방충망 먼지가 잘 닦이지 않는 것은 망의 생김새 때문이다. 가는 실이 가로세로로 엮여 있어 표면이 평평하지 않은데, 먼지는 실과 실이 만나는 작은 칸의 가장자리에 걸린 채 붙어 있어서 겉에서 쓸어 주는 정도로는 잘 떨어지지 않는다.

걸레처럼 면이 평평한 천으로 문지르면 실의 볼록한 윗부분만 닿고 칸 안쪽까지는 잘 닿지 않는다. 그렇다고 힘을 주어 세게 문지르면 먼지가 칸 안으로 더 밀려 들어가거나 망이 늘어날 수 있어서, 겉은 닦인 듯해도 햇빛에 비춰 보면 뿌연 먼지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과일 상자의 완충 시트는 표면이 울퉁불퉁한 그물 모양이라 방충망에 대고 문지르면 튀어나온 부분이 망의 칸 사이를 하나하나 훑고 지나간다. 여기에 물을 묻혀 두면 마른 먼지가 젖으면서 시트 쪽에 달라붙기 때문에, 공중으로 날리지 않고 시트에 묻어 나와 걸레보다 칸 사이 먼지를 닦아 내기 쉽다.

방충망에 쌓인 먼지 닦아 내는 방법

가위로 네 조각으로 자른 흰색 과일 완충 시트와 물을 담은 대야가 바닥에 놓여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가위로 네 조각으로 자른 흰색 과일 완충 시트와 물을 담은 대야가 바닥에 놓여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과일 상자에서 나온 완충 시트와 물을 담은 대야 하나면 충분하다. 사방 25cm쯤 되는 시트라면 가위로 4등분해 손에 쥐기 좋은 크기로 자르는데, 이렇게 자른 한 조각으로 방충망 한 장을 닦을 수 있다. 먼지가 많이 쌓인 망이라면 두세 조각을 미리 잘라 두는 것이 편하다.

자른 시트는 물에 담갔다가 물이 뚝뚝 떨어지지 않을 만큼 가볍게 짜서 쓴다. 물이 너무 많으면 먼지가 녹아 흙탕물처럼 흘러내리며 창틀까지 더러워지기 때문인데, 창틀 아래에 마른 수건을 한 장 깔아 두면 떨어지는 물방울을 받아 낼 수 있다.

대야에서 꺼낸 과일 완충 시트를 두 손으로 가볍게 짜고, 창틀 아래에는 마른 수건을 깔아 두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대야에서 꺼낸 과일 완충 시트를 두 손으로 가볍게 짜고, 창틀 아래에는 마른 수건을 깔아 두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방충망 위쪽에 시트를 대고 가로 방향으로 부드럽게 닦으면서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 좋다. 힘을 빼고 망 표면을 쓸어 주듯 움직여야 망이 늘어나거나 틀에서 빠지지 않고, 시트 면이 회색으로 변하면 대야 물에 한 번 헹구거나 뒤집어서 깨끗한 면으로 이어 닦는다.

창문 안쪽에서 흰색 과일 완충 시트를 방충망 위쪽에 대고 가로로 닦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창문 안쪽에서 흰색 과일 완충 시트를 방충망 위쪽에 대고 가로로 닦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다 닦은 뒤 방충망을 밝은 쪽으로 비춰 보았을 때 칸 사이가 맑게 보이면 먼지가 빠진 것이다. 쓴 시트는 빨지 않고 그대로 버리면 되므로 걸레를 빠는 수고가 들지 않고, 오래되어 삭은 방충망은 찢어질 수 있으니 더 가볍게 쓸어 주는 것이 안전하다.

과일 상자를 정리할 때 완충 시트 몇 장을 모아 두었다가 가을 대청소 때 방충망부터 닦아 보길 권한다. 방충망을 한 번 닦아 두면 창문을 활짝 열어 두는 날에도 먼지 걱정을 한결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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