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질 전 뿌리와 긴 잎이 붙어 있는 대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대파는 요리할 때 한두 대씩 쓰지만 살 때는 한 단을 집어 들게 된다. 국을 끓이고 볶음 요리에 넣어도 남은 대파가 냉장고 한쪽을 차지하기 일쑤다. 나중에 쓰려고 넣어뒀다가 축 처진 잎을 발견하면, 필요한 만큼만 살 걸 싶어 아까워진다.
이럴 때는 한 단을 모두 같은 방법으로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 뿌리가 붙은 대파는 흙에 심어 잎을 잘라 쓰고, 손질한 대파는 요리에 쓸 모양으로 나눠 냉장하는 식이다. 집에 있는 화분과 밀폐용기를 활용하면 긴 대파를 봉지째 꺼내 손질하는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다.
뿌리 대파는 화분에 심어 활용
베란다 화분에 뿌리째 심어둔 대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뿌리가 온전히 붙어 있는 대파라면 일부를 화분에 옮겨 심어보자. 뿌리에서 새 잎이 자라므로 국이나 달걀 요리에 곁들일 만큼씩 잘라 쓸 수 있다. 흰 대까지 통째로 뽑아 쓰는 대신 잎을 수확하는 방식이라, 요리에 초록 잎이 조금 필요할 때 활용하기 좋다.
물 빠지는 구멍이 있는 화분에 흙을 채우고 뿌리가 아래로 향하도록 세워 심으면 된다. 뿌리를 펴서 흙으로 덮되 잎이 갈라지는 부분까지 깊게 묻지는 않는다. 베란다에서는 햇빛과 바람이 드는 곳에 놓는 것이 좋다. 흙 속에 뿌리를 둔 채 잎을 기르는 만큼, 자리를 잡고 새 잎이 올라오는 모습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
물은 흙이 마르는 정도에 맞춰 주면 된다. 볕이 잘 드는 작은 화분과 그늘진 큰 화분은 흙이 마르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받침에 고인 물은 비워주고, 자란 잎은 필요한 만큼 잘라 요리에 사용한다. 흰 대를 넉넉히 써야 하는 요리용 대파는 따로 냉장해두면 된다.
흰 대와 초록 잎을 나눠 담는 방법
흰 대와 초록 잎을 나눠 담은 대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냉장할 대파는 뿌리를 제거한 뒤 흰 대와 초록 잎을 나누고, 용기에 들어갈 길이로 자른다. 이렇게 담으면 볶음에 넣을 흰 대나 국에 넣을 잎을 골라 꺼내기 쉽다. 긴 잎을 억지로 접어 넣지 않아도 되고, 뚜껑을 열었을 때 남은 양도 바로 보인다. 씻은 대파는 키친타월로 겉면의 물기를 닦아 준비한다.
밀폐용기 바닥에 키친타월을 깔고 담은 대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소금을 활용하는 보관법은 밀폐용기 바닥에 소금을 얇게 깔고 키친타월을 덮는 방식이다. 그 위에 잘라둔 대파를 담고 윗부분도 키친타월로 덮어 냉장한다. 소금과 대파 사이에 키친타월을 두는 순서이므로, 파 위에 소금을 직접 뿌려 절이는 방법과는 다르다.
대파를 꺼낼 때는 바닥의 키친타월도 함께 살펴보면 된다. 물기를 머금어 젖었다면 새것으로 바꿔주고, 용기 안에 물방울이 고였으면 닦아준다. 키친타월이 대파 표면의 물기를 받아주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흰 대와 잎을 따로 담아두면 남아 있는 상태를 보고 먼저 쓸 부분을 고르기도 편하다.
썬 대파에 남은 소주를 묻히는 방법
냉장 보관을 위해 썰어놓은 대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대파를 미리 썰어두는 경우에는 남은 소주를 조금 묻혀 냉장하는 보관법도 있다. 손질한 대파를 요리에 넣기 좋은 크기로 썰어 밀폐용기에 담고 소주를 조금 부은 뒤, 뚜껑을 닫아 가볍게 흔든다. 용기를 흔드는 것은 소주가 한쪽에만 고이지 않고 대파 겉면에 고르게 묻게 하기 위해서다. 준비한 대파는 냉장고에 넣어두고 가까운 시일에 끓이거나 볶을 요리에 먼저 사용하면 된다.
한 단을 손질할 때부터 잎을 잘라 쓸 대파, 길게 토막 내둘 대파, 바로 요리에 넣을 썬 대파로 나눠보자. 국에 넣을 때는 썰어둔 통을, 흰 대가 필요할 때는 토막 낸 통을 꺼내면 된다. 냉장고에 대파가 남아 있다는 이유로 또 사오거나, 매번 한 단을 펼쳐 손질하는 일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