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지을 때 2스푼만 넣어보세요" 묵은 쌀로 밥을 지어도 윤기가 좔좔 흐르고 밥맛이 다릅니다


묵은 쌀 소주로 밥 짓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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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두고 먹는 쌀은 시간이 지날수록 쌀알 속 수분이 조금씩 빠져나간다. 그런 쌀로 밥을 지으면 밥알이 서로 붙지 않고 흩어지면서 씹는 맛이 푸석해지고, 갓 지었는데도 표면에 윤기가 돌지 않아 김이 빠진 밥처럼 보인다. 물을 조금 더 잡아 봐도 겉만 질어질 뿐 속까지 차지게 익지는 않는다.

이럴 때 취사 버튼을 누르기 전에 소주를 두 스푼 넣어 주는 방법이 있다. 쌀알 안쪽까지 열이 고르게 들어가도록 돕는 방식이라, 묵은 쌀로 지었는데도 밥알에 윤기가 돌고 찰기가 살아난다.

묵은 쌀로 지은 밥이 푸석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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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차지게 되는 것은 쌀알 속 전분이 물과 열을 함께 받아 부드럽게 풀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묵은 쌀은 속에 남은 수분이 적어서 같은 시간을 익혀도 중심까지 열이 고르게 닿지 않고, 겉은 익었는데 속은 덜 풀린 상태로 취사가 끝나 버린다.

여기에 쌀이 오래 묵으면서 배어든 특유의 군내가 더해진다. 밥솥 뚜껑을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이 이 냄새인 경우도 적지 않다.

갓 도정한 쌀에서는 나지 않던 이 냄새가 밥을 푸는 순간 올라오기 때문에, 밥맛 자체보다 냄새 때문에 손이 덜 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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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 전에 넣는 소주 두 스푼이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해결해 준다. 알코올은 물보다 낮은 온도에서 끓어오르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밥솥 안이 데워지기 시작하면 물보다 먼저 움직이면서 열을 쌀알 안쪽까지 빠르고 고르게 실어 나르고, 덕분에 속까지 제대로 익은 밥알이 나온다.

취사 전 소주 2스푼 넣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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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은 평소 하던 대로 씻어 밥솥에 안친다. 여러 번 세게 문지르기보다 물을 갈아 가며 가볍게 헹구는 편이 낫고, 묵은 쌀이라면 30분쯤 물에 불려 두었다가 안치면 속까지 물이 배어들어 결과가 한결 좋아진다.

밥물을 맞춘 다음 소주를 두 스푼 넣는다. 소주를 넣는 만큼 밥물을 조금 덜어 내야 물양이 맞고, 숟가락으로 한 번 저어 물에 고르게 섞어 준 뒤에 취사 버튼을 누르면 준비가 끝난다.

넣는 양은 쌀 2컵을 기준으로 두 스푼이면 넉넉하고, 더 넣는다고 좋아지지는 않는다.

술 냄새가 남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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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끓고 뜸이 드는 동안 알코올은 남김없이 날아간다. 물보다 먼저 끓어오르는 성질 때문에 취사가 끝날 무렵에는 밥솥 안에 알코올이 남아 있지 않고, 그래서 밥에서 술 냄새나 술맛이 느껴지는 일도 없다. 아이가 먹는 밥에 써도 마찬가지다. 날아가는 과정에서 묵은 쌀의 군내까지 함께 데리고 나가기 때문에 밥 냄새가 한결 깔끔해진다.

밥솥에 남는 것은 밥알에 오른 윤기와 단맛 쪽이다. 열이 고르게 들어가면서 쌀알 속 단맛이 제대로 올라오기 때문에, 반찬 없이 밥만 떠먹어도 갓 지은 햅쌀밥에 가까운 맛이 난다.

묵은 쌀 소주로 밥 짓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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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쌀이 남아 있다면 다음 취사 때 두 스푼만 넣어 보면 된다. 따로 살 것도 없고 순서를 바꿀 것도 없이 밥물을 맞추는 단계에서 한 번 더 손이 가는 정도라, 남은 쌀을 끝까지 맛있게 비우는 데 이만한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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