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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려고 저녁 한 끼를 통째로 거르는 사람이 많다. 저녁에 먹은 것이 그대로 살로 간다는 생각 때문인데, 여기에 아침까지 거르면 효과가 배가될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바쁜 아침에 밥 차리기가 번거로운 것도 이유가 된다.
그런데 두 끼를 함께 거르면 하루에 실제로 먹는 시간이 점심 한 끼로 몰린다. 이렇게 되면 배가 몹시 고픈 상태에서 한 번에 많이 먹게 되어 오히려 조절이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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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체중이 그대로인 이유가 여기 있다.
아침과 저녁 중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줄일지 정해 두면, 같은 열량을 먹더라도 훨씬 덜 힘들게 이어 갈 수 있다. 두 끼를 다 없애는 것보다 한 끼를 제대로 조절하는 쪽이 결과도 낫다.
아침을 거를 때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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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비어 있던 몸에 아무것도 넣지 않으면 점심 무렵에는 허기가 상당히 쌓인다. 이 상태에서 먹으면 먹는 속도가 빨라지고 양도 늘어나, 결과적으로 하루 총량이 줄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배가 부른 것을 느끼기 전에 이미 많이 먹어 버리기 때문이다.
혈당 측면에서도 부담이 생긴다. 오랜 공복 뒤 갑자기 들어온 밥이나 면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식후에 유독 졸음이 몰려오는 것도 이런 급한 변동과 관련이 있다.
아침을 챙긴 사람이 하루 활동량도 더 유지한다는 점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아침을 거른 날 유독 몸이 처지고 오후에 단것이 당기는 경험을 해 봤다면 짐작이 갈 것이다. 활동량이 줄면 결국 하루 동안 쓰는 열량도 함께 줄어든다.
저녁을 줄이는 쪽이 나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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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저녁은 활동이 끝난 뒤의 식사라 양을 줄여도 하루를 보내는 데 지장이 적다. 잠들기 두세 시간 전까지 마치면 소화 부담이 줄어 잠도 한결 편해진다. 늦은 시간 먹고 바로 눕는 습관만 고쳐도 아침 속이 훨씬 가볍다.
다만 저녁을 아예 굶는 방식은 오래 이어 가기 어렵다. 밤에 허기를 참다 결국 야식으로 무너지는 일이 반복되면 마음만 상하고 체중은 그대로인 상태가 된다. 참았다는 보상 심리까지 겹치면 오히려 더 많이 먹기도 한다.
굶기보다는 저녁 양을 평소의 절반 정도로 줄이고, 밥이나 면 대신 단백질과 채소 위주로 구성하는 편이 지키기 쉽다. 국물을 곁들이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이 채워진다. 밥그릇을 작은 것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양이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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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도무지 입맛이 없는 사람이라면 억지로 밥상을 차릴 필요는 없다. 삶은 달걀 하나에 우유나 두유 한 잔 정도만 챙겨도 점심에 몰아 먹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전날 밤 미리 삶아 두면 아침에 꺼내기만 하면 되니 번거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