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전으로 순간이동” 세계가 인정한 고대 도시 10선


세상에는 지도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고대 도시가 의외로 많이 남아 있습니다. 화산재에 통째로 묻혔던 도시, 정글 속에 900년 가까이 숨어 있던 도시, 사막 절벽을 통째로 깎아 만든 도시까지, 형태도 사연도 제각각입니다. 오늘은 지금도 직접 걸어볼 수 있는 세계적인 고대 도시 10곳을 모아봤습니다.


미얀마 바간 / 사진=unsplash

미얀마 바간 / 사진=unsplash

미얀마 바간

한때 정부 통제로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곳입니다. 9세기부터 13세기까지 불교 예술의 중심지였는데,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고도 2000개가 넘는 사원이 여전히 서 있어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로 유명한 고대 도시입니다. 파라오의 무덤으로 지어진 거대한 피라미드들이 수천 년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고, 근처 멤피스까지 함께 돌아보면 고대 이집트의 전성기를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폼페이 / 사진=unsplash

이탈리아 폼페이 / 사진=unsplash

이탈리아 폼페이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도시 전체가 화산재에 묻히면서, 역설적으로 2000년 전 로마 제국의 일상이 그대로 냉동 보관된 곳입니다. 돌바닥 골목과 시장 흔적, 심지어 당시 주민들의 형체까지 남아 있어 보는 순간 소름이 돋는 고대 도시입니다.


요르단 페트라 / 사진=unsplash

요르단 페트라 / 사진=unsplash

요르단 페트라

붉은 사암 절벽을 깎아 만든 도시로, 세계 신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입니다. 기원전 7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가지고 있고, 나바테아 왕국의 수도로 번영했던 흔적이 궁전과 신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에서 검투사 문화를, 판테온에서 로마 최고(最古)의 신전 건축을, 팔라티노 언덕에서 황제들의 궁전 흔적을 만날 수 있는 도시입니다. 포룸 로마노 입구는 팔라티노 언덕 쪽으로 들어가면 대기 줄도 짧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동선이라 유적을 층층이 훑어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 교토 / 사진=unsplash

일본 교토 / 사진=unsplash

일본 교토

1000년도 더 전에 수도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사찰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입니다. 스님이 실제로 거주하는 사찰이 여전히 많고, 운이 좋으면 게이샤를 마주칠 수도 있습니다. 붉은 도리이 수천 개가 이어지는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이 고대 도시를 대표하는 장면으로 꼽힙니다.


페루 마추픽추 / 사진=unsplash

페루 마추픽추 / 사진=unsplash

페루 마추픽추

15세기에 지어졌다가 19세기에야 재발견된 잉카 문명의 잃어버린 도시입니다. 안데스 산맥 고지대에 자리한 덕분에 스페인 정복자들의 눈을 피할 수 있었고, 그 결과 계단식 농경지와 석조 신전이 지금도 온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리스 아테네

기원전 3000년까지 역사가 이어지는, 예술과 문화의 발상지로 불리는 고대 도시입니다. 아크로폴리스 언덕에 오르면 아테나 여신에게 바쳐진 파르테논 신전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 앞에 서면 서양 문명의 시작점에 서 있는 기분이 듭니다.


티칼 / 사진=unsplash

티칼 / 사진=unsplash

과테말라 티칼

마야 문명이 무너진 뒤 900년 가까이 정글 속에 묻혀 있던 도시입니다. 지금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고, 국립공원 면적만 220제곱마일에 달할 만큼 광활해서 제대로 둘러보려면 걷기 편한 신발이 필수입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로마, 비잔틴, 오스만 제국의 수도를 차례로 거친 도시라 겹겹이 쌓인 역사가 건축물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술탄아흐메트 지구에는 전차 경기장이었던 히포드롬과 6세기에 지어진 지하 저수지 바실리카 시스턴이 남아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시대를 넘나드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열 곳의 고대 도시를 모아보니, 사라진 문명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다음 여행지를 고민 중이라면, 이번엔 과거로 떠나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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