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은 35도, 지하로 다니세요…폭염 탈출 여의도 놀거리 five 코스


한강 피크닉의 계절이라고요?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한낮에는 돗자리 펴기도 전에 사람이 먼저 익습니다. 햇빛을 피할 나무도 많지 않아 여름 여의도는 생각보다 만만한 여행지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더현대만 한 바퀴 돌고 돌아가기에는 아쉽죠. 낮에는 시원한 실내에서 버티고, 해가 떨어진 뒤 한강으로 나가는 현실적인 여의도 놀거리 코스를 정리했습니다.


1. 더현대 서울

더현대 서울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더현대 서울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첫 코스는 더현대 서울입니다. 여름에는 쇼핑보다도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반갑습니다. 지하 식품관에서 간식을 먹고, 층마다 열리는 팝업스토어를 구경하다 보면 두세 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특히 5층 사운즈 포레스트는 실내에 조성된 정원형 공간이라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팝업스토어는 일정이 수시로 바뀌므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나 SNS에서 행사 내용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더현대 서울은 평일 오후 8시, 금요일과 주말은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하고 식당가는 오후 10시까지 문을 엽니다. 휴점일은 달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IFC몰·CGV 여의도

요즘처럼 더운날엔 영화관에서 편하게 영화보기 / Designed by Magnific

요즘처럼 더운날엔 영화관에서 편하게 영화보기 / Designed by Magnific

더현대의 인파가 부담스럽다면 IFC몰로 이동해도 좋습니다. 쇼핑 매장과 식당, 카페가 지하에 모여 있고 CGV 여의도까지 있어 폭염을 가장 확실하게 피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영화 시간을 먼저 예매한 뒤 남는 시간에 식사와 쇼핑을 끼워 넣으면 동선이 깔끔합니다.

IFC몰은 여의도역에서 무빙워크로 연결돼 있어 바깥에 머무는 시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 기본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일부 매장은 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한낮의 여의도 놀거리를 찾는다면 가장 실패 확률이 낮은 곳입니다. 


3. 국회박물관

국회의사당 옆 어린이박물관 즐기기 / 사진=서울관광재단

국회의사당 옆 어린이박물관 즐기기 / 사진=서울관광재단

돈을 쓰지 않고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국회박물관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의회와 민주주의의 역사를 전시한 공간으로, 국회의사당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부터 역대 국회의 주요 기록까지 차분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박물관과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단순히 에어컨 바람만 쐬는 장소가 아니라 볼거리가 확실하다는 점도 괜찮습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운영합니다. 입장은 마감 1시간 전까지 가능합니다.


4. 여의도 한강 유람선

한강유람선과 오리배 타기 / 사진=서울관광재단

한강유람선과 오리배 타기 / 사진=서울관광재단

오후 6시가 넘었다면 이제 실내를 벗어나도 됩니다. 여의도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한강 유람선은 직접 걸어 다니지 않고도 서울 야경과 한강 풍경을 볼 수 있는 여름 코스입니다. 낮 운항편도 있지만 폭염이 심한 날에는 일몰 크루즈나 달빛 뮤직 크루즈가 낫습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반포대교와 서울 도심을 바라볼 수 있어 낮 동안 쌓인 답답함도 조금 풀립니다. 운항 시간과 코스는 날짜에 따라 달라지며 기상 상황으로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원하는 시간대가 있다면 출발 전에 시간표를 확인하고 예매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5. 서울달

최근 최고 주가를 달리는 서울달! 성원에 힘입어 8월 야간 운행 / 사진=서울관광재단

최근 최고 주가를 달리는 서울달! 성원에 힘입어 8월 야간 운행 / 사진=서울관광재단

마지막 여의도 놀거리는 여의도공원의 서울달입니다. 케이블에 연결된 계류식 가스기구를 타고 약 130m 상공까지 올라가 한강과 여의도, 남산 일대의 야경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2026년에는 연중무휴 운영으로 확대됐으며 기본 운영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특히 8월부터 10월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11시까지 연장 운영돼 폭염을 피해 늦은 시간에 탑승하기 좋아졌습니다. 성인 요금은 2만5,000원이며 실제 비행시간은 약 15분입니다. 다만 서울달은 바람과 비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맑아 보여도 상공의 풍속 때문에 운행이 멈출 수 있으니 온라인 예약 화면에서 당일 운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한강공원 산책은 욕심내지 말고 해가 완전히 기운 뒤로 미뤄두세요. 폭염 속 여의도 놀거리는 에어컨 빵빵한 실내에서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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