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알프스 돌로미티 트레킹 코스와 준비물 무엇을 챙겨갈까


이탈리아 돌로미티 코스 / 사진=unsplash

이탈리아 돌로미티 코스 / 사진=unsplash

유럽 알프스 하면 보통 스위스 인터라켄을 제일 먼저 떠올리시는데요. 요즘 좀 걷는다는 산악인들이나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스위스보다 훨씬 더 뜨거운 찬사를 받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 동북부에 길게 펼쳐진 산악 지대인 돌로미티입니다. 솟아오른 기암괴석과 석회암 암봉, 그리고 그 아래로 끝없이 펼쳐지는 초록빛 들판이 유럽에서도 독보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이탈리아 알프스의 보석, 돌로미티 트레킹 코스에 대해 아주 생생하게 알려드릴게요.


돌로미티 트레킹 코스

돌로미티 트레킹 코스 추천 / 사진=unspalsh

돌로미티 트레킹 코스 추천 / 사진=unspalsh

처음 방문한다면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순환 코스를 추천하는데요. 돌로미티를 상징하는 세 개의 거대한 암봉을 한 바퀴 돌아보는 길로, 아우론초 산장에서 출발해 라바레도 산장과 로카텔리 산장을 지나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전체 거리는 약 8.8㎞, 소요 시간은 4시간 정도이며 오르내림은 각각 약 550m입니다. 초반은 길이 비교적 넓지만 로카텔리 산장 전후로 경사가 나타납니다. 아우론초 산장 진입 도로는 대체로 6월부터 10월 사이 운영되며, 차량 통행은 온라인 사전 예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조금 편하게 풍경을 보고 싶다면 세체다를 추천합니다. 오르티세이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뒤 능선 전망대와 피에라롱가 주변을 걷는 방식입니다. 한쪽은 완만한 초원인데 반대편은 깎아지른 암벽이라 짧게 걸어도 돌로미티다운 장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 상부에서 전망대만 다녀오면 부담이 크지 않고, 체력이 남는다면 산장과 치슬레스 계곡 방향으로 코스를 늘릴 수도 있습니다. 봄과 초여름에는 높은 구간에 눈이 남을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웹캠과 현지 산악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사진=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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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나 가족 여행이라면 알페 디 시우시도 좋습니다. 유럽에서도 규모가 큰 고산 초원 지대로, 급한 암릉보다 완만한 들판과 목초지 사이를 걷는 코스가 많습니다. 지역 전체에 약 450㎞의 정비된 탐방로가 있어 짧은 산책부터 반나절 트레킹까지 체력에 맞춰 고르기 편합니다.


돌로미티 트레킹 준비물

돌로미티 준비물 / 사진=unsplash

돌로미티 준비물 / 사진=unsplash

돌로미티는 산악 지대인 만큼 날씨 대비가 여행의 성패를 가릅니다. 한여름에도 고지대로 올라가면 바람이 차갑고 갑자기 소나기나 벼락이 치는 경우가 흔한데요. 그렇기 때문에 방수 기능이 있는 가벼운 바람막이와 레이어링 복장이 기본입니다. 바닥이 돌길과 자갈밭으로 이루어져 있어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나 트레킹화는 필수이고, 하산할 때 무릎 부담을 줄여줄 등산 스틱도 꼭 챙겨야 합니다.



또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산장 이용입니다. 돌로미티 산자락 곳곳에는 리푸지오라 불리는 산장들이 잘 갖춰져 있는데요. 걷다가 피곤할 때 들러 따뜻한 파스타나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산장에서는 카드 결제가 안 되거나 네트워크가 터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니 현금을 충분히 준비해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인기 있는 산장에서 숙박하는 알타 비아 장기 트레킹을 계획 중이라면 수개월 전 예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탁 트인 거대 암봉 아래에서 바람을 맞으며 한 발씩 걷다 보면 왜 사람들이 여길 인생 여행지로 꼽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가슴속 답답함을 완전히 날려버리고 싶다면 이번 휴가에는 배낭을 메고 돌로미티 트레킹 코스로 무작정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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