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비 5,000원이면 충분… 슈퍼커브로 떠나는 서울 근교 라이딩 코스 추천


주유비 5,000원으로 떠나는 서울 근교 라이딩 코스 추천 /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주유비 5,000원으로 떠나는 서울 근교 라이딩 코스 추천 /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자동차로 교외에 한 번 다녀오면 통행료와 주유비만으로도 적잖은 돈이 나갑니다. 그러나 109cc의슈퍼커브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5,000원어치만 주유해도 서울 근교를 한 바퀴 돌고 돌아올 만큼 연비가 좋기 때문이죠.

실제 주행거리와 운전 습관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맘 편하게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에는 충분한 수준입니다. 속도는 느려도 차 안에서는 지나쳤던 골목과 강변 풍경을 하나씩 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입니다. 125cc로 야무지게 다녀올 만한 서울 근교 라이딩 코스 5곳을 정리했습니다.


하남 미사-팔당-양평 두물머리

클래식 양평 코스 / 직접촬영

클래식 양평 코스 / 직접촬영

109cc 바이크로 처음 장거리 라이딩에 도전한다면 팔당과 두물머리부터 시작해보세요. 하남 미사를 지나 팔당호 방향으로 달리면 도로 옆으로 한강과 산이 번갈아 나타납니다. 급격한 오르막이나 연속되는 코너가 많지 않아 초보자도 비교적 부담이 적습니다. 목적지는 두물머리로 잡으면 됩니다.

바이크를 세우고 강변을 산책한 뒤 연핫도그를 먹거나 북한강이 보이는 카페에서 쉬어가기 좋습니다. 슈퍼커브의 느긋한 속도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입문 코스입니다.


위례-남한산성 로터리

로터리 주차 후 남한산성 트레킹 / 직접촬영

로터리 주차 후 남한산성 트레킹 / 직접촬영

도심 한복판 산길을 달리고 싶을 때 선택할 만한 코스입니다. 위례에서 남한산성 로터리까지 오르는 길에는 적당한 경사와 굽이진 구간이 이어집니다. 평지만 달리던 초보 라이더라면 코너를 통과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죠. 정상에 도착하면 남한산성 행궁과 성곽길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백숙과 산채정식 식당도 많아 점심을 먹고 서울로 돌아오는 반나절 일정으로 충분합니다. 다만 주말에는 차량이 몰리기 때문에 웬만하면 평일이나 오전&저녁 시간대 출발을 추천합니다.


구파발-일영-장흥유원지

장흥자생수목원 / 사진=경긴관광공사@김지호

장흥자생수목원 / 사진=경긴관광공사@김지호

서울 서북부에서 출발한다면 구파발과 장흥을 잇는 길이 있습니다. 도심을 벗어난 뒤부터 낮은 산과 작은 마을, 오래된 식당이 이어져 먼 지역으로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속도를 내는 구간보다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천천히 달리는 구간이 많습니다.

일영역 주변과 장흥유원지에는 개성 있는 카페와 식당도 모여 있습니다. 멀리 가지 않고 슈퍼커브 감성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알맞은 서울 근교 라이딩 코스입니다.


김포 아라뱃길-정서진

산길과 급커브가 부담스럽다면 아라뱃길을 따라 정서진까지 달려보세요. 비교적 평탄한 도로가 이어지고 중간에 쉬어갈 공간도 많아 슈퍼커브 첫 단독 라이딩 목적지로 좋습니다. 정서진은 해가 질 무렵 도착해야 매력이 살아납니다. 서해 방향으로 떨어지는 노을과 붉게 변하는 수로를 한 번에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오후에 출발해 노을을 본 뒤 돌아오는 짧은 코스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김포–강화도 동막해변

동막해변 / 사진=인천투어갤러리

동막해변 / 사진=인천투어갤러리

욕심내서 더 멀리 떠나고 싶다면 강화도로 향하면 됩니다. 김포를 지나 초지대교를 건너면 논밭과 낮은 건물이 이어지는 강화도 풍경이 시작됩니다. 전등사에서 잠시 쉬었다가 동막해변까지 달리면 산과 바다를 모두 담은 당일치기 코스가 완성됩니다. 왕복 거리가 긴 편이므로 출발 전 연료와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해야 합니다. 해가 진 뒤에는 농촌 구간이 어둡기 때문에 가능하면 일몰 전에 복귀를 시작하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느리지만 행복한 슈퍼커브 라이딩 여행 / 사진=unsplash

느리지만 행복한 슈퍼커브 라이딩 여행 / 사진=unsplash

109cc의 슈퍼커브는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특히 자유로와 제2자유로처럼 일반도로처럼 보이는 구간을 내비게이션이 안내할 수 있어 출발 전 경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장거리 주행이 처음이라면 두물머리보다 남한산성이나 정서진처럼 짧은 서울 근교 라이딩 코스부터 시작해보세요. 5,000원어치 기름과 작은 배낭 하나면 충분합니다. 빠르지는 않아도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의 모든 길이 여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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