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쌍곡계곡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괴산 쌍곡계곡은 괴산에서 연풍 방향으로 10km 지점, 괴산군 칠성면 쌍곡마을에서 제수리재에 이르는 10.5km 구간에 펼쳐진 계곡입니다. 예로부터 쌍계라 불렸으며, 조선시대 퇴계 이황과 송강 정철을 비롯한 수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산수경치를 사랑해 이곳에서 소요했다고 전해집니다.
보배산, 군자산, 비학산의 웅장한 산세에 둘러싸인 채 맑은 계곡물과 기암절벽, 노송이 어우러진 풍경이 괴산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를 짐작케 합니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아홉 곳의 절경, 이른바 쌍곡구곡을 중심으로 괴산 쌍곡계곡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소금강
쌍곡구곡 계곡 절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쌍곡구곡 중에서도 가장 극치를 이루는 절경으로 꼽히는 곳이 제2곡 소금강입니다. 쌍곡 입구에서 2.3km 지점, 517번 지방도 바로 옆에 있어 드라이브 중에 잠시 들르기에도 좋습니다.
정면으로 솟은 기암절벽이 마치 금강산의 일부를 옮겨놓은 듯하다 하여 소금강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절경과 그 아래 흐르는 맑은 계곡수가 어우러져 쌍곡구곡 중에서도 손꼽히는 인기 명소입니다. 인근 소금강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쌍벽
제5곡 쌍벽은 문수암에서 상류 쪽으로 400m 지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계곡 양쪽에 깎아 세운 듯 10여m 높이의 바위가 5m 정도의 폭을 두고 나란히 마주 선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두 개의 절벽이 서로 마주 본다는 뜻에서 쌍벽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병암(떡바위)과 문수암 등 인근 명소와 함께 둘러보기 좋은 구간입니다.
용소
시원한 계곡물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제6곡 용소는 100m에 달하는 반석을 타고 거세게 흘러내린 계곡물이 직경 16m 크기의 바위 웅덩이에서 휘돌며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옛날에는 이곳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명주실 한 꾸러미가 다 풀려 들어가도 모자랄 만큼 깊은 소였다고 전해오는데, 지금은 수심 5~6m 정도로 다소 메워진 상태입니다. 신비로운 전설과 함께 계곡의 역동적인 물살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쌍곡폭포와 선녀탕
여름 물놀이로 제격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제7곡 쌍곡폭포는 절말에서 동북쪽 살구나무골 계곡을 따라 700m 정도 이동하면 만날 수 있습니다. 쌍곡계곡 전체가 남성적인 기세를 지닌 데 비해, 이 폭포는 조용하고 수줍은 촌색시처럼 여성적인 정취를 풍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어지는 제8곡 선녀탕은 5m 높이의 폭포와 넓은 소를 이루는 곳으로, 은밀한 달밤에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쌍곡구곡 중에서도 특히 물놀이 명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꿀팁: 괴산 쌍곡계곡은 입장료가 따로 없으며, 괴산 읍내에서 34번 국도를 타고 약 15분이면 진입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일부 구간은 물놀이도 가능하니 여벌 옷을 챙기시는 걸 추천드리며, 주차는 구간에 따라 소정의 요금(5천 원 내외)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체 9곡을 다 돌아보려면 시간이 꽤 걸리는 만큼, 시간이 넉넉지 않다면 접근성이 좋은 소금강과 쌍곡폭포 구간만 골라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