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강의까지 안들어도 됩니다” 단어 몇개만 알아도 충분한 프랑스어 회화


단어 몇 개로 끝내는 실전 프랑스어 / 사진=unsplash@Godefroy Boutet

단어 몇 개로 끝내는 실전 프랑스어 / 사진=unsplash@Godefroy Boutet

프랑스로 여행을 떠날 때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언어 장벽이죠. 영어라면 그나마 좀 알아듣겠는데, 현지에서 듣는 실제 프랑스어는 외계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극악의 난이도입니다.

실전 여행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강의가 아닙니다. 현지인들도 매일 입에 달고 사는 핵심 단어 몇 가지만 외워둔 후, 상황에 건넬 줄 알아도 멋진 프랑스 여행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봉쥬흐&봉쥬아흐&오흐부아

기본 인사만 잘해도 반은 간다 / 사진=unsplash@Mayank Baranwal

기본 인사만 잘해도 반은 간다 / 사진=unsplash@Mayank Baranwal

프랑스에서 가장 중요한 마법의 단어는 바로 인사인데요. 프랑스에서는 식당, 상점, 호텔, 심지어 버스를 탈 때도 점원이나 기사님과 눈을 마주치며 인사하는 것이 기본 에티켓입니다. 낮에 만났을 때는 낮 인사말인 봉쥬흐, 해가 지고 저녁에 상점이나 식당에 들어설 때는 저녁 인사말인 봉쥬아흐를 먼저 건네보세요.

인사를 하고 대화를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태도가 눈에 띄게 친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볼일을 마치고 가게를 나올 때는 헤어질 때 하는 인사인 오흐부아 또는 메르시 오흐부아를 덧붙여 준다면 웃는 얼굴로 헤어지실 수 있습니다. 이 간단한 기본 인사 세트만 잘 지켜도 프랑스 여행 기초 회화의 절반은 성공한 셈입니다


메르시&메르시보꾸

항상 감사 인사하기 / ⓒ인포매틱스뷰

항상 감사 인사하기 / ⓒ인포매틱스뷰

고마움을 표현하는 말은 전 세계 어디서나 환영받는 최고의 소통 도구죠. 프랑스어로 감사합니다는 메르시라고 하며, 조금 더 정중하게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강조하고 싶을 때는 메르시보꾸라고 표현하면 됩니다.

식당에서 웨이터가 음식을 가져다주었을 때, 호텔 직원이 짐을 옮겨주거나 길을 안내해 주었을 때, 상점에서 결제를 마치고 물건을 건네받을 때 등 감사를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순간에 미소와 함께 이 단어를 건네보세요.

비록 유창한 불어 문장을 구사하지 못하더라도, 현지어로 감사 인사를 전하려는 여행자의 작은 노력에 현지인들은 훨씬 더 따뜻한 미소와 친절로 화답해 줄 것입니다.


익스귀제무아

익스큐즈미? / ⓒ인포매틱스뷰

익스큐즈미? / ⓒ인포매틱스뷰

붐비는 파리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사람을 헤치고 지나가야 할 때, 혹은 식당이나 매장에서 직원의 시선을 끌어 무언가를 요청하고 싶을 때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프랑스 여행 기초 회화 단어입니다. 영어의 실례합니다와 일맥상통하는 표현으로, 불어로는 익스귀제무아라고 발음합니다.

길을 걷다가 누군가에게 방향을 물어보기 전에 먼저 조심스럽게 건네기 좋으며, 상점에서 계산하려고 부스를 찾을 때나 대중교통 이용법이 헷갈려 직원에게 도움을 청할 때 첫마디로 꺼내기 가장 무난하고 정중한 표현입니다. 이 단어 하나면 무례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현지인의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빠흐동

지나갈 땐 항상 빠흐동 / ⓒ인포매틱스뷰

지나갈 땐 항상 빠흐동 / ⓒ인포매틱스뷰

앞서 소개해 드린 익스귀제무아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더 가볍고 찰나의 순간에 자주 쓰이는 실전 서바이벌 단어입니다. 영어의 미안합니다와 철자가 똑같지만 불어로는 빠흐동이라고 끝을 살짝 올려 발음합니다.

만원 버스나 지하철에서 내리려고 할 때 앞사람을 툭툭 치며 빠흐동이라고 말하면 길을 비켜달라는 의미가 되며, 길을 가다가 타인과 어깨를 살짝 부딪쳤을 때 반사적으로 건네는 가벼운 사과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또한 상대방이 불어나 영어로 말한 것을 잘 알아듣지 못해 다시 한번 말해달라고 요청할 때도 끝을 올려 빠흐동? 하고 물어보면 되기 때문에, 쌩초보 여행자에게는 그 어떤 문장보다 활용도가 높은 최고의 단어입니다.

지금까지 복잡한 인터넷 강의나 대학교수의 강의 없이도 프랑스 현지에서 당당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핵심 기초 회화 단어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완벽한 문법으로 문장을 구사하려는 강박에서 벗어나, 인사(봉쥬흐), 감사(메르시), 실례(익스귀제무아), 미안함(빠흐동)을 나타내는 이 네 가지 단어만 상황에 맞게 툭 던질 수 있어도 여행 할 땐 큰 문제가 없습니다.

언어가 서툴다는 두려움 때문에 잔뜩 얼어붙어 있기보다는, 오늘 배운 단어들을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보며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프랑스의 대자연과 낭만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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