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일회용 냅킨 위에 수저를 올려 둔 식당 자리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연말 모임이 하나둘 잡히기 시작하는 11월이면 식당에 앉자마자 종이냅킨부터 한 장 꺼내 수저 밑에 까는 사람이 많다. 식탁에 물기나 음식 자국이 남아 있으면 수저가 바로 닿는 것이 찝찝하기 때문인데, 집에서도 손님이 오는 날이면 그림이 예쁜 냅킨을 접시 아래에 깔거나 그 위에 빵과 간식을 올려 두곤 한다.
겉보기에는 다 같은 종이냅킨이라 입도 닦고 손도 닦고 음식도 올리게 되지만, 무늬가 화려한 장식용 냅킨과 입을 닦는 일회용 냅킨은 판매되는 기준부터 다르다. 이 둘을 가르는 것은 포장에 적힌 위생용품 표시 하나로, 이 표시만 확인하면 입에 닿는 자리에 쓸 냅킨과 식탁을 꾸밀 냅킨을 쉽게 나눌 수 있다.
같은 종이인데 기준이 다른 장식용 냅킨
접시 아래에 장식용 냅킨을 깔고 수저를 올린 손님상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입과 손을 닦는 일회용 종이냅킨은 위생용품으로 관리되는 제품이다. 형광증백제는 검출되면 안 되고 포름알데히드는 4mg/L 이하로 정해져 있는데, 국내에서 만든 일회용 냅킨 21건을 검사했을 때도 벤조페논과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가 모두 나오지 않았다.
그림이나 무늬를 인쇄한 장식용 냅킨 가운데에는 공산품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있어 이 기준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수입 장식용 냅킨 84건을 검사했더니 23건에서 인쇄 잉크 등에 쓰이는 벤조페논이 나왔고, 14건에서 형광증백제, 8건에서 포름알데히드가 확인됐다. 형광증백제가 나온 14건 가운데 12건은 재활용지로 만든 제품이었다.
검출된 양은 많지 않은 편이다. 포름알데히드는 0.053~0.162mg/L로 일회용 냅킨 기준보다 낮았고, 벤조페논이 가장 많이 나온 냅킨을 하루 한 장씩 쓴다고 계산해도 노출량은 허용량의 0.31% 수준이었다. 다만 장식용 냅킨은 입을 닦거나 음식에 닿으라고 만든 제품이 아니고 벤조페논에는 따로 정해진 기준도 없어서, 입과 음식에 닿는 자리에는 용도에 맞는 냅킨을 고르는 것이 좋다.
수저 밑에 깔 냅킨 제대로 고르는 방법
흰 종이냅킨 포장의 위생용품 표시를 가리키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냅킨을 살 때는 그림보다 포장에 적힌 표시를 먼저 본다. 입이나 손을 닦는 용도로 판매되는 일회용 냅킨은 포장에서 위생용품 표시를 확인할 수 있다. 아이의 입과 손을 닦을 냅킨도 마찬가지인데, 알록달록한 그림이 마음에 들어도 위생용품 표시가 있는지 살펴보고 제품에 적힌 용도대로 쓰는 것이 좋다.
식당은 포장을 볼 수 없는 자리라서 냅킨 모양으로 판단하게 된다. 입을 닦으라고 놓아둔 일회용 냅킨이면 그대로 한 장 깔고 수저를 올리면 되고, 화려한 그림이나 무늬가 인쇄된 냅킨이 놓여 있다면 수저 밑에 깔거나 입을 닦는 데 쓰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집에서 장식용 냅킨을 쓸 때는 놓는 순서를 정해 두면 편하다. 식탁에 장식용 냅킨을 먼저 깔고 그 위에 접시나 식품용 종이를 놓은 다음, 빵과 간식은 접시나 식품용 종이 위에 올린다. 이렇게 하면 무늬는 그대로 보이면서 음식이 인쇄된 종이에 바로 닿지 않는다.
장식용 냅킨 위 접시에 빵을 담아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손님상을 차릴 때는 입을 닦을 냅킨을 따로 준비해 장식용 냅킨과 다른 자리에 두는 것이 좋다. 쓰고 남은 장식용 냅킨은 포장을 버리고 냅킨통에 함께 덜어 두면 나중에 구분이 안 되므로, 산 포장 그대로 보관해 두었다가 식탁을 꾸밀 때만 꺼내 쓰면 헷갈리지 않는다.
장식용 냅킨을 원래 포장에 넣어 보관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제대로 골랐는지는 포장 글자로 바로 알 수 있다. 위생용품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으면 입과 손을 닦는 데 쓰는 냅킨이고, 이 글자가 없이 그림만 화려한 제품이라면 접시 아래에 까는 장식용으로 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