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수록 흐려지는 검은 티셔츠, '이렇게' 세탁 해보세요"…이렇게 쉬운 걸 왜 몰랐을까요


검은 티셔츠를 뒤집어 세탁망에 넣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검은 티셔츠를 뒤집어 세탁망에 넣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날이 쌀쌀해지면서 겉옷 안에 받쳐 입는 검은 티셔츠를 자주 꺼내게 되는데, 몇 번 빨고 나면 처음의 진한 색이 사라지고 어딘가 희끗하게 보이는 옷이 많다. 밝은 곳에서 펼쳐 보면 전체적으로 색이 흐려져 있어서, 아직 멀쩡한 옷인데도 입고 나가기가 망설여진다.

대부분은 오래 입은 탓으로 여기고 다른 빨래와 함께 세탁기에 넣어 늘 돌리던 코스로 빤다. 깨끗하게 빨겠다고 세제를 더 붓거나 따뜻한 물을 고르는 경우도 흔한데, 이렇게 빨면 때는 빠져도 색이 흐려지는 속도는 늦춰지지 않는다.

검은 티셔츠의 색을 오래 지키는 데 특별한 도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세제 양을 정량으로 맞추고, 옷을 뒤집어 찬물에 빨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는 것만으로도 색이 바래는 속도를 줄일 수 있어 돈이 따로 들지 않는다.

빨수록 검은 티셔츠 색이 흐려지는 이유

검은 티셔츠 겉면의 희미한 색 차이를 가까이 살핀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검은 티셔츠 겉면의 희미한 색 차이를 가까이 살핀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검은 티셔츠의 색이 흐려지는 것은 세탁하는 동안 옷감이 물과 세제에 오래 닿고, 다른 빨랫감이나 세탁조와 계속 비벼지면서 겉면이 조금씩 상하기 때문이다. 겉면이 거칠어진 옷은 같은 검은색이라도 처음보다 흐리게 보이고, 빨래를 거듭할수록 그 차이가 도드라진다.

때를 잘 빼려고 고르는 뜨거운 물과 많은 세제는 검은 옷에 잘 맞지 않는다. 뜨거운 물을 쓰면 옷감이 쉽게 상하고 색도 더 빨리 옅어지며, 세제를 많이 넣으면 충분히 헹궈지지 않아 옷 표면에 하얀 자국이 남는다. 세탁이 끝난 뒤에도 높은 열로 오래 말리거나 강한 햇빛 아래 오래 널어 두면 검은색이 점차 흐려진다.

옷을 뒤집어 빨면 겉면이 안으로 들어가 다른 옷이나 세탁조와 비벼지는 일이 줄고, 세탁 시간을 줄이면 옷이 다른 빨랫감과 부딪히는 횟수도 그만큼 줄어든다. 그래서 세제 양만 고칠 것이 아니라 물 온도와 세탁 시간, 말리는 방법까지 함께 바꾸는 것이 좋다.

검은 티셔츠 색 빠짐 줄이는 방법

검은 티셔츠의 안쪽 세탁표시를 확인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검은 티셔츠의 안쪽 세탁표시를 확인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세탁 전에는 옷 안쪽의 세탁표시를 확인하고, 물세탁이 가능한 옷이라면 표시된 범위 안에서 낮은 온도를 고른다. 흰옷이나 밝은색 옷과는 나눠서 빠는 것이 좋은데, 빠져나온 염료가 밝은 옷에 묻을 수 있고 흰 수건에서 떨어진 보풀이 검은 옷에 붙으면 표면이 희끗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새로 산 검은 옷은 처음 몇 차례 따로 빨고, 물에 검은색이 많이 묻어 나오면 몇 번 더 단독으로 세탁한다.

음식물이나 화장품 얼룩이 묻었다면 물 온도를 높이기보다 세제를 조금 묻혀 얼룩진 부분부터 닦은 뒤 세탁기에 넣는다. 그다음 겉면이 안으로 들어가도록 옷을 뒤집는다. 프린트가 있는 티셔츠나 지퍼·단추가 달린 옷과 같이 빠는 티셔츠는 세탁망에 넣어야 겉면이 덜 긁히는데, 세탁망 하나에 여러 벌을 빽빽하게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뒤집은 검은 티셔츠 한 벌을 세탁망에 넣은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뒤집은 검은 티셔츠 한 벌을 세탁망에 넣은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세제는 제품에 적힌 정량만 넣는다. 가루세제가 옷에 자주 남는다면 양을 줄이거나 물에 잘 녹는 액체 세제로 바꿔도 된다. 심하게 더럽지 않은 옷이라면 세탁표시에 맞춰 짧은 코스나 섬세 코스를 고르는 것이 좋고, 염소계 표백제는 검은 옷감의 색을 군데군데 뺄 수 있으니 쓰지 않는다.

세탁기 세제 서랍에 액체 세제를 정량으로 넣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세탁기 세제 서랍에 액체 세제를 정량으로 넣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세탁이 끝나면 통 안에 두지 말고 바로 꺼내 옷의 모양을 펴 준다. 건조기를 쓸 때는 세탁표시에 적힌 온도를 확인해 낮은 온도를 고르고, 자연 건조할 때는 햇빛이 강하게 드는 곳보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넌다. 뒤집어 빤 옷은 뒤집은 채로 말려도 되고, 완전히 마른 뒤에 접어 보관한다.

다 마른 티셔츠를 밝은 창가에서 겉면이 보이게 펼쳤을 때 하얀 자국 없이 색이 고르게 보이면 세제 양과 헹굼이 알맞은 것이다. 접힌 자리에 허옇게 가루가 남아 있으면 다음 빨래부터 세제를 조금 줄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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