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 온 날처럼 2주 동안 아삭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단감 꼭지에 '이것' 대고 거꾸로 넣어보세요


냉장고 채소 칸 앞에서 꼭지가 아래를 향하도록 봉투에 담아 둔 단감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냉장고 채소 칸 앞에서 꼭지가 아래를 향하도록 봉투에 담아 둔 단감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10월 중순이 되면 마트와 시장에 단감이 쌓이고, 한 봉지씩 사 와 냉장고에 넣어 두는 집이 많다. 그런데 며칠 지나 하나를 꺼내 보면 손끝에 말랑한 느낌이 들고, 깎아 먹어도 처음 샀을 때의 아삭한 맛이 덜해 아쉬운 마음이 든다. 한꺼번에 많이 사 둔 날일수록 남은 감이 신경 쓰인다.

단감은 냉장고에만 넣어 두면 아삭함이 오래갈 거라 여기고 봉지째 채소 칸에 넣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렇게 두면 날이 갈수록 꼭지 둘레부터 말랑해지는 감이 하나둘 나오고, 결국 다 먹기 전에 물러져 손이 덜 가게 된다.

단감을 더 오래 아삭하게 먹고 싶다면 꼭지에 물을 적신 화장솜을 대어 보관하는 방법이 있다. 화장솜을 꼭지에 붙인 채 꼭지가 아래로 가게 봉투에 넣어 냉장고에 두는 것인데, 이렇게 보관하면 약 2주 동안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꼭지로 수분이 빠져나가 물러지는 단감

단감 꼭지와 그 둘레를 가까이에서 보여 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단감 꼭지와 그 둘레를 가까이에서 보여 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단감이 물러지는 것은 과육 속 수분이 조금씩 빠져나가기 때문인데, 그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는 자리가 꼭지다. 껍질은 매끈하고 단단해 물기가 잘 새지 않지만, 꼭지는 감이 나무에 달려 있던 자리라 수분이 이쪽으로 먼저 빠진다.

냉장고에 넣는다고 꼭지로 수분이 빠지는 일이 멈추지는 않는다. 냉장고 안 공기는 생각보다 건조한 편이라 봉지에 담아 두기만 하면 꼭지 쪽은 계속 마르고, 수분이 줄어든 과육은 점점 탄력을 잃어 처음의 아삭함이 사라진다.

젖은 화장솜을 꼭지에 대면 꼭지 둘레가 촉촉하게 유지되어 수분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한결 느려진다. 꼭지를 아래로 향하게 두면 감 무게가 화장솜을 눌러 꼭지와 화장솜이 떨어지지 않고 계속 붙어 있게 되는데, 그래서 그냥 넣어 두기보다 꼭지를 촉촉하게 덮어 두는 쪽으로 손을 대야 한다.

냉장고에 넣은 단감 금방 무르지 않게 보관하는 방법

마른 천으로 단감 표면을 가볍게 닦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마른 천으로 단감 표면을 가볍게 닦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화장솜과 물, 감을 담을 위생봉투나 지퍼백이면 충분하다. 감 겉에 묻은 먼지는 마른 천으로 가볍게 닦아 두고, 화장솜은 한 장을 반이나 4분의 1로 접어 꼭지를 다 덮을 만큼의 크기로 맞춘다.

접은 화장솜은 물에 적신 뒤 물이 뚝뚝 떨어지지 않을 만큼만 가볍게 짠다. 물기가 너무 많으면 봉투 바닥에 물이 고이기 때문인데, 촉촉하게 적신 화장솜을 꼭지 위에 대고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 꼭지 틈까지 밀착시킨다.

촉촉하게 짠 화장솜을 단감 꼭지 위에 밀착시키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촉촉하게 짠 화장솜을 단감 꼭지 위에 밀착시키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이제 감을 뒤집어 꼭지가 아래로 가게 하고, 화장솜 위에 꼭지가 얹힌 상태 그대로 봉투에 넣는다. 여러 개를 넣을 때는 서로 겹치지 않게 나란히 놓는 것이 좋고, 봉투 입구를 묶어 냉장고 채소 칸에 넣으면 약 2주 동안 아삭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젖은 화장솜을 댄 꼭지가 아래로 향하도록 봉투에 나란히 놓은 단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젖은 화장솜을 댄 꼭지가 아래로 향하도록 봉투에 나란히 놓은 단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보관하는 동안 화장솜이 바싹 말라 있으면 물을 다시 적셔 대어 두는 것이 좋다. 꺼냈을 때 손으로 눌러 단단하면 아삭함이 남아 있는 것이고, 감마다 익은 정도가 달라 보관 기간도 차이가 나니 처음부터 말랑한 감은 따로 골라 먼저 먹는 편이 낫다.

제철 단감을 한꺼번에 사 왔다면 냉장고에 넣기 전에 꼭지마다 젖은 화장솜을 대어 두길 권한다. 화장솜 한 장을 접어 대는 짧은 수고만으로 한 봉지 단감을 마지막 하나까지 아삭하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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