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이 멀쩡해도 가방은 이곳이 제일 더럽습니다" 평소 자주 사용하는 가방은 여기 '2군데'를 빨아야 합니다


깨끗한 수건 위에 천 가방의 손잡이와 밑바닥이 보이도록 놓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깨끗한 수건 위에 천 가방의 손잡이와 밑바닥이 보이도록 놓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단풍 구경에 나들이까지 밖에 나갈 일이 많은 10월에는 가방을 들고 다니는 시간도 길어진다. 카페에서는 의자 옆 바닥에, 지하철에서는 발치에 가방을 내려놓는 일이 잦은데, 집에 와서 보면 겉은 멀쩡해 보여 그대로 옷걸이에 걸어 두기 쉽다.

그런데 손잡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누렇게 색이 변해 있거나 손에 닿을 때 끈적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다. 겉면만 물티슈로 한 번 닦고 넘어가면 그때는 괜찮아 보여도, 손잡이와 밑바닥에 밴 때는 그대로 남아 손과 옷으로 다시 옮는다.

가방에서 가장 더러운 곳은 눈에 잘 띄는 겉면이 아니라 바닥에 닿는 밑바닥과 매일 손으로 잡는 손잡이다. 이 두 곳만 미지근한 물로 손빨래하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빼 주면 가방 모양을 망가뜨리지 않고 깨끗하게 쓸 수 있다.

바닥과 손에 닿는 곳에 쌓이는 가방 때

천 가방 손잡이의 접히는 부분에만 옅은 누런 기운이 보이고 나머지 천은 깨끗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천 가방 손잡이의 접히는 부분에만 옅은 누런 기운이 보이고 나머지 천은 깨끗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손잡이에는 하루에도 여러 번 손이 닿으면서 땀과 손의 기름기가 조금씩 스며든다. 밑바닥은 카페나 지하철 바닥에 닿을 때마다 먼지가 묻는데, 땀과 기름기에 먼지가 엉겨 붙으면 섬유 사이에 끈적한 때로 남는다. 손잡이가 누렇게 보이거나 만졌을 때 끈적하다면 바로 빨 때가 된 것이다.

섬유 안쪽까지 스며든 때는 물티슈로 닦아도 표면의 먼지만 묻어 나올 뿐 잘 빠지지 않는다. 기름기가 섞인 때는 미지근한 물에 담가 손으로 주물러야 굳어 있던 땀과 기름기가 부드러워지면서 물로 빠져나오는데, 손으로 빨면 힘을 조절할 수 있어 가방 모양이나 겉면의 프린트가 상하지 않는다.

가방 손잡이와 밑바닥에 낀 때 빠는 방법

가방 안쪽 솔기를 따라 부드러운 칫솔로 작은 부스러기를 쓸어 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가방 안쪽 솔기를 따라 부드러운 칫솔로 작은 부스러기를 쓸어 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먼저 가방 안의 물건을 모두 꺼내고 가방을 뒤집어 안쪽을 털어 준다. 구석에 낀 과자 부스러기나 먼지는 털어도 잘 떨어지지 않으니 부드러운 솔이나 다 쓴 칫솔로 솔기를 따라 쓸어 내는 것이 좋다. 부스러기를 먼저 없애야 물에 담갔을 때 가루가 풀어져 다시 들러붙지 않는다.

대야에 손을 넣었을 때 따뜻하다 싶은 미지근한 물을 받고, 손잡이와 밑바닥을 담가 손으로 조물조물 주물러 빤다. 때가 심한 손잡이는 엄지로 문지르듯 눌러 주면 누런 물이 빠져나오는데, 물이 탁해지면 새 물로 갈아 한두 번 더 빨고 맑은 물에 헹군다.

미지근한 물을 받은 대야에서 천 가방 손잡이를 엄지로 눌러 주무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미지근한 물을 받은 대야에서 천 가방 손잡이를 엄지로 눌러 주무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다 빤 가방은 마른 수건을 펼친 위에 올리고 다른 수건으로 덮은 다음 손바닥으로 꾹꾹 눌러 물기를 뺀다. 비틀어 짜거나 세탁기로 탈수하면 가방이 구겨진 채로 굳고 프린트가 갈라질 수 있어, 수건에 물기가 더 배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눌러 주는 것이 안전하다.

마른 수건 사이에 놓은 천 가방을 손바닥으로 눌러 물기를 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마른 수건 사이에 놓은 천 가방을 손바닥으로 눌러 물기를 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물기를 뺀 가방은 손으로 모양을 바로 펴고, 안에 마른 수건을 둥글게 말아 넣어 형태를 잡은 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둔다. 가죽이나 인조가죽 가방은 물에 담그면 모양이 변할 수 있어 이 방법은 천으로 된 가방에만 쓰는 것이 좋다.

빤 뒤에는 카페에서 가방을 의자 등받이에 걸거나 무릎 위에 두는 것만으로도 깨끗한 상태가 오래간다. 지하철에서 어쩔 수 없이 바닥에 내려놓았다면 집에 와서 밑바닥을 한 번 털어 두는 습관을 들이길 권한다. 날마다 손에 쥐고 옷에 닿는 물건인 만큼, 손잡이와 밑바닥만 챙겨도 손과 옷에 때가 옮을 걱정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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