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대 위에 놓인 헤어브러시의 빗살 뿌리를 가까이에서 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머리를 빗고 나면 헤어브러시에 걸린 머리카락을 손으로 뽑아내고 그대로 화장대에 올려 두는 경우가 많다. 머리카락이 빠진 빗은 겉보기에 깨끗해서 따로 씻을 생각까지는 잘 하지 않는데, 빗살 뿌리 쪽을 가까이 들여다보면 회색빛 먼지와 끈적한 막이 엉겨 붙어 있어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린다.
이럴 때 휴지로 빗살을 한 번 훑거나 물에 잠깐 헹구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휴지는 빗살 사이 깊은 곳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맨물로는 미끈거림이 그대로 남아, 며칠만 지나면 빗살 뿌리 쪽이 다시 누렇게 보인다.
빗살 사이에 남은 끈적한 때는 머리를 감을 때 쓰는 샴푸로 씻어 내면 된다. 미지근한 물에 샴푸를 조금 풀어 빗살만 잠깐 담갔다가 다른 빗으로 사이사이를 문질러 헹구는 방법이라, 따로 세제를 사지 않고 욕실에 있는 것으로 바로 할 수 있다.
머리카락을 빼도 빗살 사이에 남는 끈적한 때
검은 헤어브러시의 빗살과 둥근 끝부분이 보이도록 가까이에서 촬영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헤어브러시에는 빠진 머리카락만 걸리는 것이 아니다. 빗질을 할 때마다 두피와 머리카락의 기름기가 빗살에 묻고, 머리에 바른 젤이나 왁스, 무스, 헤어스프레이도 조금씩 옮겨 붙는다. 여기에 먼지까지 달라붙으면서 빗살 뿌리 쪽에 끈적한 때가 층을 이루며 쌓인다.
이 때가 맨물로 잘 빠지지 않는 것은 기름기와 헤어제품 찌꺼기가 물과 잘 섞이지 않기 때문인데, 물을 부어도 겉면에서 흘러내릴 뿐 빗살 사이에 붙은 막은 그대로 남는다. 그 상태로 깨끗이 감은 머리를 빗으면 빗살에 남은 기름기가 다시 머리카락에 묻는다.
샴푸는 두피와 머리카락의 기름기, 헤어제품을 씻어 내려고 만든 세정제라서 미지근한 물에 풀면 기름기를 감싸 물에 섞이게 만든다. 그래서 겉만 헹구기보다 샴푸 물에 빗살을 담가 때를 불린 다음 문질러 씻어 내는 쪽이 훨씬 잘 빠진다.
헤어브러시 빗살 사이 기름때 씻어 내는 방법
작은 대야에 미지근한 물과 샴푸를 풀어 둔 세척 준비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먼저 빗살에 엉켜 있는 머리카락을 손이나 꼬리빗 끝으로 모두 빼낸다. 머리카락이 남아 있으면 샴푸 물이 빗살 뿌리까지 닿지 않기 때문인데, 다 빼냈으면 작은 대야에 손을 넣었을 때 따뜻하다고 느껴지는 미지근한 물을 받고 샴푸를 약 한 작은술 넣어 고르게 푼다.
헤어브러시를 뒤집어 빗살 부분만 샴푸 물에 약 30초 담근다. 손잡이까지 통째로 넣지 않는 것이 좋은데, 특히 나무 브러시는 나무에 물이 스며들면 잘 마르지 않는다. 시간이 되면 꺼내서 다른 빗이나 안 쓰는 칫솔로 빗살 사이사이를 문질러 불은 때를 긁어낸다.
샴푸 물에 검은 헤어브러시의 빗살 부분만 담근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문지른 뒤에는 흐르는 미지근한 물에 빗살 부분을 헹군다. 손가락으로 빗살 뿌리를 만졌을 때 미끈거림이 없으면 헹굼이 끝난 것이다. 물기는 가볍게 털어 내고 빗살이 아래를 향하게 수건 위에 엎어 두어 자연 건조한 뒤, 속까지 다 마르면 다시 쓰는 것이 좋다.
수건 위에 빗살이 아래로 향하도록 엎어 둔 헤어브러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머리카락을 빼는 일은 매일 하고, 샴푸 물로 씻는 일은 한 달에 한 번이면 충분하다. 다만 왁스나 헤어스프레이를 자주 쓴다면 때가 더 빨리 쌓이므로 2주에 한 번 정도로 주기를 당기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만 빼고 쓰던 헤어브러시라면 이번 주말에 샴푸 물에 한 번 담가 보길 권한다. 날마다 머리에 닿는 빗을 깨끗이 해 두면 감고 난 머리에 기름기가 다시 묻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