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타월, 쓰고 나면 '이곳'에 말려보세요"…2개월마다 바꿔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욕실 밖의 빨래건조대에 펼쳐 걸린 연한 베이지색 샤워타월입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욕실 밖의 빨래건조대에 펼쳐 걸린 연한 베이지색 샤워타월입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욕실에 들어가면 수건걸이나 샤워기 옆에 샤워타월이 늘 걸려 있는데, 언제부터 쓰던 것인지 떠올려 보면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몇 년째 같은 것을 쓰고 있는 집도 드물지 않고, 색이 바래고 망이 늘어나도 찢어지지 않았으니 버릴 이유를 찾지 못한 채 그대로 쓴다.

대신 신경 써서 하는 일이 빠는 것이다. 빨래할 때 세탁기에 같이 넣기도 하고 뜨거운 물에 삶기도 하는데, 그렇게 해도 며칠이면 물비린내 같은 냄새가 다시 올라오고 손에 쥐면 미끌거린다.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리지만 방법을 몰라 또 빨게 된다.

샤워타월은 빨아서 오래 쓰는 물건이 아니라 2개월에 한 번 새것으로 바꾸는 물건이다. 말리는 자리도 욕실 안이 아니라 밖이며, 쓰고 난 직후에 손을 대는 방법만 바꿔도 바꿀 때까지 쓰는 두 달이 훨씬 깨끗하다.

욕실에 걸어 둔 샤워타월이 끝까지 마르지 않는 이유

흰 타일 욕실의 수건걸이에 걸린 샤워타월 안쪽 망에 물방울이 남아 있습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흰 타일 욕실의 수건걸이에 걸린 샤워타월 안쪽 망에 물방울이 남아 있습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샤워타월은 가느다란 실을 그물처럼 엮어 부풀려 놓은 물건이라서, 같은 크기의 수건보다 물이 닿는 면적이 몇 배로 넓다. 샤워를 마치고 걸어 두면 겉면은 금방 마른 것처럼 보이지만 겹쳐진 망 안쪽에는 물기가 그대로 남아 있고, 욕실은 환기가 잘 되지 않아 그 물기가 다음 날까지 빠지지 않는다.

여기에 몸에서 떨어진 각질과 비누 찌꺼기가 망 사이에 걸려 남는데, 물을 몇 번 끼얹는 정도로는 안쪽까지 빠져나가지 않는다. 물기가 오래 남은 샤워타월에서 냄새가 나는 것도 이 때문인데, 그 상태로 몸을 문지르면 망에 붙어 있던 것을 다시 몸에 바르는 셈이 된다.

그렇다고 삶거나 세탁기에 돌려 되돌리기는 어렵다. 열과 마찰을 받으면 실이 늘어나 힘이 없어지고, 몸을 문지를 때 필요한 까슬거리는 느낌과 거품이 함께 줄어든다. 그래서 오래 쓴 샤워타월은 빨아 쓰는 것보다 주기를 정해 바꾸는 쪽이 낫고, 값도 몇천 원이라 부담이 적다.

샤워타월에 남은 비누 헹궈 말리는 방법

깨끗한 세면대에서 양손으로 샤워타월의 망을 펼쳐 헹구고 있습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깨끗한 세면대에서 양손으로 샤워타월의 망을 펼쳐 헹구고 있습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손이 움직이는 순서는 샤워를 마친 직후부터다. 다 쓴 샤워타월을 바로 걸지 말고, 흐르는 물에 대고 양손으로 주물러 거품을 뺀다. 거품이 보이지 않아도 손에 미끌거림이 남아 있으면 아직 비누가 안쪽에 있는 것이라서, 미끌거림이 없어질 때까지 헹구는 것이 좋다.

헹군 다음에는 물기를 꼭 짠다. 한쪽 끝을 잡고 비틀어 짜서 물이 뚝뚝 떨어지지 않을 정도까지 빼고, 그다음 양손으로 펼쳐 뭉친 망을 편다. 뭉친 채로 두면 겹쳐진 자리가 마지막까지 젖어 있어 앞에서 헹군 것이 소용없어진다.

양손으로 펼쳐 뭉친 망을 편 연한 베이지색 샤워타월입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양손으로 펼쳐 뭉친 망을 편 연한 베이지색 샤워타월입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말리는 자리는 욕실 밖이다. 베란다나 창가처럼 바람이 지나가는 곳에 펼쳐서 걸어 두면 반나절이면 마르는데, 접어 걸거나 봉에 걸쳐 두면 겹친 면이 그대로 남는다. 손으로 쥐었을 때 까슬거리는 느낌이 돌아오면 다 마른 것이다.

미닫이 창가의 접이식 건조대에 넓게 펼쳐 말리는 샤워타월입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미닫이 창가의 접이식 건조대에 넓게 펼쳐 말리는 샤워타월입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이렇게 관리해도 2개월이 지나면 새것으로 바꾼다. 망이 늘어나 힘이 없거나 거품이 예전만큼 나지 않으면 두 달이 되기 전이라도 바꾸는 것이 좋다. 욕실 물건은 함께 기억해 두면 편한데 칫솔은 2~3개월, 고무장갑은 한 달, 수건은 2년 정도가 적당하며 수건은 다른 빨래와 섞지 않고 따로 세탁한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샤워타월을 새로 꺼내 쓰는 습관을 들여 보길 권한다. 샤워타월은 하루의 끝에 몸에 직접 문지르는 물건이라, 제때 바꿔 두면 씻고 나온 뒤의 뽀득한 느낌이 그대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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