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문 고무에 '이 물' 묻혀 닦아보세요" 밀착력이 살아나고 전기요금도 절약됩니다


냉장고 문을 연 채 안쪽에 둘러진 흰 고무 테두리를 가까이에서 살펴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냉장고 문을 연 채 안쪽에 둘러진 흰 고무 테두리를 가까이에서 살펴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는 9월 중순이면 냉장고를 한 번 정리하고 넘어가는 집이 많다. 선반을 빼서 닦고 오래된 반찬통을 비우고 나면 안쪽이 훤해져서 청소가 다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러고는 문을 닫고 손을 턴다.

그런데 문을 닫기 전에 문 안쪽에 둘러진 고무 테두리를 한번 들여다보면, 주름이 접힌 골마다 거뭇한 점이 박혀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행주로 겉면을 쓱 닦아 봐도 골 안쪽은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아 그대로 남는다. 음식이 놓인 자리 바로 옆이라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리는데도 매번 지나치게 되는 자리다.

이 고무 테두리는 물과 식초를 1대 1로 섞은 물과 면봉 하나면 골 속까지 닦인다. 특별한 세제를 사 올 것도 없고 문을 떼어 낼 일도 없다.

여닫을 때마다 물기가 맺히는 냉장고 문 고무 주름

냉장고 문 고무 주름 골에 작은 물방울이 맺혀 있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냉장고 문 고무 주름 골에 작은 물방울이 맺혀 있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고무 테두리에 물기가 맺히는 것은 문을 여닫을 때마다 안쪽 찬 공기와 바깥 더운 공기가 문틈에서 만나기 때문인데, 실내가 아직 후텁지근한 환절기에는 온도 차가 커서 골마다 잔물방울이 맺힌다. 고무는 물을 먹지 않아서 그 물방울이 골에 고인 채로 한참 남아 있는다.

여기에 문을 열 때 손에 묻어 있던 양념이나 튄 국물이 섞이면서 골 안쪽에 얇게 깔린다. 물기가 오래 남으면 냄새가 나고 검은 점이 번지는데, 마른행주로 겉면만 훑으면 골이 눌린 채로 지나가 안쪽은 닦이지 않는다. 그래서 닦은 지 며칠이면 같은 자리가 다시 거뭇해진다.

골에 때가 끼어 두께가 생기면 문을 닫았을 때 고무가 본체에 고르게 붙지 못한다. 틈이 벌어진 만큼 찬 기운이 새어 나가고, 냉장고는 그만큼 더 오래 돌아가 전기요금이 올라간다. 겉면만 닦아서는 며칠을 못 가니 골을 벌려 안쪽까지 닦아 내는 쪽으로 손을 대야 한다.

냉장고 문 고무 패킹 주름에 낀 때 닦는 방법

그릇에 물과 식초를 반씩 붓고 면봉과 마른행주를 함께 준비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그릇에 물과 식초를 반씩 붓고 면봉과 마른행주를 함께 준비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그릇에 물과 식초를 1대 1로 섞는다. 종이컵으로 반 컵씩이면 냉장실과 냉동실 문을 다 닦고도 남는다. 식초의 산 성분이 곰팡이가 번지는 것을 늦춰 주기 때문에 세제 대신 쓰기에 적당하다. 여기에 부드러운 천 한 장, 면봉 열 개쯤, 그리고 물기를 닦을 마른행주를 함께 준비한다.

천에 식초물을 적셔 물이 떨어지지 않을 만큼 짠 다음 고무 테두리 겉면을 위에서 아래로 한 바퀴 닦는다. 그다음 면봉에 식초물을 묻히고, 한 손으로 고무 골을 살짝 벌려 벌어진 틈에 면봉 끝을 넣어 한쪽 방향으로 죽 밀고 나간다. 면봉이 거뭇해지면 새것으로 바꾸고, 모서리처럼 골이 깊은 자리는 칫솔에 식초물을 묻혀 살살 문지른다. 고무가 상할 수 있으니 힘을 주어 세게 문지르지 않는다.

한 손으로 고무 주름을 벌리고 다른 손으로 면봉을 골 안쪽에 밀어 넣어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한 손으로 고무 주름을 벌리고 다른 손으로 면봉을 골 안쪽에 밀어 넣어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골까지 다 닦았으면 마른행주로 고무 테두리를 한 번 더 훑어 물기를 남김없이 닦는다. 손으로 만졌을 때 축축한 느낌이 없어야 끝난 것이다. 뜨거운 물을 붓거나 염소계 세제(락스)를 부어 두는 것은 고무가 딱딱해지는 원인이 되니 피한다.

마른행주를 접어 쥐고 냉장고 문 고무 테두리를 따라 물기를 닦아 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마른행주를 접어 쥐고 냉장고 문 고무 테두리를 따라 물기를 닦아 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다 닦은 뒤에는 문 사이에 지폐를 한 장 끼우고 문을 닫아 본다. 지폐를 당겼을 때 스르륵 빠지지 않고 뻑뻑하게 걸리면 고무가 제대로 붙은 것이다. 이렇게 한 번 닦아 둔 다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 식초물을 묻힌 행주로 고무 테두리를 가볍게 한 바퀴 닦아 주면 골이 다시 거뭇해지는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진다.

닫힌 냉장고 문 틈에 종이 한 장을 끼우고 손으로 살짝 당겨 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닫힌 냉장고 문 틈에 종이 한 장을 끼우고 손으로 살짝 당겨 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냉장고 청소를 할 때 선반을 다 닦고 나서 문 고무 테두리도 한 바퀴 닦아 보길 권한다. 문에 둘러진 고무를 챙기는 일은 하루에도 몇 번씩 여닫는 문이 음식 앞에서 제대로 닫히게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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