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산이 노을 명소가 됐습니다" 서울에 조성된 약 34만㎡ 규모의 공원


노을공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을공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마포에는 도심 한복판에 노을을 보러 오르는 언덕 공원이 있다. 노을공원은 옛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를 활용해 조성한 약 34만㎡ 규모의 공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노을공원이 자리한 난지도는 한때 서울의 쓰레기가 쌓이던 거대한 산이었다. 오랜 세월 쌓인 매립지를 안정화하고 흙을 덮어 나무와 풀을 심으면서, 지금의 푸른 언덕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노을공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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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 흔적을 찾기 어렵다. 언덕에는 잔디밭과 꽃밭이 넓게 펼쳐지고, 전망 데크와 조각 작품이 곳곳에 놓여 있다. 도심 가까이에서 탁 트인 하늘과 한강을 함께 볼 수 있는 드문 공간이다.

높은 언덕 위라 조망이 시원하게 트인다. 전망대에 서면 한강이 발아래로 흐르고, 멀리 북한산 능선과 도심의 건물들이 한눈에 담긴다. 도시 안에 있으면서도 사방이 트인 풍경이 이곳의 매력이다.

쓰레기 산에서 노을 명소로

노을공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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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공원의 이름은 저녁노을에서 왔다. 언덕이 높고 서쪽 한강 쪽으로 시야가 트여 있어, 해 질 무렵이면 하늘과 강이 붉게 물드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서울에서 손꼽히는 노을 명소로 이름난 이유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언덕 위로 사람들이 모여든다. 잔디밭에 앉거나 전망 데크에 서서, 한강 너머로 지는 해를 바라본다. 하늘이 주황빛에서 보랏빛으로 물들어 가는 동안, 강물에도 그 빛이 어려 온 사방이 노을빛으로 가득 찬다.

노을공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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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진 뒤에도 자리를 뜨기 아쉽다. 어둠이 내리면 도심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고, 한강 다리와 건물의 조명이 강물에 비친다. 낮의 초록과 저녁의 노을, 밤의 야경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시간을 넉넉히 두고 머물기 좋다.

이런 반전이 노을공원을 특별하게 한다. 한때 쓰레기가 쌓이던 땅이 이제는 서울에서 가장 고운 노을을 품는 언덕이 되었다. 그 변화를 알고 오르면 풍경이 한결 뜻깊게 다가온다.

한강 노을과 여름 꽃밭

노을공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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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공원은 계절마다 다른 옷을 입는다. 가을 억새로도 이름나 있지만, 신록이 짙어지는 여름의 풍경도 그에 못지않다.

7월 초에는 언덕 일대가 신록으로 짙어지고, 공원에 가꾼 여름 꽃밭이 절정을 이룬다. 초록 언덕 위로 색색의 꽃이 무리 지어 피어, 걷는 걸음마다 여름의 생기가 느껴진다. 꽃밭 너머로 펼쳐지는 한강 풍경도 함께 눈에 담긴다.

여름의 노을공원은 저녁이 특히 좋다. 한낮의 더위가 한풀 꺾이는 저녁 무렵, 언덕에 오르면 강바람이 시원하게 지난다. 신록과 꽃밭을 배경으로 붉게 물드는 노을은 여름 저녁만의 절경이다.

노을공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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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공원까지는 맹꽁이 전기차를 타거나 걸어서 오를 수 있다. 언덕을 오르는 길이 완만해 천천히 산책하기 좋고, 정상에 서면 그 수고를 보답하듯 풍경이 펼쳐진다. 신록이 짙어지는 7월, 여름 저녁의 노을을 보러 노을공원에 올라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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