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몇개야 대체... 프랑스에 노트르담이 이렇게 많다고요


프랑스에 노트르담 성당은 몇개? / 사진=unsplash

프랑스에 노트르담 성당은 몇개? / 사진=unsplash

프랑스어로 노트르담은 성모 마리아를 뜻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프랑스에는 노트르담이라는 이름을 가진 성당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흔히 노트르담 대성당이라고 하면 파리에 있는 곳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랭스나 샤르트르, 마르세유에도 저마다 다른 매력을 지닌 노트르담 성당이 있답니다. 오늘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노트르담 성당 네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 사진=unsplash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 사진=unsplash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파리 노트르담 성당이죠. 1163년 공사를 시작해 1345년에 완공됐고, 고딕 건축에서 처음으로 플라잉 버트레스가 구조적으로 사용된 건물로 평가받습니다. 나폴레옹의 대관식이 열린 곳이자, 빅토르 위고의 소설 파리의 노트르담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해요.

2019년 화재로 첨탑이 무너지는 큰 피해를 입었지만 이후 복원을 거쳐 다시 문을 열었어요. 건축적으로는 후기 고딕 성당들에 비해 과도기적인 모습이 남아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파리 중심에 위치한 상징성과 인지도만큼은 프랑스에서 단연 최고예요.


랭스 노트르담 대성당

랭스 노트르담 대성당 / 사진=unsplash

랭스 노트르담 대성당 / 사진=unsplash

샹파뉴 지방 랭스에 있는 이 성당은 역대 프랑스 국왕의 대관식이 열렸던 곳으로, 816년부터 1825년까지 무려 25명의 왕이 이곳에서 즉위했고, 1429년에는 잔 다르크가 샤를 7세의 대관식에 참석하기도 했어요.


샤르트르, 아미앵과 함께 프랑스 3대 고딕 성당으로 꼽히는데, 특히 미소 짓는 천사 조각상과 마르크 샤갈이 만든 스테인드글라스가 유명해요. 1차 세계대전 당시 포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이후 복원됐고, 199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어요.


샤르트르 노트르담 대성당

샤르트르 노트르담 대성당 / 사진=unsplash

샤르트르 노트르담 대성당 / 사진=unsplash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85km 떨어진 샤르트르에 있는 성당입니다. 정식 명칭이 샤르트르의 노트르담 대성당일 만큼 성모 마리아 신앙과 깊이 연결된 곳인데, 예수가 태어날 때 성모가 입었다고 전해지는 성의를 보관하고 있어 오래전부터 순례자들이 몰려들었어요.


전성기 고딕 양식의 시작으로 평가받으며, 랭스나 아미앵 대성당의 건축가들도 이 성당의 설계를 참고했다고 해요. 197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고, 195개의 계단을 오르면 샤르트르 시내와 드넓은 평야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마르세유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성당

마르세유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성당 / ⓒ인포매틱스뷰

마르세유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성당 / ⓒ인포매틱스뷰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는 마르세유를 상징하는 언덕 위 성당인데요. 161m 높이에 자리해 있고, 꼭대기에는 아기 예수를 안은 황금빛 성모상이 마르세유 전체를 내려다보고 있죠. 19세기 신비잔틴 양식으로 지어져 거대한 돔과 독특한 줄무늬 외관이 특징인데, 다른 프랑스 성당들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풍겨요.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는 성당으로도 알려져 있어서, 내부에는 뱃사람들이 봉헌한 배 모형과 그림들이 걸려 있어요. 마르세유 시내와 지중해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전망 포인트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같은 이름이지만 성당마다 지어진 시대와 양식, 얽힌 역사가 다 달라서 비교하며 둘러보는 재미가 있어요. 프랑스 여행 중 노트르담이라는 이름을 또 마주치게 되면, 파리가 아니어도 반갑게 느껴지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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