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는 완전 다른 풍경입니다" 케이블카로 쉽게 오를 수 있는 해발 878m의 여름 산행지


대둔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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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와 충남 논산에 걸쳐 있는 대둔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산이다. 해발 878m 마천대를 정상으로 두고, 천여 개의 암봉이 어우러진 바위산으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름난 명소다.

대둔산은 기암괴석이 빚어낸 풍경으로 유명하다.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들이 층층이 이어져, 금강산에 빗대어질 만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그 사이를 케이블카와 다리, 계단으로 이어 누구나 산의 절경을 가까이 즐길 수 있게 해 두었다.

산을 오르는 가장 손쉬운 길은 케이블카다. 케이블카를 타면 짧은 시간에 산 중턱까지 올라, 걸어서 두어 시간 걸리는 길을 편하게 대신할 수 있다. 오르는 동안 발아래로 펼쳐지는 암봉과 숲의 풍경이 이미 볼거리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조금 오르면 대둔산의 명물인 금강구름다리를 만난다. 임금바위와 입석대 사이를 잇는 이 현수교는 아찔한 벼랑 위에 걸려 있어, 건너는 내내 발밑으로 시원한 바위 절경이 내려다보인다.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

대둔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둔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강구름다리를 지나면 더 아찔한 삼선계단이 기다린다. 바위와 바위를 잇는 이 계단은 경사가 매우 가파른 데다 길게 이어져, 한 계단씩 오를 때마다 짜릿함이 밀려온다. 오르고 나면 그만큼 탁 트인 조망이 보답처럼 펼쳐진다.

계단을 지나 조금 더 오르면 정상인 마천대에 닿는다. 정상에는 개척탑이 서 있고, 사방으로 대둔산의 암봉과 능선이 굽이굽이 펼쳐진다. 힘들게 오른 만큼 정상에서 보는 풍경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

대둔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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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은 대둔산 산행의 백미로 꼽힌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길은 그리 길지 않으면서도, 대둔산의 진면목을 압축해 보여 준다. 아찔함과 절경을 함께 즐기려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

다만 삼선계단은 경사가 가파르니 조심해야 한다. 오를 때는 안전 난간을 잡고 한 걸음씩 딛고, 붐빌 때는 차례를 기다려 여유 있게 오르는 것이 좋다. 겁이 난다면 삼선계단을 피해 우회하는 길도 있다.

7월의 대둔산

대둔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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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은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 준다. 하얀 눈이 암봉을 뒤덮는 겨울 설경이 특히 이름나 있지만, 여름의 풍경도 그에 못지않게 아름답다.

7월 초는 산자락이 신록으로 가장 짙어지는 때다. 짙푸른 숲이 바위산을 감싸, 회색 암봉과 초록 숲이 어우러진 여름만의 풍경이 펼쳐진다. 겨울의 하얀 대둔산과는 사뭇 다른 싱그러움이다.

대둔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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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에는 여름 야생화가 절정을 이룬다. 바위 틈과 능선을 따라 피어난 들꽃이 산길에 색을 더해, 걷는 걸음마다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 무더위 속에서도 능선을 지나는 바람은 제법 시원하다.

케이블카를 타면 무더운 여름에도 부담 없이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신록이 짙어지는 7월, 대둔산에 올라 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을 건너며 여름 산의 정취를 느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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