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계곡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케이블카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이미 다른 세계가 시작된다. 편도 3.51km, 왕복 40분의 이 여정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완결된 풍경 감상 코스다.
출발역(해발 594m)에서 하차역(해발 1,381m)까지 약 800m를 오르는 동안 발아래 펼쳐지는 가리왕산 산자락이 시시각각 달라진다. 6월 중순은 신록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로, 산 전체가 초록빛으로 빼곡하게 덮인 모습이 케이블카 안에서 내려다보인다.
가리왕산 계곡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정상역에 내리면 한여름에도 평균 20도를 유지하는 서늘한 공기가 먼저 몸을 감싼다. 해발 1,381m에서 바라보는 가리왕산 주능선과 백두대간 봄여름 사이 풍경은 강원도의 스케일이 무엇인지 실감하게 하는 장면이다.
케이블카를 타는 40분 내내 산 전체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경험이라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정상은 20도도 안 됐다, 올림픽의 뜨거운 역사가 남긴 서늘한 정상에서 그 어떤 인공 바람보다 상쾌한 자연의 위로를 온몸으로 느꼈다는 후기가 이어진다.
올림픽 활강 코스의 변신
가리왕산 계곡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장 부지를 활용해 조성됐다. 올림픽 이후 경기장 복원 문제를 두고 오랜 논의가 이어졌으며, 케이블카와 국가정원 조성 방향으로 결정되며 현재에 이르렀다.
개장 1년 5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25만 명을 넘어설 만큼 빠르게 강원 대표 케이블카 명소로 자리 잡았다. 가리왕산(1,562m)은 예로부터 국가에서 관리하는 봉산으로 지정됐을 만큼 희귀 수목이 풍부하며, 산림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선정됐다.
가리왕산 계곡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주목·전나무·층층나무·물푸레나무 등 다양한 수목이 자생하는 이 산은 백두대간 능선이 겹겹이 이어지는 조망으로도 유명하다.
정상부 천상의 정원에는 야생화 군락지와 트레킹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케이블카로 정상역까지 오른 뒤 중봉(해발 1,460m)까지 이어지는 능선 구간을 걸으면 6월 중순 야생화가 피어 있는 가리왕산 주능선을 직접 걷는 경험으로 이어진다. 정선군은 가리왕산을 중심으로 한 국가정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중봉계곡과 하루 코스
가리왕산 계곡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가리왕산 계곡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가리왕산 자락 중봉계곡은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청정 계곡으로, 6월부터 본격적인 피서 시즌이 시작되기 전 가장 한적하게 발을 담글 수 있는 시기다. 케이블카 타고 정상 조망하고 계곡에서 발 담그고 오면 하루가 꽉 찬다는 반응을 남기는 여행객이 많다.
케이블카 요금은 성인 왕복 18,000원, 청소년 14,000원, 어린이 10,000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되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수다. 탑승권은 현장 구매이며 요금은 변동 가능하므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차는 무료이며 문의는 가리왕산 케이블카(033-560-3467)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