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코스트 지링크 트램 벌리 헤즈_릭 쇼어스 마이애미 마케타/사진-호주 퀸즐랜드주 관광청 |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호주 골드코스트 자유여행의 동선이 한층 넓어졌다. 서퍼스 파라다이스와 브로드비치를 넘어 남부의 인기 해변 지역 벌리 헤즈까지 경전철로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렌터카 없이 즐기는 골드코스트 여행도 더욱 편리해졌다.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주요 대중교통인 라이트레일 ‘지링크(G:link)’ 3단계 연장 구간이 지난 9일 승객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 남쪽 종점이었던 브로드비치 사우스(Broadbeach South)에서 벌리 헤즈(Burleigh Heads)까지 노선을 확장한 것이 핵심이다.
약 10년의 기획과 4년간의 공사를 거쳐 완성된 이번 구간은 골드코스트 남부의 해변과 주거·상업지역을 연결한다. 특히 편도 50센트에 이용할 수 있어 개별자유여행객에게 새로운 여행 루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6.7km 늘리고 정거장 8곳 추가…지링크 총 27km로
3단계 사업을 통해 골드코스트 고속도로를 따라 6.7km 길이의 복선 트랙이 추가됐다. 머메이드 비치(Mermaid Beach), 노비 비치(Nobby Beach), 마이애미(Miami), 벌리 헤즈 등 남부 주요 지역을 잇는 신규 정거장 8곳도 문을 열었다.
골드코스트 지링크 트램 벌리 헤즈_릭 쇼어스 마이애미 마케타/사진-호주 퀸즐랜드주 관광청 |
이에 따라 지링크는 북쪽 헬렌스베일(Helensvale)에서 서퍼스 파라다이스와 브로드비치를 지나 벌리 헤즈까지 이어지는 총 27km 노선으로 확대됐다. 전체 정거장은 27개로 늘었고 신규 트램 5대를 추가해 총 23대 체제로 운행한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이동 선택지가 크게 늘었다. 기존 골드코스트 여행의 중심축이었던 서퍼스 파라다이스와 브로드비치에서 남부 해변까지 하나의 경전철 노선으로 연결되면서 여러 지역을 묶어 둘러보기 쉬워졌다.
브로드비치~벌리 헤즈 16~17분…버스 환승도 강화
브로드비치 사우스에서 벌리 헤즈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6~17분이다. 트램에서 내린 뒤 주변 지역으로 여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버스와의 연계도 개선됐다.
트랜스링크(Translink)는 벌리 헤즈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버스 노선을 조정했으며 보행로와 환승시설도 함께 확충했다. 이를 활용하면 바시티 레이크스(Varsity Lakes)를 비롯한 인근 기차역 방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골드코스트 지링크 트램 벌리 헤즈_릭 쇼어스 마이애미 마케타/사진-호주 퀸즐랜드주 관광청 |
이번 연장은 골드코스트를 렌터카 없이 여행하려는 관광객에게 특히 반갑다. 퀸즐랜드주가 시행하고 있는 대중교통 50센트 정액요금제가 지링크에도 적용돼 편도 50센트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50센트로 만나는 벌리 헤즈…남부 ‘로컬 여행’ 쉬워진다
경전철이 벌리 헤즈까지 이어지면서 골드코스트 여행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유명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이동하는 데서 벗어나 해변과 카페, 로컬 미식 공간을 천천히 찾아가는 여행이 쉬워진 것이다.
마이애미에서는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미식 공간 마이애미 마켓타(Miami Marketta)를 찾아볼 수 있다. 종점인 벌리 헤즈에서는 카페 거리와 서핑 비치 등을 연결해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기 좋다.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시작해 브로드비치를 거쳐 남부 해변으로 내려가는 일정도 가능해져 골드코스트 특유의 해변 문화와 로컬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 반경이 한층 넓어졌다.
폴 서머스 퀸즐랜드주 관광청 한국·일본 디렉터는 “라이트레일 3단계 개통으로 방문객들이 골드코스트 남부의 매력적인 지역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됐다”며 “합리적인 요금과 향상된 접근성을 바탕으로 더 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벌리 헤즈를 비롯한 골드코스트 남부의 숨은 명소와 다채로운 로컬 문화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