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호포항’ 직접 걷는다…KTX 타고 떠나는 해남 ‘시네마 투어’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해남의 영화 촬영지를 직접 걷고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에 올라 해남의 바다를 내려다본 뒤, 저녁에는 지역 음식을 맛보는 ‘영화 같은 해남 여행’이 기차여행 상품으로 나왔다.

코레일관광개발은 해남군과 손잡고 영화 촬영지와 지역 대표 관광명소, 미식을 1박2일 일정으로 연결한 ‘시네마 투어’를 선보인다.

상품명은 ‘호프는 핑계GO! 스크린 너머 해남 명소 총집합! 해남 한 바퀴 1박 2일’이다. 영화 ‘호프(HOPE)’의 촬영지를 중심으로 ‘명량’의 배경이 된 울돌목 일대까지 돌아보도록 일정을 구성했다. KTX와 남도해양관광열차를 활용해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경상권에서도 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코레일관광개발 제공

 사진-코레일관광개발 제공

영화 세트장이 여행지로…‘호프’ 속 호포항을 걷다

첫날 여행의 중심은 해남 북평면 남창마을이다. 영화 ‘호프(HOPE)’에서 가상의 항구마을 ‘호포항’으로 등장하는 곳이다.

촬영을 위해 조성했던 공간 일부가 남아 있어 스크린 속 장면을 현실에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복원된 파출소와 스텔라 경찰차, 골목을 채운 벽화 등을 둘러보며 영화 속 공간과 실제 해남의 마을 풍경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단순히 촬영지에서 사진을 남기는 데 그치지 않고 영화라는 콘텐츠를 매개로 기존 관광지와 지역의 일상을 연결했다는 점이 이번 상품의 특징이다.

둘째 날은 ‘명량’ 속 울돌목으로…케이블카 타고 바다 위에서 본다

영화 여행의 바통은 둘째 날 ‘명량’으로 넘어간다.

방문지는 명량대첩의 역사를 품고 있는 우수영관광지다. 특히 일정에는 명량 해상케이블카 왕복 탑승이 포함된다. 케이블카에 오르면 빠른 물살로 유명한 울돌목 해협과 주변 해안 풍경을 바다 위에서 조망할 수 있다.

첫날에는 현대 영화의 촬영 현장을 걷고, 다음 날에는 역사적 사건을 영화로 재현한 공간을 찾아가는 셈이다. 서로 다른 두 작품을 연결해 해남의 현재 풍경과 역사까지 자연스럽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우수영관광지/사진-코레일관광개발

우수영관광지/사진-코레일관광개발

여행에서 먹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해남의 맛’까지 한 코스에

촬영지만 돌아보고 끝나는 여행은 아니다. 해남의 식재료와 음식문화도 일정의 한 축을 차지한다.

해남산 애호박과 돼지고기를 넣어 얼큰하게 끓여낸 ‘애호박 고추장 고기찌개’를 맛볼 수 있으며, 닭 주물럭부터 구이와 백숙, 영양죽까지 차례로 즐기는 ‘해남 닭 코스요리’도 포함된다.

영화 촬영지라는 테마에 지역의 역사·경관과 미식을 더해 1박2일 동안 해남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부산·경상권에서도 출발

수도권 출발 상품은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되며 가격은 25만9000원부터다. 부산·경상권에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출발할 수 있으며 23만9000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상품 가격에는 열차 운임과 현지 연계 차량, 관광지 입장료를 비롯해 숙박과 식사 비용이 포함된다. 예약과 세부 일정은 코레일관광개발 누리집 또는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우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해남군과 함께 영화 ‘호프(HOPE)’ 촬영지를 비롯한 해남의 주요 관광자원을 하나의 여행 일정으로 구성해 영화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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