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만 가는 줄 알았죠?” 초보도 가능한 몽블랑 알프스 트레킹 투어


몽블랑 알프스 트레킹 투어 추천 /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몽블랑 알프스 트레킹 투어 추천 /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일반 여행자가 참여하는 몽블랑 알프스 트레킹 투어는 해발 4,000m급 정상을 도달하기엔 무리가 있죠. 그러나 방법은 있습니다. 샤모니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2,000m대까지 올라간 뒤 1~3시간 정도 전망길을 걷는 코스도 있고,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를 통과하며 열흘 가까이 걷는 장거리 코스도 있습니다.

체력과 여행 일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몽블랑 알프스 트레킹은 대체로 6월 하순부터 9월 중순 사이가 적기


그랑 발콩 노르

그랑 발콩 노르 /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그랑 발콩 노르 /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알프스 산행 경험이 없다면 그랑 발콩 노르부터 추천합니다. 에귀디미디 케이블카 중간역인 플랑 드 레귀유에서 출발해 몽탕베르 산악열차역까지 걷는 약 5~6㎞ 코스입니다. 예상 시간은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입니다. 이름 그대로 샤모니 계곡 북쪽 산허리를 따라 걷는 전망길입니다. 맞은편으로 몽블랑산군과 보송빙하가 이어지고, 코스 막바지에는 프랑스 최대 규모의 빙하로 알려진 메르드글라스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산할 때는 몽탕베르 산악열차를 이용할 수 있어 같은 길을 되돌아갈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입문 코스라고 해서 쉬운 난이도는 아닙니다. 해발 2,000m이기 때문에 고산병 약이 필요할 수도 있고, 돌길을 걷고 약 400m의 고도 변화도 있어 등산화와 바람막이는 필요합니다. 


락블랑

락블랑 /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락블랑 /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해발 약 2,350m에 자리한 산정호수로, 바람이 잔잔한 날에는 호수 수면에 몽블랑산군이 그대로 비칩니다. 샤모니를 대표하는 알프스 트레킹 명사진이 대부분이 이 근처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장은 아닙니다. 플레제르 곤돌라를 이용하면 왕복 약 7㎞, 고도차 약 500m, 예상시간 3시간 정도의 코스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더 높은 인덱스 리프트까지 올라가 출발하면 보행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리프트 운행 일정에 따라 이용 가능 여부가 달라집니다. 경사가 가파르고 바위 구간도 있어 완전 초보라면 가이드 동행 상품이 안전합니다. 한여름에도 잔설이 남거나 갑자기 안개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여행 날짜보다 당일 산악 기상 상태가 더 중요합니다.


TMB 하이라이트 트레킹 투어

하이라이트만 쏙쏙 /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하이라이트만 쏙쏙 /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뚜르 드 몽블랑(TMB) 하이라이트 트레킹 투어는 전체 170km 완주 코스 중 가장 아름다운 경치와 핵심 구간을 선별해 3~5일 정도로 짧게 즐기는 투어입니다. 이탈리아 라바시(리푸조 보나티)~꾸르마예르(페레 계곡)부터 프랑스 샤모니 락 블랑, 스위스 발므 산장 능선 등을 이동합니다.

예약할 때는 여행 일수보다 하루 실제 보행시간과 누적 상승고도를 봐야 합니다. 같은 5일 상품이어도 하루 4시간 걷는 일정과 7시간씩 걷는 일정은 사실상 다른 여행입니다. 숙소 등급과 짐 운송, 가이드 포함 여부도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부분입니다.


몽블랑 둘레길 TMB

170km를 둘러보는 TMB 코스 /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170km를 둘러보는 TMB 코스 /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제대로 된 몽블랑 알프스 트레킹 투어를 원한다면 TMB, 즉 투르 뒤 몽블랑 완주가 최종 단계입니다. 몽블랑산군을 한 바퀴 도는 170㎞ 이상의 길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를 통과합니다. 일반적으로 7~10일 정도 걸리며 하루 6~8시간을 걷는 날도 이어집니다. 프랑스 레우슈에서 출발해 이탈리아 쿠르마유르와 스위스 페레계곡을 지나 다시 샤모니로 돌아오는 반시계 방향 일정이 일반적입니다.

국경을 넘는다고 매번 출입국 심사를 받는 건 아니지만 여권은 반드시 소지해야 합니다. 문제는 산장 예약입니다. TMB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트레킹이라 여름 성수기 숙소가 빠르게 마감됩니다. 숙박과 식사, 짐 운송까지 묶인 가이드 투어가 편하지만 비용이 높고, 자유 트레킹은 저렴한 대신 산장과 이동편을 직접 맞춰야 합니다. 일정이 확정됐다면 항공권보다 산장부터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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