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애니메이션에서 봤는데요? 현실에 존재하는 일본 성지순례 5


일본 애니 성지순례 여행지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일본 애니 성지순례 여행지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처음 보는 골목인데도 익숙할 때가 있습니다. 기찻길 뒤로 바다가 펼쳐지고, 평범한 계단 하나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죠. 알고 보면 애니메이션 속 명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실제 배경입니다. 팬들은 작품 속 장면을 스마트폰에 띄워놓고 같은 각도로 사진을 남깁니다. 이를 이른바 성지순례라고 부르는데요. 작품을 보지 않았더라도 풍경 자체가 좋아 여행 코스로 넣을 만한 일본 애니메이션 성지 다섯 곳을 정리했습니다.


너의 이름은_도쿄 스가신사 계단

도쿄 스가신사 계단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도쿄 스가신사 계단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타키와 미츠하가 서로를 스쳐 지나간 뒤 다시 마주하는 마지막 장면. 《너의 이름은》을 봤다면 쉽게 잊기 어려운 장소입니다. 작품 포스터와 엔딩에 등장한 붉은 난간의 계단은 도쿄 요쓰야에 있는 스가신사 입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계단의 구조와 주변 건물이 애니메이션 속 구도와 상당히 비슷해 같은 자리에 서서 비교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습니다. 요쓰야산초메역에서 걸어서 약 10분이라 신주쿠 일정에 붙이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슬램덩크_가마쿠라코코마에역 건널목

가마쿠라코코마에역 건널목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가마쿠라코코마에역 건널목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바다를 등지고 서 있는 강백호 앞으로 초록색 에노덴 열차가 지나가는 장면. 《슬램덩크》 오프닝에 등장한 건널목은 가마쿠라코코마에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 철길과 바다, 천천히 들어오는 열차가 한 화면에 잡혀 애니메이션을 몰라도 사진을 찍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문제는 너무 유명해졌다는 점인데요. 열차가 올 때마다 관광객이 차도에 내려가거나 철길 가까이 접근하면서 주민 불편과 안전 문제가 이어졌습니다. 현재도 현장 안내와 혼잡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니 차도 밖에서 촬영해야 합니다.


귀를 기울이면_세이세키사쿠라가오카

도쿄 서쪽 다마시에 있는 세이세키사쿠라가오카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도쿄 서쪽 다마시에 있는 세이세키사쿠라가오카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지브리 작품 중 실제 동네의 구조가 가장 충실하게 반영된 곳을 꼽으라면 《귀를 기울이면》입니다. 배경은 도쿄 서쪽 다마시에 있는 세이세키사쿠라가오카입니다. 시즈쿠가 고양이 문을 따라 걷던 역과 골목, 이로하자카의 구불구불한 언덕길, 지구옥이 있던 로터리 등을 실제로 걸어볼 수 있습니다. 언덕이 많아 작품처럼 낭만적으로 시작했다가 후반에는 말없이 오르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운동화는 필수입니다.


유루캠△_야마나시 모토스호

후지산 뷰 호수에서 캠핑을?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후지산 뷰 호수에서 캠핑을?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유루캠△》 1화에서 시마 린이 캠핑하고 나데시코와 처음 만난 장소는 후지5호 가운데 하나인 모토스호 주변입니다. 호숫가 너머로 거대한 후지산이 솟은 풍경은 애니메이션에서 과장한 장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존재합니다. 특히 모토스호 북서쪽에서 바라본 후지산은 일본 1,000엔 지폐 뒷면의 모티브가 된 풍경으로도 유명합니다. 날씨가 맑고 바람이 잔잔하면 호수에 후지산이 거꾸로 비치는 ‘사카사후지’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큐!!_이와테현 가루마이마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하이큐!!》의 주요 무대는 미야기현으로 설정됐지만, 실제 배경의 상당수는 원작자 후루다테 하루이치의 고향인 이와테현 가루마이마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카라스노고교의 외관과 체육관 계단, 히나타가 작은 거인을 보던 전자제품 가게, 사카노시타 상점의 모티브가 된 장소가 마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가루마이마치 물산교류관에서는 성지순례 지도와 관련 전시를 확인할 수 있어 가장 먼저 들르기 좋습니다. 다만 학교는 지금도 학생들이 생활하는 공간이고, 일부 장소는 실제 영업 중인 가게입니다. 교내에 들어가거나 허락 없이 내부를 촬영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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