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수령 100년이 넘은 가시나무가 세계적인 정원작가의 손을 거쳐 여수를 상징하는 정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여수시(시장 서영학)는 오는 9월 열리는 ‘2026 남도 K-가든 페스티벌’의 대표정원 작가로 영국 첼시 플라워쇼 금메달 수상자인 황지해 작가를 선정하고, 대표정원 ‘가시나무 몽상’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2026 남도 K-가든 페스티벌은 오는 9월 1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여문문화의거리와 여서동 미관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여수시가 오는 9월 1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리는 ‘2026 남도 K-가든 페스티벌 대표정원’ 조성을 본격화한다./ 사진-여수시 |
행사장에는 축제를 상징하는 대표정원을 비롯해 작가정원과 시민참여정원, 상가정원 등 약 40개의 정원이 들어선다. 정원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원해설과 문화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함께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이 다양한 방식으로 정원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00년 넘게 한자리 지킨 가시나무, 정원의 주인공으로
축제의 중심 콘텐츠인 대표정원은 여서동 미관광장 일원에 조성된다. 황지해 작가는 이곳에 수령 100년이 넘은 가시나무를 중심으로 ‘가시나무 몽상’을 선보인다.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켜온 나무가 품은 세월과 기억을 정원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자연과 인간, 시간이 맺어온 관계를 공간에 담아 단순한 조경을 넘어 상징성을 지닌 정원으로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존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황 작가의 예술적 해석을 더해 여수의 자연과 도시가 축적해온 시간, 정원문화를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정원은 남는다. 여수시는 대표정원을 일회성 행사 시설이 아닌 시민과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정원으로 활용해 여수의 새로운 정원문화 명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여수시가 오는 9월 1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리는 ‘2026 남도 K-가든 페스티벌 대표정원’ 조성을 본격화한다./ 사진-여수시 |
첼시 플라워쇼 금메달 작가 황지해 참여
대표정원을 맡은 황지해 작가는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린 정원작가다.
이번에는 여수의 기존 자연과 장소가 간직한 이야기를 정원 디자인에 녹여내 ‘2026 남도 K-가든 페스티벌’을 상징하는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대표정원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친 상태다. 여수시는 실제 현장 여건을 반영해 공간 배치와 시설물, 식재계획 등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황 작가와 시공 관계자 간 협의를 거쳐 9월 11일 축제 개막 전에 조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대표정원은 2026 남도 K-가든 페스티벌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담는 핵심 콘텐츠”라며 “여수의 자연과 정원문화가 지닌 매력을 널리 알리고 정원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