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바르셀로나 말고…‘돈키호테의 땅’ 카스티야-라 만차로 오세요!


카스티야-라 만차 풍경 /사진-카스티야-라 만차 관광설명회 발표자료 발췌

카스티야-라 만차 풍경 /사진-카스티야-라 만차 관광설명회 발표자료 발췌

카스티야-라 만차 주정부와 스페인 관광청, 주한 세르반테스 스페인 문화원은 한국 여행업계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지난 11일 서울 주한 세르반테스 스페인 문화원에서 ‘2026 스페인 카스티야-라 만차 관광 설명회’를 열고, 문학과 역사, 예술, 미식, 자연을 아우르는 카스티야-라 만차를 한국 여행시장에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라파엘 부에노 마르티네즈 주한 세르반테스 문화원장, 나탈리아 고메즈 사위카 주한 스페인 대사관 공관 차석, 엔리케 루이스 데 레라 주한 스페인 대사관 관광 참사관 겸 스페인 관광청 북아시아 지역 디렉터, 호세 마누엘 카발레로 세라노 카스티야-라 만차 제2부주지사, 에밀리아노 가르시아-파헤 산체스 카스티야-라 만차 주지사 등이 참석해 '카스티야-라 만차'의 매력을 적극 알렸다. 

카스티야-라 만차  /사진-투어코리아

카스티야-라 만차 /사진-투어코리아

‘돈키호테의 땅’ 카스티야-라 만차는 스페인 중부 내륙에 있는 지역으로, 마드리드와 안달루시아를 잇는 길목에 있어  대도시 다음 여행 코스로 확장하기 좋은 곳이다. 마드리드 공항과도 가깝고, 고속철도와 도로망을 통해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강점이다.  

호세 마누엘 카발레로 세라노(José Manuel Caballero Serrano) 카스티야-라 만차 제2부주지사는 “이 곳은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쓴 세계 문학의 걸작이자 성경과 더불어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돈키호테의 실제 배경지"라며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의 모험은 허구이지만, 그들이 지나간 장소들은 모두 실제로 존재한다. 때문에  흥미로운 볼거리가 가득한 곳으로, 한국 여행객에게 새로운 스페인 여행 루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세 마누엘 카발레로 세라노(José Manuel Caballero Serrano) 카스티야-라 만차 제2부주지사 /사진-투어코리아

호세 마누엘 카발레로 세라노(José Manuel Caballero Serrano) 카스티야-라 만차 제2부주지사 /사진-투어코리아

돈키호테의 풍차가 현실이 되는 곳

카스티야-라 만차를 상징하는 풍경은 단연 풍차다. ‘돈키호테’의 실제 배경지로 알려진 이 지역에서는 소설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광활한 평원과 풍차를 만날 수 있다. 콘수에그라, 캄포 데 크립타나 등은 돈키호테가 거인으로 착각했다는 풍차의 이미지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대표 여행지로 꼽힌다. 엘 토보소, 아르가마시야 데 알바, 캄포 데 몬티엘 등도 돈키호테의 여정을 따라가듯 여행할 수 있는 문학 테마 명소다.

 스페인의 옛 수도 톨레도, 세 문화가 남긴 시간

문화유산도 카스티야-라 만차의 강점이다. 스페인의 옛 수도 '톨레도'는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등 세 개의 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그 흔적이 골목마다 이어지는 도시다. 좁은 골목과 성곽, 중세 건축물, 약 800년 역사의 대성당이 어우러져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유럽의 오랜 문명을 짧은 일정 안에서 깊이 있게 경험하고 싶은 여행객에게 톨레도는 빼놓을 수 없는 목적지다.

11일 카스티야-라 만차 관광설명회가 열렸다.  /사진-투어코리아

11일 카스티야-라 만차 관광설명회가 열렸다.  /사진-투어코리아

절벽 위의 도시 쿠엥카, 예술과 풍경이 만나는 곳

'쿠엥카'는 절벽 위에 자리한 집과 구시가지 풍경으로 유명한 도시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자연 지형과 중세 도시 경관이 독특하게 어우러진다. 스페인 현대미술 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예술 도시로서의 매력도 크다. 빛과 색이 만들어내는 도시 풍경, 절벽과 오래된 건축물이 빚는 장면은 카스티야-라 만차 여행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다.

에밀리아노 가르시아-파헤 산체스(Emiliano García-Page Sánchez) 카스티야-라 만차 주지사는  "톨레도와 쿠엥카는 유럽의 긴 역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도시로, 단 7일 만에 유럽의 역사를 알고 싶다면 스페인, 그중에서도 톨레도와 쿠엥카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도시”라고 강조했다. 

알마그로에서 만나는 스페인 황금시대의 무대

문학과 공연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알마그로가 좋은 선택지다. 알마그로는 스페인 문학과 연극의 황금시대를 체감할 수 있는 도시로, 매년 7월 국제 고전 연극제가 열리는 곳이다. 특히 코랄 데 코메디아스는 스페인 고전극의 분위기를 간직한 대표 공간으로, 오래된 무대예술의 흔적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성과 궁전, 중세 마을이 이어지는 소도시 여행

카스티야-라 만차에는 톨레도와 쿠엥카 외에도 중세의 정취를 간직한 마을들이 곳곳에 자리한다. 시구엔사, 알칼라 델 후카르 등은 성과 궁전, 오래된 골목, 수공예 전통이 남아 있는 소도시로 소개됐다. 대도시 중심의 스페인 여행에서 벗어나 한적한 마을을 천천히 걷고 싶은 여행객에게 어울리는 코스다.

돈키호테 등장인물들이 맛봤던 전통 요리 맛보는 이색체험 

미식과 와인도 카스티야-라 만차가 한국 시장에 내세운 강점이다. 카스티야-라 만차는 세계 최대 규모의 포도밭이 펼쳐진 와인의 고장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포도밭과 와이너리는 이 지역 여행의 핵심 매력 중 하나다. 특히, 와인을 지역 음식과 함께할 때 더욱 풍성한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식탁에는 만체고 치즈,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 사프란 등 카스티야-라 만차를 대표하는 식재료가 오른다. 여기에 가스파초 만체고 등 돈키호테 작품 속에 등장하는 전통 요리를 맛본다면  카스티야-라 만차만의 역사와 문화를 맛보는 식문화가 완성된다. 

카스티야-라 만차 와인 및 스페인 음식을 곁들인 칵테일 리셉션이 진행됐다. / 사진-카스티야-라 만차 관광청

카스티야-라 만차 와인 및 스페인 음식을 곁들인 칵테일 리셉션이 진행됐다. / 사진-카스티야-라 만차 관광청

국립공원과 호수, 지중해성 숲이 만드는 자연 여행

카스티야-라 만차는 문화유산뿐 아니라 자연 여행지로도 가치가 높다. 약 8만㎢ 규모의 넓은 지역에 인구는 약 200만 명으로, 혼잡함보다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지역 영토의 40%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2개의 국립공원과 7개의 자연공원을 보유하고 있다. 타블라스 데 다이미엘 국립공원, 카바녜로스 국립공원, 루이데라 호수 등은 이베리아 반도의 생태와 풍경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 자연 명소다.

장인의 손끝에서 이어지는 전통

카스티야-라 만차에서는 금속 공예, 도자기, 자수, 가죽 공예 등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장인의 기술도 만날 수 있다. 전통 수공예는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콘텐츠다. 특히 탈라베라 데 라 레이나와 푸엔테 델 아르소비스포의 전통 도자기 공예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소개되며, 지역 예술성과 장인정신을 상징한다.

카스티야-라 만차  /사진-투어코리아

카스티야-라 만차 /사진-투어코리아

스페인 찾은 한국인 43만 명…관광소비는 전체 평균의 2.5배

지난해 스페인을 찾은 한국 여행객은 43만1000명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 특히 한국인 여행객의 일평균 지출액은 482유로로, 다른 국제 관광객 평균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규모뿐 아니라 소비력에서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카스티야-라 만차  /사진-투어코리아

카스티야-라 만차 /사진-투어코리아

여행 수요도 달라지고 있다. 한국 여행객의 관심은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안달루시아 등 기존 인기 지역을 넘어 스페인 내륙의 덜 알려진 지역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이는 스페인이 한국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다.  

엔리케 루이스 데 레라(Enrique Ruiz de Lera) 주한 스페인 대사관 관광 참사관 겸 스페인 관광청 북아시아 지역 디렉터는 “한국 여행객들이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안달루시아를 넘어 스페인 내륙의 덜 알려진 지역으로 관심을 넓히고 있다”며 “이는 스페인 관광청이 추진 중인 새로운 지역 관광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그런 면에서 카스티야-라 만차는 현재의 여행 트렌드와 잘 맞는 여행지”라고 강조했다.

엔리케 루이스 데 레라(Enrique Ruiz de Lera) 주한 스페인 대사관 관광 참사관 겸 스페인 관광청 북아시아 지역 디렉터 /사진-투어코리아

엔리케 루이스 데 레라(Enrique Ruiz de Lera) 주한 스페인 대사관 관광 참사관 겸 스페인 관광청 북아시아 지역 디렉터 /사진-투어코리아

라파엘 부에노 마르티네즈(Rafael Bueno Martínez) 주한 세르반테스 문화원장은  “스페인의 다양성과 풍부한 역사, 역동성은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카스티야-라 만차가 스페인의 다층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지역"이라며 카스티야-라 만차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에밀리아노 주지사는 한국과 카스티야-라 만차의 인연도 언급했다. 그는 "1593년 한국 땅을 밟은 최초의 유럽인이 바로 톨레도 출신의 그레고리오 데 세스페데스 신부였다"며 "한국과 카스티야-라 만차는 그만큼  오래전부터 인연이 깊은 곳인 만큼 한국인이 꼭 카스티야-라 만차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세르반테스 문화원은 전 세계에 약 80개가 넘으며, 그 중 아시아에는 마닐라, 도쿄, 베이징, 상해, 뉴델리 등 5곳 있다. 서울에는 지난 2025년 10월 문을 열었다. 

라파엘 부에노 마르티네즈 주한 세르반테스 문화원장 /사진-투어코리아

라파엘 부에노 마르티네즈 주한 세르반테스 문화원장 /사진-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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