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청소할 때 주방세제에 '이 가루' 한 꼬집 풀어보세요" 웬만한 자국은 다 지워집니다


냉장고 유리 선반의 양념 자국에 소금 섞은 세제를 묻힌 스펀지를 대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냉장고 유리 선반의 양념 자국에 소금 섞은 세제를 묻힌 스펀지를 대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찬 바람이 불면서 김장 김치와 겨울 반찬이 들어갈 자리를 만들려고 냉장고를 비우는 집이 많은데, 선반을 꺼내 보면 구석에 말라붙은 양념 자국과 끈적한 기름때부터 눈에 들어온다.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리지만 음식을 다시 넣기 바빠 그대로 문을 닫는 경우도 흔하다.

세제를 묻힌 스펀지로 문질러도 굳은 국물 자국은 잘 지워지지 않고, 힘을 주어 닦다 보면 손목만 아파 온다. 냉동실 벽에 두껍게 쌓인 성에나 문 테두리 고무패킹 주름에 낀 때도 사정이 비슷해서, 한 번 미루면 손대기가 더 귀찮아진다.

이럴 때 싱크대 아래 늘 있는 주방세제에 소금을 조금 섞으면 힘을 덜 들이고 닦을 수 있다. 선반의 양념 자국부터 냉동실 성에, 고무패킹, 고기를 담았던 용기까지 같은 재료로 해결되는데, 부위마다 섞는 방법과 쓰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세제만으로 잘 지워지지 않는 냉장고 선반 양념 자국

유리 선반 모서리에 남은 작은 양념 자국을 가까이서 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유리 선반 모서리에 남은 작은 양념 자국을 가까이서 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냉장고 선반에 흘린 양념은 수분이 빠지면서 딱딱하게 굳고, 그 위에 기름기까지 덮여 선반 표면에 단단히 붙는다. 세제는 기름기를 떼어 내는 데 유용하지만 굳은 자국을 불리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데다 부드러운 스펀지는 겉면에서 미끄러지기 쉬워서, 겉의 기름기만 닦이고 아래 굳은 자국은 그대로 남는 경우가 많다.

세제에 소금을 조금 섞으면 세제가 굳은 얼룩을 불리는 동안 작은 소금 알갱이가 표면을 긁어내기 때문에 자국이 지워지는 속도가 빨라진다. 세제도 조금 걸쭉해져 스펀지나 칫솔에 묻혔을 때 덜 흘러내리는데, 알갱이로 문지르는 방식인 만큼 소금은 많이 넣기보다 정해진 양을 지켜 섞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말라붙은 양념과 기름때 지우는 방법

작은 유리 그릇에 주방세제와 소금을 조금 섞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작은 유리 그릇에 주방세제와 소금을 조금 섞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비율은 세제 200ml에 소금 한 티스푼(약 5g) 정도가 적당하고, 한 번 쓸 만큼만 만든다면 세제 한 큰술에 소금 한 꼬집이면 충분하다. 소금이 너무 많으면 알갱이가 거칠어져 선반에 흠집을 남길 수 있고 세제가 분리되거나 덩어리질 수 있으니, 조금씩 섞어 가며 거품이 잘 나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선반은 냉장고에서 꺼내 소금 섞은 세제를 스펀지에 묻힌 뒤 자국 위에 잠시 올려 두었다가 문지른다. 헹굴 때는 미지근한 물을 쓰는 것이 좋은데, 차가운 유리 선반에 뜨거운 물이 닿으면 금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손으로 만졌을 때 미끌거림이 없어야 헹굼이 끝난 것이다.

꺼낸 유리 선반을 미지근한 물로 헹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꺼낸 유리 선반을 미지근한 물로 헹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고무패킹은 소금 섞은 세제를 칫솔에 묻혀 주름 사이를 살살 문지른 뒤 젖은 천으로 여러 번 닦고 마른 천으로 물기를 없앤다. 표면에 붙은 곰팡이 얼룩은 이렇게 지울 수 있지만, 깊이 번져 색이 진하게 남은 곰팡이에는 이 세제를 쓰지 않고 곰팡이 전용 제거제를 쓰는 것이 좋다.

냉장고 문 고무패킹 주름을 칫솔로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냉장고 문 고무패킹 주름을 칫솔로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냉동실 성에는 음식을 옮기고 전원을 끈 다음, 미지근한 물에 세제와 소금을 조금씩 풀어 적신 천으로 덮어 둔다. 성에가 물러지면 플라스틱 스크래퍼나 마른 천으로 떼어 내는데, 칼이나 금속 도구는 벽면과 냉각 부품을 망가뜨릴 수 있어 쓰지 않는다. 금속 부품에 소금기가 오래 남으면 녹이 슬 수 있으니 마지막에 깨끗한 물로 닦고 물기까지 없앤다.

고기를 담았던 용기나 냉장고 서랍처럼 꺼낼 수 있는 것은 미지근한 물에 세제와 소금을 풀어 담가 두었다가 스펀지로 문지르면 찬물에 세제만 쓸 때보다 기름기가 수월하게 떨어지는 편이다. 소금을 조금 섞은 세제는 같은 양을 짜도 거품이 오래가는 편이라 남은 것은 설거지에 써도 된다.

흠집이 잘 나는 문 겉면이나 광택 있는 표면에는 소금 섞은 세제로 문지르지 않는다. 말라붙은 자국이 없는 평소 청소라면 소금 없이 세제를 푼 물로 닦는 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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