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기에서 꺼낸 뒤 펼쳐 둔 깨끗한 흰 수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건조기 문을 열면 따뜻한 수건 냄새가 먼저 나오는데, 바쁜 날에는 그 자리에서 수건을 한 장씩 개어 서랍에 차곡차곡 넣고 다음 빨래로 넘어가기 쉽다. 갓 꺼낸 수건은 손에 닿는 감촉도 좋아서 이대로 넣어 두면 한동안은 보송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며칠 뒤 서랍에서 수건을 꺼내 보면 어딘가 눅눅하고, 얼굴에 대는 순간 꿉꿉한 냄새가 올라올 때가 있다. 분명 다 말려서 넣었는데 이유를 몰라 빨래를 다시 해야 하나 싶어진다.
이럴 때 바꿔 볼 것은 세제나 건조 시간이 아니라 건조가 끝난 뒤 개기까지의 몇 분이다. 따뜻한 수건을 바로 겹치지 않고 펼쳐서 10분 이상 식힌 다음 개어 넣으면 서랍에서 다시 눅눅해지는 일이 한결 줄어든다.
뜨거운 채로 개면 서랍에서 눅눅해지는 수건
따뜻한 수건을 여러 장 겹쳐 쌓기 전 펼쳐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건조기에서 막 꺼낸 수건은 겉으로는 말라 보여도 올 사이사이에 열기가 남아 있고, 그 열기와 함께 아직 빠져나가지 못한 습기도 조금 머물러 있다. 이 습기는 수건이 펼쳐진 채 공기에 닿아 있으면 수건이 식는 동안 자연스럽게 날아간다.
문제는 따뜻한 수건을 바로 접어 여러 장 겹쳐 쌓을 때인데, 열기와 습기가 빠질 길이 막혀 수건 더미 안쪽에 그대로 갇히게 된다. 그 상태로 서랍이나 수납장에 들어가면 남은 습기가 수건에 다시 배어, 다 말린 수건이 보관하는 동안 눅눅해지고 냄새가 나게 된다.
그래서 수건을 개기 전에 펼쳐 두는 짧은 시간이 필요하다. 넓게 펴 두면 남은 열기와 습기가 수건 전체에서 고르게 빠져나가 속까지 식은 뒤에 접을 수 있고, 여러 장을 겹쳐 쌓아도 안쪽에 갇힐 습기가 남지 않는다.
건조한 수건에 남은 열기 빼는 방법
드럼세탁기 옆 건조대에 한 장씩 펼쳐 둔 수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건조가 끝나면 수건을 건조기 안에 두지 말고 바로 꺼내는 것이 좋다. 문을 닫아 둔 통 안에서는 열기가 잘 빠지지 않기 때문인데, 꺼낸 수건은 한 장씩 털어 편 다음 빨래 건조대나 침대 위처럼 넓은 곳에 서로 겹치지 않게 걸치거나 펼쳐 둔다.
이렇게 펼쳐 둔 채로 10분 이상 그대로 둔다. 수건이 두껍거나 한꺼번에 많이 돌린 날에는 조금 더 오래 두는 편이 안전하고, 창문을 열어 바람이 통하게 해 두면 열기가 더 빨리 빠진다.
열린 샷시 창가 건조대에 간격을 두고 펼친 수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개기 전에는 수건을 손으로 쥐어 보고 속까지 마른 것을 확인한다. 겉면을 쓸어 보는 것보다 가장자리 솔기와 도톰하게 겹친 부분을 쥐어 보는 것이 정확한데, 손에 닿던 온기가 사라지고 축축한 느낌이 없으면 개어 넣어도 된다.
수건 가장자리 솔기를 손으로 쥐어 확인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쥐었을 때 서늘하면서 묵직한 느낌이 남아 있다면 덜 마른 것이다. 식히는 과정이 덜 마른 수건을 말려 주지는 않으므로 이럴 때는 건조기를 조금 더 돌리거나 건조대에 펼쳐 마저 말린 뒤 식혀서 넣는다. 자연 건조할 때도 수건은 펼쳐서 바람이 통하게 말리는 것이 좋다.
빨래를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따뜻한 수건을 바로 개어 넣기 쉽지만, 다음에는 건조대에 10분만 펼쳐 두었다가 개어 보길 권한다. 날마다 얼굴과 몸에 닿는 수건을 서랍에서 꺼낼 때까지 보송하게 지켜 두면 빨래를 다시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