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쓴 칫솔 활용 마루 틈새 청소 / 사진=더카뷰 |
마루를 아무리 닦아도 바닥 색이 처음보다 짙어 보이는 집이 많은데, 판재 사이 이음새를 들여다보면 그 안에만 색이 다른 띠가 이어져 있다. 걸레가 닿는 곳은 판재 윗면뿐이라 틈 속 먼지는 몇 해가 지나도 그대로 남는다. 이 띠만 걷어 내도 바닥이 이사 첫날처럼 환해지는데, 도구는 다 쓴 칫솔 한 자루면 넉넉하다.
칫솔 앞부분의 솔을 가위로 짧게 자르면 솔이 뻣뻣해져 이음새 안쪽까지 파고드는 청소 솔로 바뀐다. 물도 세제도 뿌리지 않고 마른 채로 문질러 먼지를 밀어낸 다음,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끝난다.
먼지가 굳어 색이 짙어진 마루 틈새
다 쓴 칫솔 활용 마루 틈새 청소 / 사진=더카뷰 |
이음새에 낀 검은 것은 먼지와 머리카락, 음식물 찌꺼기, 몸에서 떨어진 각질이 눌려 굳은 덩어리다. 이 덩어리는 집먼지진드기가 파고들어 사는 곳이 되기도 하니, 바닥에 앉는 집이라면 먼저 걷어 낸다. 청소기 노즐은 판재 윗면만 지나가고 이음새 안쪽에 닿지 않아서, 매주 밀어도 틈 속의 때는 남는다.
아파트에 많이 깔린 강마루는 합판에 무늬 필름을 씌워 붙인 바닥이라 판재끼리 맞물리는 선이 촘촘하다. 접착제 없이 끼워 맞추는 강화마루는 여름에 습기를 먹어 부풀고 겨울에 줄어들어, 계절이 지날수록 이음새가 벌어진다.
틈을 파기 전에 청소기 헤드를 뒤집어 보는데, 모래알이나 잔돌이 낀 채로 밀면 판재에 실선 같은 흠집이 난다. 낀 것을 손톱으로 빼내고 방 전체를 한 번 밀어 굵은 먼지부터 걷어 낸다. 바닥이 훤해진 다음에 시작해야 밀어낸 먼지가 도로 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가위로 솔을 짧게 자른 칫솔로 이음새 미는 방법
다 쓴 칫솔 활용 마루 틈새 청소 / 사진=더카뷰 |
다 쓴 칫솔 활용 마루 틈새 청소 / 사진=더카뷰 |
먼저 칫솔을 옆에서 보면서 가위를 눕혀 솔 뭉치의 윗부분을 한 번에 잘라 길이를 절반쯤으로 줄인다. 솔이 짧아지면 옆으로 눕지 않고 버텨서, 이음새에 굳어 있는 때를 힘 있게 긁어낸다. 손톱으로 눌렀을 때 솔이 휘지 않고 버티면 충분하고, 잘려 나온 부스러기는 곧바로 털어 낸다.
칫솔은 눕히지 말고 비스듬히 세워 이음새 선을 따라 미는데, 손목을 짧게 왕복하면 굳은 때가 부슬부슬 일어난다.
마루 바닥 틈새 청소 / 사진=더카뷰 |
방 전체를 한 번에 훑지 말고 50cm쯤씩 끊어 문지른 뒤 그 구간을 바로 청소기로 빨아들인다. 밀려 나온 먼지를 밟고 지나가면 도로 퍼지니, 문지른 구간을 등지고 뒤로 물러나며 이어 간다.
벽과 만나는 몰딩 아래와 문턱 옆은 먼지가 가장 두껍게 앉는 곳이라 두세 번 더 문지른다. 방 하나를 이렇게 끊어 나가는 데 30분쯤 걸리는데, 마치고 나면 이음새 선이 판재보다 밝아지면서 바닥 색이 한 톤 올라간다.
솔질이 끝난 뒤에 꺼내는 물걸레
마루 바닥 묵은 때 청소 / 사진=더카뷰 |
틈에서 나온 먼지는 마른 상태라 청소기가 쉽게 빨아들이지만, 물이 닿으면 진흙처럼 뭉쳐 이음새로 도로 들어간다. 젖은 걸레부터 잡으면 먼지가 판재 표면에 눌어붙으니, 솔질과 흡입을 모두 끝낸 뒤에 물걸레를 꺼낸다.
물걸레는 꽉 짜서 물기를 뺀 다음 나뭇결과 같은 방향으로 밀고, 물기가 번진 구간은 마른 걸레로 곧바로 닦아 낸다. 물을 쓰는 청소는 주 1~2회면 넉넉하고, 알칼리가 강한 세제나 스팀청소기는 표면 필름을 상하게 한다. 칫솔이 없으면 다이소에서 틈새 먼지 청소 솔을 3개입 1000원에 사면 되고, 한 번 걷어 낸 이음새는 이듬해까지 밝은 선을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