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냄새가 바로 잡힙니다" 휴지 한 롤을 냉장고 '이 위치'에 넣어보세요


휴지로 냉장고 냄새 제거 / 뉴스클립

휴지로 냉장고 냄새 제거 / 뉴스클립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김치와 마늘, 생선 냄새가 뒤섞여 훅 끼치는 날이 있다. 특별히 상한 것도 없는데 문 앞에 서면 숨을 참게 되고, 반찬통을 꺼낼 때마다 그 냄새가 손끝에 따라 나온다. 안에 든 음식마다 냄새가 옮겨붙어 우유 한 잔에서도 김치 냄새가 도는 지경이 된다.

이럴 때 두루마리 휴지를 한 롤 넣어 두면 종이가 지나가는 냄새를 붙잡아 문 여는 일이 한결 가벼워진다. 다만 넣는 곳과 바꾸는 때를 지켜야 하니, 찬바람이 나오는 구멍 앞에 세우고 한 달마다 새것으로 간다.

문을 열 때마다 훅 끼치는 냉장고 냄새의 정체

휴지로 냉장고 냄새 제거 / 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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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냄새는 여러 계열이 뒤섞인 결과인데, 김치가 익으면서 다이메틸 다이설파이드 같은 황화합물이 나온다. 황화합물은 익은 김치나 마늘에서 풍기는, 아주 적은 양으로도 코를 찌르는 유황 계열 냄새 물질이다. 여기에 생선에서 나오는 트라이메틸아민이 섞이면 좁고 닫힌 칸 안에서 각각일 때보다 훨씬 역해진다.

이 물질들은 찬 공기를 타고 칸을 돌아다니다 다른 음식에 배어드는데, 버터나 우유처럼 지방이 많은 것일수록 잘 빨아들인다. 며칠 지나면 그 버터가 새로운 냄새의 출처가 되어, 처음에 냄새를 내던 반찬통을 치워도 냄새가 그대로 남는다.

휴지로 냉장고 냄새 제거 / 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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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는 겉면에 잔구멍이 많아 지나가는 공기에서 냄새 물질을 붙잡는데, 눌리거나 젖은 데 없이 도톰한 롤일수록 그 구멍이 살아 있다. 그래서 화장실에서 쓰다 만 롤을 가져다 넣지 말고, 포장을 막 벗긴 새것으로 골라 세워 둔다.

붙잡아 둔 냄새를 종이가 도로 내놓기 때문에 한 롤을 넣어 두었다면 30일쯤 지나 새것으로 갈아 준다. 쓰던 롤은 버리지 말고 창틀 홈이나 신발장 바닥을 닦는 데 쓰면 마지막까지 제 몫을 한다.

통풍구 앞에 휴지 한 롤

휴지로 냉장고 냄새 제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휴지로 냉장고 냄새 제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먼저 상하거나 날짜가 지난 것을 골라 버리고, 야채칸을 통째로 빼내 무른 과일과 채소를 걷어 낸다. 마늘과 양파, 생선처럼 냄새가 센 것은 뚜껑이 잠기는 밀폐용기로 옮기는데, 랩만 씌운 그릇은 가장자리로 냄새가 샌다. 흘린 국물 자국은 미지근한 물에 적신 행주로 훔치고 마른 행주로 한 번 더 닦는다.

여기까지 5분만 들여도 냄새의 절반은 줄어드니, 휴지는 그다음에 얹는 마무리로 쓴다. 새 롤은 비닐 포장을 벗겨 겉면이 공기에 그대로 닿게 하고, 심지 구멍이 위로 오게 세운다.

휴지로 냉장고 냄새 제거 / 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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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는 곳은 안쪽 벽에서 찬바람이 나오는 구멍 바로 앞 선반인데, 공기가 지나가는 길목이라야 냄새 물질이 종이에 걸린다. 서랍 안이나 반찬통 사이에 끼워 두면 공기가 닿지 않으니, 갈아 끼운 날짜를 냉장고 옆면에 적어 두고 그 앞은 비워 둔다.

탈취제를 하나 더 놓는다면 활성탄이 나은데, 잔구멍이 촘촘한 숯이라 냄새 물질을 오래 붙잡아 둔다. 같은 냉장고 두 대에 양파와 김치, 참치 통조림을 넣고 한 달을 두었더니 활성탄 쪽이 눈에 띄게 덜 냄새났다. 베이킹소다는 산성 냄새를 중화하는 가루여서, 둘 중에서는 활성탄을 한 컵 담아 두는 편이 낫다.

냄새가 센 것을 밀폐용기로 옮기고 안쪽을 닦아 낸 다음 통풍구 앞에 롤을 세워 두면 그날 저녁부터 문 여는 손이 가벼워진다. 우유를 따라 마셔도 김치 냄새가 따라오지 않고, 버터에서도 제 고소한 냄새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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