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 옆 수건걸이에 접히지 않게 펼쳐 둔 주방 수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날이 쌀쌀해져 창문을 닫아 두고 찌개나 국을 끓이는 날이 늘면 싱크대 옆에 걸어 둔 주방 수건이 좀처럼 마르지 않는다. 겉으로 보기에 크게 더럽지 않고 냄새도 심하지 않아 사나흘씩 그대로 쓰는 집이 많은데, 어느 날 손을 닦다가 시큼한 냄새가 올라와 얼굴을 찡그리게 된다.
냄새가 나야 수건을 빼서 다른 빨래와 함께 찬물로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빤 수건은 마른 뒤 멀쩡하다가도 젖은 손을 몇 번 닦으면 같은 냄새가 다시 난다. 주방 수건은 하루 쓰고 바꾸는 것이 원칙이고, 여러 장을 돌려 쓰면서 60도 이상의 온수로 빨면 냄새 걱정이 훨씬 줄어든다.
하루만 지나도 냄새가 쌓이는 주방 수건
싱크대 옆에 넓게 펼쳐 걸어 둔 마른 주방 수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주방 수건은 설거지를 마치고 손을 닦을 때, 그릇에 남은 물기를 닦을 때마다 물을 머금는다. 이때 손에 남아 있던 음식 찌꺼기와 기름기, 피지와 각질도 섬유 사이에 함께 묻어 들어가기 때문에, 축축한 수건 안에 균이 늘어날 먹이까지 쌓이는 셈이다.
주방은 불을 쓸 때마다 온도가 오르고 김이 차는 곳이라 수건이 쉽게 마르지 않는다. 특히 접어서 걸어 두면 안쪽까지 바람이 닿지 않아 축축한 상태가 하루 넘게 이어지는데, 냄새는 이렇게 한참 쌓인 뒤에야 나기 시작해서 냄새가 없다고 깨끗한 수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런 수건으로 깨끗이 씻은 손이나 설거지를 마친 그릇을 닦으면 수건에 묻어 있던 것이 손과 그릇으로 도로 옮겨 간다. 그래서 주방 수건은 쌓이기 전에 하루 단위로 바꾸고, 찬물로는 잘 빠지지 않는 기름기와 냄새는 뜨거운 물로 빨아 없애는 쪽이 맞다.
주방 수건에 밴 쉰내 빼는 방법
빨래 바구니에 넣기 전 넓게 펼쳐 둔 사용한 주방 수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먼저 주방 수건을 일주일 쓸 만큼 여러 장 마련해 두고, 아침마다 새 수건으로 바꿔 건다. 쓴 수건을 바로 빨래 바구니에 넣는 습관을 들이면 바꾸는 일이 번거롭지 않다. 매일 바꾸기 어렵다면 적어도 이틀에 한 번은 새것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하루 동안 쓰는 수건은 접지 말고 최대한 펼쳐서 거는 것이 좋다. 넓게 펴 두면 공기가 닿는 면이 넓어져 물기가 금방 마르는데, 싱크대 안쪽처럼 바람이 통하지 않는 자리보다 창가나 공기가 도는 곳에 걸면 마르는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베란다 창가 건조대에 펼쳐 말리는 주방 수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모아 둔 수건은 세탁기 온도를 60도 이상으로 맞춰 빤다. 찬물 세탁만으로는 섬유 사이의 기름기와 냄새 원인이 덜 빠져서 마른 뒤에도 물기만 닿으면 쉰내가 다시 올라오는데, 온수로 빨면 이런 일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수건 라벨에 허용 온도가 낮게 적혀 있다면 그 온도에 맞춘다.
드럼세탁기에 주방 수건을 넣고 온수 세탁을 준비하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세제는 평소보다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섬유에 남은 세제가 오히려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 정해진 양만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은 통 안에 두지 말고 바로 꺼내 햇볕이나 바람이 드는 곳에 펼쳐 바짝 말린다.
잘 빨고 잘 마른 주방 수건은 코에 대 보았을 때 아무 냄새가 없고, 두껍게 겹친 가장자리까지 손으로 쥐었을 때 축축한 느낌 없이 보송하다. 젖은 손을 닦은 뒤 시큼한 냄새가 다시 올라오면 아직 냄새가 덜 빠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