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버리던 게 이렇게 쓰일 줄 몰랐습니다" 욕실 휴지통 바닥에 '이것' 한 장 깔고 봉투 끼워보세요


마른 건조기 시트를 바닥에 깔고 봉투를 끼운 욕실 휴지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마른 건조기 시트를 바닥에 깔고 봉투를 끼운 욕실 휴지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습기가 많은 욕실은 문을 닫아 두는 시간이 길어서, 한동안 들어가지 않다가 문을 열면 구석에 놓인 휴지통 쪽에서 퀴퀴한 냄새가 먼저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비가 오거나 환기를 제대로 못 한 날에는 그 냄새가 욕실 안에 더 오래 남아 씻으러 들어갈 때마다 눈에 거슬린다.

그래서 봉투를 자주 갈아 주거나 선반 위에 방향제를 따로 두기도 하지만, 봉투를 새것으로 바꾼 지 하루 이틀만 지나도 비슷한 냄새가 다시 나는 편이다. 방향제는 욕실 전체에 향을 퍼뜨릴 뿐이라서 냄새가 시작되는 휴지통 안쪽까지는 손이 닿지 않는다.

이럴 때 건조기를 돌리고 나서 그냥 버리던 건조기 시트를 한 번 더 쓸 수 있다. 빨래와 함께 한 번 돌아 나온 시트에도 향이 꽤 남아 있어서, 깨끗하게 닦은 휴지통 바닥에 한 장 깔고 그 위에 봉투를 끼워 두면 휴지통 주변 냄새가 한결 덜 거슬린다.

봉투를 갈아도 욕실 휴지통에 남는 냄새

봉투를 비운 뒤 뚜껑을 연 욕실 휴지통 안쪽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봉투를 비운 뒤 뚜껑을 연 욕실 휴지통 안쪽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욕실 휴지통에는 물기를 머금은 휴지와 면봉, 머리카락처럼 젖은 쓰레기가 주로 들어가는데, 욕실 자체가 늘 축축해서 이 쓰레기가 잘 마르지 않고 봉투 안에서 그대로 눅눅해진다. 물기가 오래 남아 있으면 냄새가 나기 쉽고, 봉투에 작은 구멍이 나거나 입구 틈으로 물이 흘러내리면 휴지통 바닥에도 물기가 고인다.

휴지통 바닥에 고인 물기는 봉투를 갈 때 눈에 잘 띄지 않아 대부분 그대로 두고 새 봉투를 끼우게 되는데, 이 물기가 마르면서 남긴 냄새가 휴지통 안쪽에 배어 봉투만 갈아서는 며칠을 못 간다. 뚜껑이 달린 휴지통은 냄새가 안에 갇혀 있다가 뚜껑을 여는 순간 한꺼번에 올라와 더 크게 느껴진다.

건조기 시트는 얇은 부직포에 섬유유연 성분과 향을 입혀 만든 것이라, 건조기에서 한 번 쓰고 나와도 향이 다 빠지지 않고 시트에 남아 있다. 이 시트를 봉투 아래에 깔아 두면 휴지통 안에서 올라오는 냄새에 은은한 향이 섞여 덜 거슬리지만 냄새를 없애 주는 것은 아니어서, 휴지통 바닥부터 깨끗하게 해 두고 써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욕실 휴지통에 밴 냄새 줄이는 방법

향이 남은 건조기 시트를 건조대에 펼쳐 말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향이 남은 건조기 시트를 건조대에 펼쳐 말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할 것은 건조를 마친 시트 가운데 코에 대 보았을 때 향이 아직 남아 있는 것 한 장이다. 빨래 사이에서 꺼낸 시트가 축축하면 건조대에 펼쳐 걸어 바싹 말린 뒤에 쓰는 것이 좋은데, 젖은 채로 깔면 시트에서 도리어 눅눅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시트를 깔기 전에 휴지통을 먼저 비우고, 주방세제를 조금 푼 물에 적신 스펀지로 안쪽 벽과 바닥을 닦는다. 바닥 모서리에 낀 때까지 닦은 뒤 물로 헹구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은 다음 손으로 만졌을 때 축축한 곳이 없을 때까지 그대로 말려 둔다.

스펀지로 휴지통 안쪽 바닥과 벽을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스펀지로 휴지통 안쪽 바닥과 벽을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휴지통이 다 마르면 시트를 바닥에 평평하게 펼쳐 놓고 그 위에 쓰레기봉투를 끼운다. 봉투 입구를 휴지통 테두리 바깥으로 접어 내려 두면 쓰레기를 버릴 때 봉투가 안으로 말려 들어가지 않아 편하고, 봉투 속 쓰레기는 평소처럼 차는 대로 비우면 된다.

휴지통 바닥의 건조기 시트 위로 봉투를 끼우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휴지통 바닥의 건조기 시트 위로 봉투를 끼우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봉투를 갈 때마다 시트를 한 번씩 들여다보고, 물이 스며들어 젖었거나 얼룩이 생겼다면 버리고 새 시트로 바꾸는 것이 좋다.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때도 바꿀 때가 된 것이다. 다만 향에 민감하거나 향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는 식구가 있다면 이 방법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건조기를 돌릴 때마다 나오는 시트를 버리기 전에 욕실 휴지통 바닥에 한 장 깔아 두는 습관을 들여 보길 권한다. 그냥 버리던 시트 한 장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드나드는 욕실을 한결 덜 거슬리는 곳으로 만들 수 있다.

[원문 보기]

# 건조기 시트
# 살림 꿀팁
# 욕실 냄새
# 욕실 휴지통
# 휴지통 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