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는 티셔츠가 더 이상 안 줄어듭니다" 건조기 돌리기 전 빨래를 '이렇게' 나눠 넣어보세요


빨래 바구니 두 개에 얇은 옷과 두꺼운 옷을 나누어 담은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빨래 바구니 두 개에 얇은 옷과 두꺼운 옷을 나누어 담은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요즘은 날씨와 상관없이 빨래를 건조기로 말리는 집이 많은데, 세탁기에서 꺼낸 빨래를 그대로 옮겨 담고 버튼만 누르면 되니 편하다. 그런데 다 마른 빨래를 꺼내 보면 아끼던 티셔츠나 얇은 블라우스가 눈에 띄게 줄어 있을 때가 있고, 세탁 표시까지 확인하고 넣은 옷이라면 볼 때마다 속이 상한다.

그래서 대부분 온도를 낮추거나 건조 시간을 줄여 보지만, 이번에는 수건과 청바지가 눅눅하게 남아 한 번 더 돌리게 된다. 다시 돌리는 동안 얇은 옷은 또 뜨거운 바람을 맞게 되니, 결국 줄어드는 옷과 덜 마른 옷 사이에서 매번 고민하게 된다.

이 고민은 건조기에 넣기 전 빨래를 두께에 따라 두 무리로 나누는 것만으로 크게 줄일 수 있다. 함께 빨았으니 함께 말려도 될 것 같지만 얇은 옷과 두꺼운 옷은 마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서로 달라서, 섞어 넣으면 얇은 옷 쪽이 손해를 본다. 왜 그런지와 나누어 돌리는 순서를 차례로 정리했다.

두꺼운 옷 때문에 얇은 옷까지 과하게 마르는 이유

얇은 티셔츠와 두꺼운 수건·청바지를 한 바구니에 섞어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얇은 티셔츠와 두꺼운 수건·청바지를 한 바구니에 섞어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얇은 티셔츠나 속옷, 운동복은 물을 적게 머금어 건조기에 넣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 마른다. 반면 수건이나 청바지, 후드 티처럼 두꺼운 옷은 섬유 안쪽 깊숙이 물기가 남아 훨씬 오래 돌려야 마르는데, 한 통에 섞여 있으면 건조기는 가장 늦게 마르는 옷에 맞춰 계속 돌아간다.

습기를 감지해 끝나는 시간을 정하는 자동 코스도 통 안에 눅눅한 빨래가 남아 있으면 뜨거운 바람을 계속 보낸다. 이미 마른 얇은 옷은 그동안 물기 하나 없는 상태로 열을 받으며 돌아가게 되는데, 이렇게 필요 이상으로 마르는 과건조가 옷이 줄어드는 원인이 된다.

온도를 낮추거나 시간을 줄이면 한쪽을 맞추는 대신 다른 쪽이 어긋나는 것도, 마르는 속도가 다른 옷을 한 통에 넣은 것 자체가 문제라서 그렇다. 그래서 마르는 속도가 비슷한 옷끼리 묶어 따로 돌려야 얇은 옷은 짧게, 두꺼운 옷은 충분히 말릴 수 있다.

건조기에서 얇은 옷 줄어드는 것 막는 방법

세탁 표시를 확인한 얇은 옷을 왼쪽 바구니에 따로 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세탁 표시를 확인한 얇은 옷을 왼쪽 바구니에 따로 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세탁이 끝나면 먼저 옷마다 붙은 세탁 표시를 보고 건조기 사용이 안 되는 옷을 골라 건조대에 따로 넌다. 남은 빨래는 빨래 바구니 두 개에 나누어 담는데, 얇은 쪽에는 티셔츠와 셔츠, 블라우스, 속옷, 얇은 잠옷을, 두꺼운 쪽에는 수건과 청바지, 후드 티, 맨투맨을 담는다.

두꺼운 옷 무리를 먼저 건조기에 넣고 평소 쓰던 코스로 돌린다. 통 안에 두꺼운 옷만 들어 있으니 끝까지 다 마를 때까지 돌려도 얇은 옷이 덩달아 과하게 마를 일이 없고, 수건 가장자리와 청바지 허리춤까지 보송해졌는지 만져 본 뒤 꺼내면 된다.

두꺼운 수건과 청바지만 넣은 건조기에서 수건 끝을 만져 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두꺼운 수건과 청바지만 넣은 건조기에서 수건 끝을 만져 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얇은 옷 무리는 저온이나 섬세 코스처럼 짧고 약한 코스로 돌린다. 끝나기 조금 전에 문을 열어 만져 보고 솔기나 목둘레처럼 겹친 부분까지 축축함이 없으면 다 마른 것이니, 통 안에 두면 남은 열로 계속 마르므로 바로 꺼내 개는 것이 좋다. 갓 멈춘 통 안쪽은 뜨거울 수 있으니 옷만 집어 꺼낸다.

얇은 티셔츠의 목둘레와 솔기를 확인하며 건조기에서 꺼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얇은 티셔츠의 목둘레와 솔기를 확인하며 건조기에서 꺼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빨래 양이 적어 두 번 돌리기 부담스럽다면 얇은 옷은 건조대에 널고 두꺼운 옷만 건조기로 말려도 된다. 이미 줄어든 옷은 원래 크기로 돌아가기 어려우니, 건조기를 쓸 때마다 빨래를 나누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안전하다.

빨래를 두 무리로 나누는 데는 잠깐이면 충분하니 건조기를 돌리기 전에 꼭 한 번 나눠 보길 권한다. 마음에 드는 옷을 오래 같은 크기로 입는 일은 건조기 문을 열기 전 빨래 바구니 앞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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