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팜랜드 / 한국관광공사-이범수 |
안성팜랜드 들판에는 분홍빛 핑크뮬리 동산과 주황빛 황화코스모스 언덕이 서로 맞붙어 있다. 두 꽃밭 사이를 걸으면 한쪽은 분홍, 다른 쪽은 주황으로 색이 갈린다. 목초지로 쓰던 넓은 평지에 꽃을 심어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거의 없고, 꽃 위로 하늘과 멀리 능선까지 한 장면에 들어온다.
농협 안성팜랜드는 이 꽃밭을 묶어 '코스목동 축제'를 9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고 있다. 핑크뮬리와 코스모스가 가장 짙은 색을 내는 시기는 10월 초중순으로 2주 안팎이다. 꽃밭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걸어서 둘러보기 좋고, 주말에는 동물을 만나는 체험까지 함께 묶을 수 있다.
분홍과 주황이 갈리는 꽃 들판
안성팜랜드 / 한국관광공사-이범수 |
핑크뮬리 동산에는 가느다란 꽃대가 허리 높이까지 빽빽하게 올라와 있다. 해가 낮게 들 때 뒤에서 빛을 받으면 분홍빛이 뿌옇게 번지고, 정면에서 보면 색이 짙게 뭉쳐 보인다. 같은 자리에서도 서는 방향에 따라 색이 달라져 동산 둘레를 한 바퀴 돌며 보는 사람이 많다.
바로 옆 언덕은 황화코스모스가 덮고 있다. 꽃잎이 주황에 가까운 노란색이라 분홍 억새밭과 색이 또렷하게 나뉘고, 두 꽃밭 경계에 서면 양쪽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다. 일반 코스모스 구역은 흰색과 분홍, 자주색이 섞여 있어 색의 폭이 더 넓다.
안성팜랜드 / 한국관광공사-이범수 |
꽃대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면 꽃이 눈높이까지 올라와 주변이 꽃으로 둘러싸인다. 언덕 위로 올라서면 반대로 꽃밭 전체가 아래로 펼쳐지고, 멀리 축사와 방목지까지 한눈에 보인다. 같은 꽃밭을 안에서 보는 풍경과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전혀 다르다.
반나절이면 도는 꽃밭과 동물 체험
안성팜랜드 / 한국관광공사-이범수 |
두 꽃밭이 붙어 있어 중간에 차로 이동할 일이 없다. 평지에 흙길과 포장길이 이어져 계단을 거의 밟지 않고, 유아차를 밀고 들어가는 가족도 눈에 띈다.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걸어도 반나절이면 주요 구간을 다 돈다.
꽃밭만 보고 나오기 아깝다면 체험 공간을 함께 보면 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플레이팜'에서 동물 교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평일에는 꼬마동물체험관에서 생태 설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동물을 가까이서 보는 구성이라 아이와 함께 온 방문객 비중이 높다.
꽃밭 바깥으로는 축사와 방목지가 이어진다. 사료용 풀을 기르던 초지가 그대로 남아 있어 꽃밭에서 나오면 초록 들판으로 풍경이 바뀌고, 울타리 안에서 풀을 뜯는 소와 양이 보인다. 꽃을 보러 왔다가 목장 풍경을 함께 걷게 되는 구성이다.
입장료와 문 닫는 시간, 찾아가는 길
안성팜랜드 / 한국관광공사-이범수 |
입장료는 대인 15,000원, 소인 13,000원이다.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보호자와 함께라면 무료로 들어간다. 주차장은 따로 요금을 받지 않아 입장권 외에 더 드는 돈이 없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7시까지 연장한다. 매표는 오후 5시에 마감하니 늦은 오후에 도착하면 입장이 막힌다. 해가 기울 때 분홍빛이 가장 번져 보이는 만큼, 그 시간대를 보려면 주말 연장 운영일이 유리하다.
안성팜랜드는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대신두길 28에 있다. 공도읍은 안성시 서쪽 끝으로 평택과 맞닿아 있어 수도권 남부에서 차로 찾아가기 가깝다. 꽃밭 구역이 넓어 입구에서 받는 안내도를 보고 핑크뮬리 동산과 코스모스 언덕 위치를 먼저 확인하면 걷는 거리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