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가 줄줄이 여러장 나온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감탄하며 쓰게 됩니다


노란 고무줄 두 개가 걸린 물티슈 플라스틱 덮개를 위에서 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노란 고무줄 두 개가 걸린 물티슈 플라스틱 덮개를 위에서 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물티슈 뚜껑을 열고 한 장만 뽑으려 했는데 서너 장이 한꺼번에 딸려 나오는 일은 집집마다 흔하다. 식탁에 떨어진 국물 한 방울을 닦으려고 꺼냈을 뿐인데 손에는 두툼한 뭉텅이가 잡혀 있고, 쓰지도 않은 나머지는 그대로 버리게 된다. 한두 번이면 몰라도 하루에 몇 번씩 쌓이면 한 통이 금세 비어 버린다.

그래서 딸려 나온 티슈를 도로 밀어 넣어 보기도 하지만, 입구 밖으로 한 번 끌려 나온 티슈는 끝이 비어져 나온 채로 남아 금방 마른다. 뚜껑을 꾹 눌러 닫고 천천히 뽑아 봐도 결과는 비슷해서, 물티슈는 원래 이렇게 나오는 물건이라고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서랍에 굴러다니는 노란 고무줄 두 개만 있으면 사정이 달라진다. 플라스틱 덮개 양쪽에 고무줄을 하나씩 걸어 두는 것만으로 다음 장이 따라 올라오지 않고 한 장씩 끊어져 나온다.

물티슈가 한 번에 서너 장씩 딸려 나오는 이유

입구 밖으로 여러 장의 물티슈 끝이 함께 나온 플라스틱 덮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입구 밖으로 여러 장의 물티슈 끝이 함께 나온 플라스틱 덮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물티슈가 한 장씩 나오는 것은 입구의 작은 구멍이 다음 장을 붙잡아 주기 때문인데, 이 구멍이 티슈를 눌러 주는 힘이 약해지면 앞장을 뽑을 때 뒤에 겹쳐 있던 장까지 함께 끌려 나온다. 물기를 머금은 티슈끼리는 서로 달라붙는 성질이 있어서 한 번 끌리기 시작하면 두세 장이 통째로 올라온다.

쓰다 보면 이 힘은 점점 더 약해진다. 뚜껑을 여닫는 동안 플라스틱 덮개가 조금씩 벌어지고, 통 안의 티슈가 줄어들면서 뭉치가 아래로 가라앉아 입구에 걸리는 부분이 줄어들기 때문인데, 통이 반쯤 비었을 때부터 뭉텅이로 뽑히는 일이 부쩍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고무줄이 하는 일은 느슨해진 이 덮개를 다시 아래로 끌어당기는 것이다. 늘어난 고무줄이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힘으로 덮개를 통 쪽으로 눌러 주면 입구가 티슈를 잡는 힘이 세져서, 앞장을 뽑을 때 뒷장은 입구에 걸려 그 자리에 남는다. 돈을 들이지 않고 집에 있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방법이다.

고무줄로 물티슈 한 장씩 뽑히게 만드는 방법

손이 고무줄 한쪽을 덮개 옆 홈과 아래턱에 걸고 있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손이 고무줄 한쪽을 덮개 옆 홈과 아래턱에 걸고 있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할 것은 노란 고무줄 두 개가 전부다. 굵고 뻣뻣한 것보다는 가늘고 잘 늘어나는 보통 굵기가 다루기 쉽고, 길이가 너무 긴 것은 두 바퀴로 감아 쓰면 된다. 뚜껑이 통에 붙어 있는 플라스틱 덮개 형태라면 어떤 제품이든 상관없다.

먼저 물티슈 뚜껑을 닫은 상태에서 덮개 옆면을 살펴보면 여닫는 부분 가까이에 홈이 지거나 턱이 진 자리가 있다. 고무줄 한쪽을 그 홈에 걸고, 반대쪽을 아래로 당겨 캡 몸통 아래쪽 턱에 걸어 준다. 손톱으로 밀어 넣듯이 걸면 미끄러지지 않고 걸린다.

한쪽만 걸면 덮개가 비뚤게 눌려 반대쪽이 들뜨므로, 같은 방법으로 반대쪽 끝에도 고무줄을 하나 더 걸어 양쪽을 대칭으로 맞춘다. 고무줄은 팽팽하게 당겨지되 덮개가 휘어질 정도는 아니어야 하고, 뚜껑을 열었다 닫았을 때 딸깍 소리가 나며 제대로 닫히면 알맞게 걸린 것이다.

양쪽 옆면에 고무줄을 대칭으로 건 물티슈 덮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양쪽 옆면에 고무줄을 대칭으로 건 물티슈 덮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다 걸었으면 티슈를 한 장 뽑아 본다. 뒷장이 입구 밖으로 따라 나오지 않고 끝만 살짝 보인 채 멈추면 제대로 된 것이고, 여전히 두 장씩 나오면 고무줄을 한 바퀴 더 감아 당기는 힘을 높인다. 반대로 티슈가 중간에 찢어질 만큼 뻑뻑하면 한 겹을 풀어 준다. 고무줄은 오래 두면 늘어지거나 끊어지니 헐거워졌다 싶을 때 새것으로 바꿔 거는 것이 좋다.

고무줄을 건 덮개 입구에 물티슈 한 장의 끝만 보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고무줄을 건 덮개 입구에 물티슈 한 장의 끝만 보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물티슈 한 통을 아껴 쓰는 일이 큰돈이 되지는 않지만, 쓰지도 않고 버려지는 것을 줄이는 쪽이 마음이 편하다. 서랍 속 고무줄 두 개로 끝나는 일이니 지금 쓰고 있는 통부터 걸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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