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미 세균 걱정이 사라집니다" 피자 시키면 오는 삼발이 버리지 말고 싱크대에 가져가보세요


피자 삼발이 수세미 건조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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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배달시키면 상자 한가운데에 흰 플라스틱 삼발이가 하나씩 얹혀 오는데, 이 물건의 이름은 피자 세이버다. 상자 뚜껑이 내려앉아 치즈에 눌어붙는 것을 막으려고 만들었고, 1985년 미국 특허에는 package saver로 올랐다.

이보다 앞선 1974년에는 아르헨티나에서 같은 모양의 삼발이가 먼저 나왔다. 다리 셋이 벌어진 모양이 쓸 데가 있어 보여서 씻어 두었다가 수세미 받침으로 쓰는 집이 있다.

뒤집어서 다리가 위로 오게 놓고 그 사이에 수세미를 걸쳐 두면 바닥에 닿는 면이 줄어들어 물이 아래로 빠져나간다. 다만 수세미에서 골칫거리가 되는 것은 마르는 속도보다 안쪽에 눌러앉은 세균이라, 받침만 바꾸고 살균을 건너뛰면 반쪽짜리가 된다.

피자 삼발이에 얹는 수세미

피자 삼발이 수세미 건조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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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전에 주방 세제를 묻혀 다리 사이 홈까지 문질러 씻고 뜨거운 물로 헹군다. 피자를 받치고 있던 물건이라 기름이 남기 쉬운데, 만져 보아 미끈거리면 한 번 더 씻어야 한다. 물기를 닦은 다음 다리가 하늘을 보도록 뒤집어 개수대 옆 마른 곳에 놓는다.

수세미는 다리 세 개가 만드는 삼각형 위에 가볍게 걸치듯 얹으면 되는데, 눌러 끼우면 오히려 물이 고이니 얹기만 한다. 물이 늘 고이는 배수구 옆이나 개수대 바닥은 피하고, 물이 튀지 않는 마른 곳에 두어야 밑면이 다시 젖지 않는다.

540억 마리가 사는 수세미 안쪽

피자 삼발이 수세미 건조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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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쓴 수세미 안쪽에는 1세제곱센티미터마다 세균이 최대 540억 마리까지 들어차고 종류도 362가지에 이른다.

이만한 수가 사는 곳이라 물기만 말려서는 줄지 않고, 세균을 줄이는 손질은 따로 해야 한다. 미국 농무부 농업연구청은 젖은 수세미를 전자레인지에 1분 돌리면 세균의 99.99999%가 죽고, 건조 과정까지 돌린 식기세척기에서는 99.9998%가 죽는다고 밝혔다.

같은 실험에서 표백제를 10% 농도로 푼 물에 3분 담그는 쪽은 37~87%에 그쳤고, 레몬즙이나 증류수도 비슷했다. 수세미를 자주 빨아 쓰는 집에서 특정 세균의 비율이 오히려 높게 나오기도 했다.

전자레인지에 넣을 때는 마른 수세미가 아니라 물을 머금은 수세미를 넣어야 스펀지가 눌어붙지 않는다. 쇠붙이가 섞인 수세미는 불꽃이 튀니 아예 넣지 말고 식기세척기 위칸에 세워서 돌린다. 건조 과정까지 함께 돌려야 앞의 실험과 같은 숫자가 나온다.

일회용으로 나온 피자 세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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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세이버는 제품 설명에 일회용으로 적혀 나오는 물건이라, 씻어서 몇 달씩 쓰라고 만든 것이 아니다. 얇은 플라스틱이라 끓는 물을 부으면 모양이 틀어질 수 있으니 삶아서 살균하는 손질은 하지 않는다. 오래 쓸 생각으로 관리하기보다 피자를 시킬 때마다 새것으로 바꿔 가며 쓰는 쪽이 마음 편하다.

제품마다 쓰는 플라스틱이 달라서, 밑면에 찍힌 재질 표기를 눈으로 보고 확인해야 한다. 표기가 없거나 열에 약한 재질이면 갓 끓인 냄비 옆에 두지 말고 찬물로만 헹궈 쓴다.

피자 삼발이 수세미 건조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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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쓴 세이버는 기름기를 씻어 낸 뒤 플라스틱류로 내놓고, 다리가 갈라졌으면 종량제 봉투에 넣는다. 기름이 밴 피자 상자는 그 부분을 뜯어 내고 깨끗한 종이만 종이류로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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