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세사 걸레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바닥을 닦고 돌아섰는데 마른 뒤에 먼지가 다시 뽀얗게 떠오르는 집이 많다. 낡은 수건이나 일반 면 걸레는 먼지를 붙잡지 못하고 물기에 실어 옆으로 밀어내기만 하다가, 물이 마르면 그 먼지를 바닥에 그대로 놓아 버린다.
극세사 걸레는 사람 머리카락보다 가는 폴리에스터와 폴리아미드 실을 잘게 쪼개서 짠 천이라 사정이 다르다. 실과 실 사이에 생긴 좁은 틈이 물기를 빨아들이고, 실에 생긴 정전기가 먼지를 끌어당겨 천 안쪽에 가둔다. 같은 힘으로 문질러도 먼지가 옆으로 밀려나지 않고 걸레 쪽으로 옮겨 붙는다.
먼지를 밀어내는 면 걸레, 붙잡는 극세사 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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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걸레의 차이는 독한 약품 없이 중성세제만 묻혀 닦을 때 크게 벌어지는데, 같은 자리를 같은 힘으로 밀어도 면 걸레는 때를 훨씬 덜 걷어 낸다.
세제 거품이 때를 띄워 놓아도 그것을 받아 낼 틈이 면실에는 없어서, 걷힌 때가 걸레를 타고 다시 바닥으로 내려온다.
집 바닥을 마른 극세사 걸레로 한 번만 밀어도 머리카락과 잔먼지가 천 표면에 붙어 올라온다. 걸레를 뒤집어 보면 어느 면으로 닦았는지 한눈에 알아볼 만큼 먼지가 한쪽에 몰려 있다.
섬유유연제가 극세사에 입히는 기름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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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세사 걸레를 빨 때 섬유유연제를 함께 넣으면 먼지를 끌어당기는 이 힘이 곧바로 떨어진다. 유연제 성분은 실 표면에 달라붙어 정전기를 없애고, 기름기 있는 꼬리를 바깥으로 세워 실을 한 겹 감싼다. 이 막이 실과 실 사이 틈을 메우기 때문에 물기도 먼지도 천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그래서 극세사 걸레는 유연제를 빼고 세제만 넣어 빨아야 성능이 유지된다. 표백제와 건조기 시트도 같은 이유로 넣지 않는데, 가는 실 표면에 무엇이든 덧입히면 걸레가 물을 먹지 못한다.
뜨거운 물로 빨아야 걸레에 눌어붙은 기름때까지 풀려 나온다. 다만 건조기의 높은 열은 가는 실을 녹여 뭉치게 하니, 널어서 말리거나 낮은 온도로만 돌린다. 다 마른 걸레는 손으로 만졌을 때 뻣뻣하지 않고 부슬부슬해야 제 힘을 낸다.
면 수건 보풀이 옮겨 붙는 극세사 걸레 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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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세사 걸레를 다른 빨래와 한 통에 넣고 돌리면 애써 지킨 흡수력이 도로 떨어진다. 면 수건에서 떨어져 나온 보풀이 극세사 실 사이에 끼어들어 먼지가 들어갈 틈을 막아 버린다.
수건이나 이불처럼 보풀이 나는 빨래는 빼고 극세사 걸레끼리만 모아 세탁기에 넣는다. 양이 적어 세탁기를 돌리기 아까우면 세면대에서 세제를 푼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손으로 주물러 빤다. 헹군 다음에는 물이 맑아질 때까지 2~3번 더 눌러 짜야 세제가 실 사이에 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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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때를 닦은 걸레와 마른 먼지를 닦은 걸레는 나눠서 빠는 편이 낫다. 기름이 밴 천을 다른 걸레와 함께 담가 두면 기름이 물에 풀려 멀쩡한 걸레에까지 옮는다. 주방 기름때를 닦는 걸레는 1장을 따로 정해 두고 색이 다른 것으로 골라 두면 빨 때 헷갈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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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세사 걸레는 마른 상태로도 먼지를 잡으니 물을 묻히기 전에 마른 채로 바닥을 한 번 훑고 시작한다. 굵은 모래나 머리카락이 많은 바닥에서 이 순서를 지키면 걸레가 덜 더러워지고 물걸레질도 한 번으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