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절물자연휴양림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
제주시 봉개동에 자리한 절물자연휴양림은 한라산 자락 삼나무·편백나무 숲을 그대로 살려 만든 휴양림이다. 이름은 인근에 있던 샘물에서 비롯됐는데,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물이 나왔다고 해서 '절물'이라 불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다만 이 샘과 인근 사찰이 실제로 어떤 관계였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곧게 뻗은 나무들이 만드는 짙은 숲 냄새가 느껴진다. 도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깊은 산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주는 곳이다.
성인 키를 훌쩍 넘는 나무들, 사람이 심은 숲
제주절물자연휴양림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
지금 보이는 삼나무와 편백나무 숲은 자연림이 아니라 1960년대 중반부터 사람이 직접 심어 가꾼 인공림이다. 그렇게 심은 나무들이 자라 지금은 수령 30년에서 45년에 이르는 굵은 숲을 이루고 있다.
빽빽하게 늘어선 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 덕분에 숲 전체가 자연스러운 치유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이곳은 산림욕과 삼림치유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는 휴양림으로도 알려져 있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빛과 그늘이 번갈아 나타나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제주절물자연휴양림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
이른 아침에는 나무들 사이로 옅은 물안개가 낀다는 이야기도 전해지지만,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 현상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운이 좋다면 몽환적인 풍경까지 덤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코스별로 크게 다른 탐방로 길이
제주절물자연휴양림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
절물자연휴양림 안에는 짧은 산책로부터 긴 등반 코스까지 여러 갈래 탐방로가 나 있다. 자료마다 소개하는 거리가 조금씩 달라, 짧게는 1~2km 산책로부터 길게는 10km가 넘는 코스까지 있다고 보는 것이 무난하다.
가장 짧은 코스는 휴양림 초입의 완만한 숲길만 걷는 코스로, 유모차나 휠체어로도 크게 무리 없이 다닐 수 있다.
조금 더 걷고 싶다면 절물오름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를 택하면 되는데, 오름이라 해도 경사가 완만해 초보자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시간과 체력에 맞춰 코스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이 휴양림의 큰 장점이다.
어느 코스든 정확한 거리와 소요 시간은 현장 안내판에서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절물자연휴양림 여행 정보
제주절물자연휴양림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00원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숲속의 집이라는 이름의 숙박시설도 함께 운영돼, 하룻밤 묵으며 아침저녁으로 숲을 즐기려는 사람도 많다.
주차료는 소형차 기준 처음 얼마간은 무료이고, 이후 시간에 따라 1,500원에서 5,000원까지 늘어나는 구조다. 정확한 구간별 요금은 매표소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휴무일 여부도 자료마다 엇갈려, 방문 전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헛걸음을 줄이는 방법이다.
대중교통 노선은 따로 정리된 정보가 마땅치 않아, 자가용으로 찾는 편이 가장 무난하다. 제주 시내에서 크게 멀지 않은 거리라, 일정 중 반나절 정도만 비워도 다녀오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