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껍질 / 사진=뉴스클립 |
계란을 깨다 보면 작은 껍데기 조각이 그릇 안으로 떨어질 때가 있다. 손가락으로 집으려 해도 미끈한 흰자 속에서 자꾸 미끄러져 도망가기 일쑤다.
마른 손가락으로는 껍데기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표면이 매끄럽고 흰자가 미끄러워, 잡으려 할수록 옆으로 달아난다.
이때 간단한 해법이 손가락에 물을 묻히는 것이다. 손가락 끝을 물에 살짝 적신 뒤 껍데기에 대면, 마른 손으로 집을 때보다 훨씬 잘 달라붙는다.
계란 껍질 / 사진=뉴스클립 |
물기가 껍데기와 손가락 사이를 붙여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작은 차이 같지만 손끝을 적시는 것만으로 잡는 느낌이 확 달라진다.
마른 손으로 몇 번씩 헛손질하던 일이, 손가락만 적시면 한 번에 해결된다. 별다른 도구도 필요 없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젖은 손가락이 잘 잡히는 이유
계란 껍질 / 사진=뉴스클립 |
물에는 표면을 서로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다. 젖은 손가락을 껍데기에 대면 그 사이에 얇은 물막이 생기면서, 껍데기가 손가락에 달라붙는다.
마른 상태에서는 이런 끌어당김이 없어 껍데기가 미끄러진다. 반면 물기가 있으면 살짝만 대어도 껍데기가 따라 올라온다.
깊은 그릇 속에 떨어진 조각도 젖은 손가락이면 한결 수월하게 건질 수 있다. 흰자 속에서 미끄러지던 조각이 손끝에 붙어 따라 나온다.
손가락을 한 번 적셔 두면 여러 조각을 차례로 집을 때도 편하다. 중간에 물기가 마르면 다시 살짝 적셔 주면 된다.
손가락이 닿기 어려운 위치라면, 다른 방법을 함께 쓰면 된다.
큰 껍데기로 떠내는 방법
계란 껍질 / 사진=뉴스클립 |
또 하나 잘 통하는 방법이 큰 껍데기 조각으로 떠내는 것이다. 방금 깬 계란의 큰 껍데기 반쪽을 그대로 활용하면 된다.
큰 껍데기의 가장자리로 작은 조각을 살살 밀어 떠내면, 신기하게도 작은 조각이 큰 껍데기 쪽으로 잘 따라온다. 껍데기끼리 닿으면 미끄러지지 않고 걸리기 때문이다.
숟가락보다 껍데기가 더 잘 잡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매끄러운 금속 표면보다, 껍데기의 거친 단면이 작은 조각을 붙잡기에 유리하다.
숟가락으로 뜨려다 보면 흰자만 자꾸 떠지고 조각은 미끄러져 빠져나가기 쉽다. 껍데기로 떠내면 조각만 골라 건지기가 한결 수월하다.
두 방법 모두 특별한 도구 없이 할 수 있어 편하다. 젖은 손가락으로 집거나 큰 껍데기로 떠내는 것, 둘 중 편한 쪽을 쓰면 된다.
계란 껍질 / 사진=뉴스클립 |
애초에 껍데기가 덜 들어가게 하려면, 평평한 곳에 톡 쳐서 깨는 것이 좋다. 그릇 모서리에 대고 깨면 껍데기가 더 잘게 부서져 조각이 많이 들어간다.
평평한 면에 치면 금이 한 줄로 깔끔하게 가, 큰 조각으로 갈라진다. 작은 부스러기가 적게 생기니 애초에 건져 낼 일도 줄어든다.
작은 요령이지만 알아 두면, 계란 하나 깰 때마다 겪던 성가신 순간이 한결 가벼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