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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 일만 해오던 가장이 50세를 기점으로 오프로드와 바이크에 도전하며 가슴 뛰는 삶을 새로 시작했습니다.
  • 남해에서 요트를 몰고 40여 대의 희귀 빈티지 바이크를 수집하며 아이처럼 순수한 열정을 되찾았습니다.
  • 가족의 따뜻한 이해와 지지 속에 일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무미건조한 일상 속에서 문득 '나 자신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으신가요? 50년 동안 도시에서 일만 하며 숨 가쁘게 살아온 이현건 씨는 66세의 나이에 남해의 푸른 바다를 무대로 가슴 뛰는 두 번째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요트 선장이자 무려 40여 대의 바이크를 수집한 라이더로서, 그가 보여주는 삶의 열정은 은퇴 후의 삶을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줍니다.

은퇴 후 차고를 채운 40대의 바이크,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남해의 아늑한 해안도로를 거침없이 누비는 이현건 씨의 일상 뒤편에는 놀라운 보물창고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의 차고지에는 지난 16년 동안 하나씩 모아온 40여 대의 오토바이가 정갈하게 주차되어 있습니다. 수집품 대부분은 20년에서 30년의 세월을 견뎌낸 빈티지 모델들로, 마치 살아있는 바이크 박물관을 연상케 합니다.


실내 전시장에 다양한 종류의 빈티지 오토바이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는 모습

지난 16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오토바이들이 차고지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1931년에 제작된 바이크는 발이 아닌 손으로 기어를 조작하고 말안장 스프링 시트를 갖춘 보기 드문 희귀종입니다. 타는 법마저 요즘 오토바이와 완전히 달라 직접 운전할 수는 없지만,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그에게는 더없는 기쁨이 됩니다. 1913년 한정판 레플리카 모델부터 엔진에서 특유의 말발굽 소리가 나는 오토바이까지, 저마다의 사연과 생김새를 지닌 바이크들은 그가 개척한 새로운 인생의 단짝들입니다.

일을 벗어나 '나 자신'을 찾는 삶, 왜 지금 깊은 울림을 줄까요?

이현건 씨가 처음부터 취미를 누리며 여유롭게 살았던 것은 아닙니다. 과거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하루에 단 두세 시간만 자며 눈의 실핏줄이 터질 정도로 일에만 매달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자신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50이라는 나이를 맞이했을 때, 그는 비로소 스스로에게 과감한 도전을 허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실내 회의 테이블에서 정장을 입은 남성과 파란색 작업복 차림의 남성이 서로 마주 보고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숨 가쁘게 앞만 보고 달려왔던 치열한 일터에서의 기록이 새로운 삶으로 향하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산살 오프로드에서 시작해 산악 바이크, 그리고 지금의 빈티지 바이크에 이르기까지 그가 거쳐온 여정은 단순히 기계를 모으는 오락이 아니었습니다. 타인을 위해 헌신하던 고단한 가장의 삶에서 벗어나, 잃어버렸던 동심과 호기심을 되찾는 주체적인 자아 발견의 과정이었던 셈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팍팍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열정과 지지, 삶을 다채롭게 만드는 동력은 어디서 나올까요?

갑작스러운 삶의 궤도 수정과 오토바이 수집이 가능했던 바탕에는 곁에서 묵묵히 곁을 지켜준 아내의 깊은 사랑과 응원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한두 대였던 바이크가 40대가 넘어가도록 늘어나는 동안, 아내는 투정 어린 농담을 건네면서도 남편의 도전을 기꺼이 인정해 주었습니다.


안경을 쓴 여성이 수많은 오토바이가 정갈하게 주차된 밝은 실내 공간에서 손짓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많은 오토바이들 사이에서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평화로운 일상을 짐작게 합니다.


늘 일에 치여 지쳐있던 과거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며 해맑게 웃는 지금의 모습이 훨씬 낫다고 말하는 아내의 존재는 이현건 씨에게 가장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위험에 대한 걱정은 내려놓을 수 없지만, 남편이 제2의 청춘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바이크 뒤에 올라 남해의 바람을 맞이하는 아내 덕분에 그의 모험은 매일 더욱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어른아이가 되어 누리는 일상,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이현건 씨의 일상은 이제 속도나 성과를 다투지 않습니다. 아침이면 시원한 해안도로를 달려 단골 카페에서 따사로운 햇살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이웃들과 남해의 별미인 멸치회무침을 나누며 소소한 담소를 나눕니다.


맑은 날씨에 경남 남해 독일마을의 한적한 도로를 따라 오토바이가 주행하고 있는 모습

은퇴 후 취미와 함께하는 일상은 오늘을 더욱 여유롭고 즐겁게 채워줍니다.


지나가던 마을 이장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바이크라는 공통의 매개체로 새로운 인연을 맺어가는 모습은 시골 마을에 온기를 불어넣습니다. 위험한 사고를 겪었음에도 끝까지 바이크와 함께하겠다는 그의 담담한 고백처럼, 좋아하는 것에 온전히 몰입하는 삶은 주변 사람들까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물들이는 힘을 발휘합니다.

남겨진 질문, 당신에게도 가슴 뛰는 보물창고가 있나요?

이현건 씨는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편백나무 숲이나 남해의 푸른 바다를 바라볼 때면 "공기에 설탕을 쳐놓은 것처럼 달콤하다"고 말합니다. 바쁘게 살 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주변의 눈부신 풍경들이, 나 자신을 찾고 난 뒤 비로소 가치 있게 다가온 것입니다.


안경을 쓴 중년 남성이 라이딩 의류를 입고 앉아 대화 나누고 있는 모습을 담은 장면이며, 화면 왼쪽 위에는 한국기행 로고와 경남 남해라는 자막이 있습니다.

긴 세월을 지나 다시 마주한 취미는 잃어버렸던 호기심과 설렘을 일깨우는 특별한 동력이 되어줍니다.


인생의 봄날은 나이나 타이밍에 매이지 않습니다. 50세라는 나이에 뒤늦게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여 66세의 오늘을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누리고 있는 그의 사연은, 덤덤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당신의 가슴을 다시 뛰게 만들 소중한 보물은 어디에 숨겨져 있나요?


FAQ

이현건 씨가 모은 바이크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약 16년 동안 수집한 결과 현재 차고지에는 무려 40여 대의 바이크가 주차되어 있습니다. 1913년 한정판 레플리카부터 1931년산 희귀 모델까지 20~30년 이상 된 빈티지 바이크가 다수를 차지합니다.

늦은 나이에 바이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평생 일만 하며 살아가다 50세가 되던 해, 스스로에게 새로운 도전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에 산살 오프로드와 산악 바이크를 시작하며 바이크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위험 요소가 있는 취미인데 가족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아내는 안전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도 과거 일만 하던 때보다 현재 좋아하는 일에 열중하며 행복해하는 남편의 모습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묵묵히 응원하고 함께 라이딩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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