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카레) |
카레는 특유의 향신료 풍미와 진한 맛으로 전 세계에서 인기 있는 음식이다.
특히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에는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건강식으로도 인기다. 그런데 카레를 먹을 때 후추를 함께 뿌리면 강황의 영양 성분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카레에 '이것' 조금만 뿌려보세요
ⓒ게티이미지뱅크(카레) |
카레의 노란색을 만드는 대표 성분은 강황에 들어 있는 '커큐민'이다. 커큐민은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세포 손상을 줄이고 체내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연구에서 뇌 건강, 심혈관 건강, 노화 방지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커큐민에는 한 가지 단점이 있다. 체내 흡수율이 매우 낮다는 점이다. 커큐민은 물에 잘 녹지 않고 소화 과정에서도 빠르게 분해되기 때문에 실제로 몸속에 흡수되는 양은 많지 않다. 아무리 강황이 많이 들어간 카레를 먹더라도 체내 이용률이 낮으면 기대하는 건강 효과를 충분히 얻기 어려울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후추) |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후추다. 후추에는 '피페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커큐민의 체내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피페린은 소화기관에서 커큐민이 너무 빨리 분해되거나 배출되는 것을 억제해 체내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준다. 일부 연구에서는 피페린을 함께 섭취할 경우 커큐민의 생체 이용률이 크게 향상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실제로 강황 보충제나 건강기능식품 중에는 커큐민과 피페린을 함께 배합한 제품들이 적지 않다. 이는 두 성분이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레를 먹을 때 후추를 약간 뿌려 먹는 것은 맛뿐 아니라 영양 활용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카레) |
후추, 카레 풍미까지 높인다
후추는 카레의 풍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장점도 있다. 알싸한 향과 은은한 매운맛이 카레의 깊은 맛을 살려주며, 느끼함을 줄여 식욕을 돋우는 데도 도움을 준다. 특히 집에서 만든 카레라면 먹기 직전에 갓 갈아낸 후추를 살짝 뿌리는 것만으로도 풍미가 한층 살아난다.
다만,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과도한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다. 후추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카레 역시 나트륨 함량이나 열량을 고려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