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인 줄 알고 다 씻었다면 손해입니다" 자두에 묻어있는 하얀 가루의 정체


자두 하얀 가루 / 사진=뉴스클립

자두 하얀 가루 / 사진=뉴스클립

여름 자두를 사다 보면 껍질에 하얗게 분이 낀 것을 본다. 포도나 블루베리에서도 보이는 그 뽀얀 가루다. 농약이 묻은 줄 알고 박박 문질러 씻어 내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정반대다. 이 하얀 가루는 씻어 낼 것이 아니라 반가워해야 할 신선함의 증거다.

이 가루의 정체는 과분이라 불리는 천연 물질이다. 농약이 아니라, 과일이 스스로 만들어 내뿜은 일종의 보호막이다. 자두는 껍질 표면에 이 얇은 왁스층을 둘러, 안쪽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고 병균과 외부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지킨다. 과일이 제 몸을 보호하려고 입은 천연 코팅인 셈이다.

그래서 과분은 신선함의 지표가 된다. 유통 과정에서 마찰이 적고 갓 익어 싱싱할수록 이 가루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반대로 여기저기 부딪히고 시간이 지난 자두는 과분이 벗겨져 매끈해진다. 당도가 높고 잘 익은 자두일수록 과분이 더 많이 남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농약과 과분, 이렇게 구별한다

자두 하얀 가루 / 사진=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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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농약이 아닐까 걱정된다면 모양으로 구별할 수 있다. 과분은 자두 표면에 설탕가루를 뿌린 듯 전체적으로 곱고 고르게 퍼져 있다.

반면 농약 자국은 물방울이 마른 것처럼 얼룩지거나, 한쪽으로 흘러내린 줄무늬가 남는다. 표면 전체에 균일하게 뽀얗다면 과분, 군데군데 얼룩이 졌다면 의심해 볼 만하다.

자두 하얀 가루 / 사진=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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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농약이 약간 묻었다 해도 먹기 직전에 흐르는 물로 씻으면 충분히 제거된다. 중요한 것은 씻는 시점이다.

사 오자마자 씻어 두면 과분이라는 보호막이 사라져 자두가 더 빨리 무르고, 표면에 남은 물기 때문에 곰팡이가 슬기도 쉽다. 그러니 보관하는 동안에는 그대로 두고, 먹기 직전에만 가볍게 씻는 것이 자두를 오래 싱싱하게 두는 길이다.

맛있는 자두 고르는 법

자두 하얀 가루 / 사진=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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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이면 잘 고르는 요령도 알아 두면 좋다. 바로 먹을 자두는 향이 확실하고 손에 쥐었을 때 살짝 말랑한 것이 맛있다. 너무 단단하면 덜 익은 것이라 신맛이 강하고, 너무 무르면 물러지기 직전이다. 색은 녹색과 붉은색이 어우러지며 전체적으로 고르게 든 것이 좋고, 같은 크기라면 표면에 상처가 적은 쪽을 고른다.

표면의 작은 점들도 단서가 된다. 주근깨처럼 자잘한 점이 많은 자두는 햇빛을 충분히 받았다는 증거라 당도가 높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하얀 과분까지 고르게 남아 있다면, 신선하고 잘 익은 자두를 골랐다고 봐도 좋다.

자두 하얀 가루 / 사진=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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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의 하얀 가루는 농약이 아니라 신선함의 증거이니 미리 씻지 말 것, 농약은 얼룩으로 구별할 것, 그리고 향 좋고 살짝 말랑한 것을 골라 먹기 직전에만 씻기. 여름 자두를 제대로 즐기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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