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사과) |
사과는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영양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과일이다.
하지만 사과를 한 번 자르고 나면 금세 갈색으로 변하는 '갈변 현상' 때문에 먹기 꺼려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도시락이나 간식으로 미리 준비해 두고 싶을 때는 더욱 불편하다. 그런데 자른 사과를 레몬즙을 희석한 물에 잠시 담가두기만 해도 갈변을 크게 늦출 수 있다.
자른 사과, 갈변 없이 즐기려면?
ⓒ게티이미지뱅크(사과) |
사과가 갈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과육 속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공기 중 산소와 만나면서 산화되기 때문이다. 사과를 자르는 순간 세포가 손상되고, 이때 폴리페놀 산화효소라는 효소가 활성화되면서 갈변이 시작된다. 갈변이 일어났다고 해서 반드시 상한 것은 아니지만, 색이 변하면 신선도가 떨어져 보이고 식감과 풍미도 점차 감소할 수 있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레몬즙이다. 레몬에는 비타민 C의 일종인 아스코르빈산과 구연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러한 산성 성분은 산화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 사과의 갈변 속도를 늦춘다. 실제로 과일 가공업계에서도 비타민 C를 활용해 과일의 색 변화를 막는 경우가 많다.
ⓒ게티이미지뱅크(레몬즙) |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물 한 컵에 레몬즙 1~2큰술 정도를 넣어 잘 섞은 뒤, 자른 사과를 1~2분 정도 담갔다가 건져내면 된다. 이후 물기를 가볍게 제거하고 밀폐 용기에 보관하면 갈변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레몬 향이 강하게 남지 않아, 사과 본연의 맛도 크게 해치지 않는다.
만약 레몬이 없다면 오렌지즙이나 라임즙을 활용해도 된다. 소금물에 잠시 담그는 방법도 있지만, 자칫 짠맛이 배어 과일의 맛을 해칠 수 있다. 반면 레몬물은 맛의 변화가 적고 건강에도 부담이 적어 가정에서 활용하기 좋다.
ⓒ게티이미지뱅크(사과) |
자른 사과, 보관 방법은?
다만, 갈변을 막았다고 해서 무조건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른 과일은 수분이 빠져나가고 미생물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능한 한 1~2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신선한 맛과 영양을 유지하는 데 좋다.
앞으로 사과를 미리 준비해야 할 일이 있다면 레몬즙을 희석한 물에 잠시 담가두는 작은 습관을 실천해 보자. 갈변 걱정을 줄이고 사과의 신선함을 더욱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