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보다 맥주가 더 쌉니다” 물 사먹을 돈 아까워서 매일 맥주 마시게 되는 도시 BEST 4


유럽 여행에서 목마를 때 무심코 생수를 집었다가 영수증을 보고 깜짝 놀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세상에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지는 도시들이 있습니다. 갈증이 날 때 생수보다 맥주를 고르는 게 오히려 합리적인 선택이 되는 곳들이죠.

술을 좋아하지 않아도 여행 경비 절약 차원에서 맥주를 선택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도시 4곳을 소개합니다. “물 사 먹을 돈이 아까워서” 매일 맥주를 마시게 된다는 말, 과연 진짜일까요?


체코 프라하

프라하는 맥주가 물 아닐까? / 사진=unsplash

프라하는 맥주가 물 아닐까? / 사진=unsplash

체코는 정말 물보다 맥주가 싸다는 말이 가장 잘어울리는 도시입니다. 식당 기준 330ml 생수 한 병은 40~60코루나인 반면, 500ml 생맥주 한 잔은 50코루나 미만인 곳도 흔합니다. 마트에서는 그 격차가 더 벌어져, 500ml 캔맥주가 1,300원대에 팔릴 정도인데요.


체코는 1인당 맥주 소비량 세계 1위 국가답게, 아침 9시부터 테라스에 앉아 맥주잔을 기울이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필스너의 본고장답게 맥주 맛도 수준급이라, 여행 내내 물 대신 맥주로 갈증을 해소하게 되는 도시입니다.


베트남 하노이

따히엔 맥주거리 / 사진=ai활용 이미지

따히엔 맥주거리 / 사진=ai활용 이미지

하노이 구시가지의 따히엔 맥주거리에서는 매일 새로 양조되는 생맥주 비어허이 한 잔이 단돈 500원 수준에 팔립니다. 생수 한 병 가격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저렴한 셈인데요. 저녁이 되면 목욕탕 의자에 옹기종기 앉아 맥주를 마시는 현지인과 여행객들로 거리 전체가 들썩입니다.


반미, 분짜 같은 길거리 음식을 안주 삼아 맥주 한 잔 곁들이면, 하루 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근사한 야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독일 뮌헨

맥주하면 독일 / 사진=unsplash

맥주하면 독일 / 사진=unsplash

맥주 순수령의 발상지답게, 독일은 레스토랑 기준으로 생수보다 맥주가 저렴한 경우가 흔한 나라입니다. 특히 매년 가을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에서는 이 현상이 극단적으로 드러나는데요. 


최근에는 축제장 내 생수 한 병 가격이 1리터 생맥주(마스비어) 가격을 넘어서면서 "생수가 맥주보다 비싸다"는 지적까지 나왔을 정도입니다. 축제 기간이 아니어도 뮌헨의 비어가든에서는 신선한 바이에른 생맥주를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벨기에

벨기에 / 사진=unsplash

벨기에 / 사진=unsplash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생산하는 벨기에 역시 물보다 맥주가 저렴할 정도입니다.

특히 브뤼셀 마트에서는 500ml 생수가 1.5유로 안팎인 반면, 벨기에의 국민 라거 맥주나 로컬 수도원 맥주(트라피스트)는 1유로 초반대부터 시작해 물보다 싼 가격을 자랑해요.

그랑플라스 광장 근처 골목길에 숨겨진 3,000여 종의 맥주를 파는 로컬 펍에 앉아 달콤한 벨기에식 와플이나 감자튀김(프리츠)을 안주 삼아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들이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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