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속초, 양양, 대관령도 좋지만 매번 같은 바다와 코스가 지겹게 느껴질 때가 있죠. 그럴 때 은근히 만족도가 높은 곳이 바로 삼척입니다. 삼척 여행은 생각보다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에메랄드빛 바다도 있고, 케이블카도 있고, 바다 절벽을 따라 걷는 산책길도 있으며, 여름에도 서늘한 동굴까지 있습니다.
바다만 보고 끝나는 여행이 아니라 하루 코스를 꽤 알차게 채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이번에는 처음 가도 실패 확률이 낮은 삼척 가볼 만한 곳 4군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장호항
장호항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
삼척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장호항입니다. 너무 아름다워 한국의 나폴리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가보면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항구인데도 굉장히 맑은 바다와 작은 배들이 어우러집니다.
특히 장호항은 투명카누와 스노클링 체험으로 유명한데요. 여름에는 물놀이 목적지로 좋고,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항구 주변을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꽤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바다색이 예쁜 날에는 그냥 휴대폰으로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는 편이라 삼척 가볼 만한 곳을 찾는 분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기 좋습니다.
삼척해상케이블카
삼척 해상케이블카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
장호항까지 왔다면 삼척해상케이블카도 타고 가셔야하는데요. 용화역과 장호역을 잇는 케이블카로, 바다 위를 지나며 삼척 해안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직접 걸어서 보는 바다와는 또 다른 느낌이라, 삼척 여행 중 가볍게 포인트를 주기 좋습니다.
케이블카는 코스가 길고 복잡한 관광지는 아니라 부모님과 함께 가거나 아이와 같이 가도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장호항에서 바다를 가까이 보고, 케이블카에서는 위에서 내려다보면 같은 바다인데도 느낌이 달라집니다. 삼척은 바다 풍경이 좋은 도시라 이런 식으로 시선을 바꿔가며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초곡용굴촛대바위길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손명권 |
바다 절벽과 데크길, 출렁다리, 촛대바위가 이어지는 산책 코스가 있는 초곡용굴촛대바위길도 좋은 선택입니다. 파도가 치는 날에는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도 시원하고, 걷는 중간중간 보이는 풍경이 꽤 인상적입니다.
너무 유명한 해변보다 조금 덜 붐비는 분위기를 원한다면 만족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삼척 가볼 만한 곳 중에서 사진과 산책을 같이 챙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환선굴
환선굴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
삼척의 매력은 바다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환선굴입니다. 삼척이 동굴 여행지로도 유명하다는 걸 모르는 분들이 꽤 있는데, 환선굴은 실제로 규모감이 있는 동굴 관광지입니다.
바다를 보고 난 뒤 환선굴에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세계로 넘어온 느낌이 듭니다. 동굴 안은 서늘하고, 종유석과 넓은 내부 공간이 이어져 여름 여행지로도 좋습니다. 다만 내부를 걷는 시간이 있으니 편한 신발은 꼭 신는 것이 좋습니다.
삼척 여행은 강릉처럼 화려한 카페 여행 느낌은 조금 덜할 수 있습니다. 대신 바다, 항구, 케이블카, 해안 산책길, 동굴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구성이 좋습니다. 매번 가던 강원도 코스가 지겨웠다면 이번에는 삼척으로 방향을 바꿔보셔도 좋겠습니다.